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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문화 & 예술 :: Culture & Art

사생팬들: 한국 팬덤들의 음지 (陰地)

세상에는 어디나 유명한 스타들이 있다.  운동 선수, 가수, 프로게이머, 정치인 등 세간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남들 이상으로 좋아하며 응원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런 팬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팬덤이라고 한다.  이런 팬덤은 전세계 어디든지 존재한다.  우선 훌리건이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팀들의 광팬들도 있고, 비틀즈의 존 레논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 마크 채프먼도 있다.  하지만 이런 팬덤의 문화는 비단 유명인물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례로 한국에 처음 아이폰이 도입되었을 때, 일부 팬들은 자신들의 기계 주문에 대한 배송이 늦어지자 조직적으로 우체국을 습격한 사례도 있다.

이 모든 사건들은 자신만의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이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대상에게 맹목적인 관심의 표현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JYJ - 왼쪽부터 준수, 재중, 유천 (사진 출처: http://mashed-inkplay.blogspot.com/)

동방신기의 사생팬 폭행 사건도 시작은 같은 맥락이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맞을 짓을 한 녀석들은 맞아야 된다라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생팬들은 자신들의 매를 벌었을 뿐이고, 그 자신들의 피해를 헌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자신들이 좋아한다는 스타들을 괴롭히는 이기적인 행위들일 뿐이다.  만약 폭행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폭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일 뿐, 이번 사건에 대해서 여성 폭행의 정당화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나친 자의식 과잉에 물든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  어느 포탈사이트의 댓글에서 가져온 댓글을 인용한다.

XX 뭐가 자꾸 여자를 패니 뭐 XX 악질이니 가정파탄이니 뭐니 XX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XX 온갖 비약이 다나오네 XX 그럼 3일에 한번씩 북어랑 같이 여자팬 니 선조들도 죄다 ㅄ인증이다 XX 아! 내 조상님이 인간쓰레기였다!  그리고 이게 여자 패고 남자 패고 문제냐? XX 너희는 좀비 게임하면서 암수 구분해 가면서 총질하냐?


연예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라는 단어는 들어보았겠지만 사생팬이라는 단어에는 의외로 생소할 것이다.  사생팬에 논하기 이전에 사생팬이 어떤 부류의 인간들인지 알아보자.

# 사생팬? - 기본적인 설명
좋아하는 스타의 스타로서의 생활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팬들.  보통의 팬들이 스타의 스케줄에 따라 출연하는 방송이나 행사에 나가는 등의 팬질을 한다면, 사생팬들은 - 스타로서의 스케줄 - 이 아닌 스타의 사생활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관찰한다.  이는 정상적인 팬의 행동들이 아니며, 다른 팬들 사이에서도 비난을 사고 있다.

# 사생팬? - 덕이 없는 자들을 위한 자세한 설명
사생팬이라 적고 스토커라고 읽는다.  이들은 팬이 아닌 특정 인물의 사생활을 본인의 취향에 맞춰 자발적으로 스토킹하는 인간 쓰레기들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은 자기 생활이 없는 자들이다.  자신의 사생활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가진 것은 대부분 돈과 시간이 전부인 사람들.  따라서 개념은 가지고 있지 않다. 월 400~500만원 씩을 택시 기사에게 지불하고 스타의 이동 차량을 추적하는 행위부터 시작해서, 먼 곳에서 초광각확대 렌즈를 이용해서 쉬고 있는 스타들의 탈의 장면들을 촬영하기도 하고, 이런 사생활들의 증거들을 모아 자신들의 인터넷 카페같은 곳에 올려 공유하기도 하고, 이런 면들을 접할 수 없는 다른 팬들에게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자신은 스타에 대해 이 정도까지 알고 있다라는 어긋난 우월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스타의 치부를 자기만 소유하고 있다는 우월감, 약점을 잡았다는 희열, 약점을 하나 하나씩 벗겨내면서 자신이 스토킹하는 스타를 구석에 몰아넣음으로써 자기만 소유할 수 있게 나락에 떨어뜨린다는 망상,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그 대상에게서 특별함을 인정받을 수있다는 헛된 믿음.

전형적인 스토커들의 심리 유형이다.  이 외에도 이들이 일으키는 범죄들을 나열해보면,

1-1. 소속사 사무실, 숙소 등에서 죽치고 있다가 연예인 얼굴보기 
1-2. 동방신기가 아무도 모르게 숙소 잡고 쉬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뽀뽀

2-1. 멤버 중 누군가가 재중이에게 오늘 열심히 했다는 식의 문자를 보냈는데 갑자기 "너 누구야 우리 오빠랑 아는 사람이야?" 라는 문자가 재중이에게 옴.  알고보니 사생팬이 전 멤버들 핸드폰을 복제해서 통화내역과 문자들을 다 보는 중
2-2. 더 무서운 점은 여자 번호가 있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보냄
2-3. 번호를 아무리 바꿔도 개통한지 5분 만에 문자가 날아옴

3-1. 비밀 스케줄을 잡아도 어떻게 알았는지 다 찾아옴
3-2. 숙소나 사무실 열쇠를 복사해서 몰래 침입
3-3. 행적들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보고하기 
3-4. 자주 주차하는 곳에 몰래 CCTV 설치

4. 관심을 끌어보려 스타의 차량 앞에 뛰어들거나 직접 고용한 사생 택시를 이용해서 때때로 일부러 동방신기의 차량을 추적하고 일부러 사고를 내기도 함.  (뉴스에 나오는 스타들의 교통사고 이야기들은 거의 이런 이야기들이 많음, 씨엔블루나 슈퍼쥬니어, 샤이니 팬 폭행 사건들도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묻힌 사례가 많다)

직접 자신의 트윗에 당부하는 재중 (사진 출처: http://www.ilbe.com/49816787)

간단히 생각해보자.  시내에서 택시기사 고용해서 GTA 찍으면서 사고를 내는게 폭행일까, 아니면 티도 안나게 뒷통수 몇 대 때린게 폭행일까.  똑같은 폭행이라지만 전자에 비하면 후자는 - 티가 나는 폭행이었다 하더라도 - 폭행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비교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물론 폭행을 정당화 할 수는 없지만, 폭행이면 폭행이지 여성폭행이라는 말을 붙여 정당화와 인지부조화를 통해 참작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논리는 필자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문제의 녹취록을 감상해보자.



판단은 읽는 독자들의 자유다.  하지만 필자는 최대한 연예인들을 변호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 왜 동방신기는 자신들의 사생팬들에게 발정난 년들이라고 했을까?

남성 가수들의 팬으로 활동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BL소설이나 팬픽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스타들을 가상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아 일종의 스토리를 써나가며 팬덤에서 팬들이 스타에 대한 대리만족을 하는 개념이다. 아래 약간을 발췌한다.  미리 경고하지만 SM (새디스트-메조키스트) 물이다.

▶내용 열기: 클릭 (선정성을 고려하여 링크로 대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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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뭐병

이는 딱히 사생팬들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으며, 또한 동방신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왼쪽의 한 팬의 팬픽 소장 목록을 캡쳐한 자료를 보자.  일반인의 기준으로는 입이 떡~하고 벌어지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팬덤을 위시한 수많은 팬들이 특정 인물들에 대한 사생활 왜곡과 자기 자신들의 대리만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연예인들이 남녀를 막론하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를 받았는지 모른다.

규정상 19금 사진까지는 올릴 수 없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만약 특정 가수의 팬까페 등이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면 왼쪽 자료 밑의 그림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그림들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료들은 현실을 기반으로 한 야게임, 야설, 외설, 작화증, 정신병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필자는 단언할 수 있다. 

이런 팬픽의 문제는 성별을 막론하고 일어난다. 아이유나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등을 대상으로한 여성 가수들에 대한 강간 상상물들이 소라넷 등의 성인 사이트에서 회원들끼리만 공유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고 있으며, 또한 합성 사진들도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이 외에도 팬이라는 말로 자기 자신을 위장하여 스타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들도 속출한다.  유노윤호 본드 음료 테러 사건, 태연 정액 사건, 2PM 생리혈서 사건 등이 그것들이다.

▶유노윤호 본드 흡입 사건:  "유노윤호 `본드테러` 쪽지내용 공개" 
▶태연 정액 사건: "태연 정액 레몬 사건... 有"
▶2PM 생리혈서 사건: "2PM 옥택연 열성팬, 생리혈서 인증 논란 ‘일파만파’"

# 사생팬의 진실: 어디부터가 사생팬인가?
혈서 사건은 생리혈서 이외에도 손목혈서, 동맥혈서 사건들이 있어왔다.  뒤의 두 가지는 생리혈서 사건 이후 다른 정신나간 팬들이 어긋난 경쟁 심리를 느껴 벌어진 일들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팬덤 사이에서만 도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생리혈서 사건 자체는 팬들 사이에서 해당 스타에 대한 애정 표현이 지나쳤을 뿐이라는 것.  

그들이 지나쳤을 뿐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이 문제는 어느 특정 팬이 아닌, 2PM의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어느 사생팬이 벌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즉, 사건의 실행여부를 떠나서 사건을 일으키기 전부터 이미 여러가지 미친 짓을 하던 어떤 정신나간 한 사생팬이 벌였기 때문인 것. 사건의 내용보다 가해자의 정체 때문에 다른 일반 팬들 사이에서도 이슈화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언론의 문제: 이슈화만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삼류 타블로이드 언론들
유튜브에 JYJ의 팬 폭행, 욕설 동영상을 검색하면 총 4편의 녹취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자료들은 디스패치라는 자칭 팩트를 찾기위해 탐사보도를 전문적으로 하는 연예언론에서 공개하였는데, 유출 경로는 2009년 한 동방신기 사생팬에게 은밀히 접근하여 자료를 획득했다고 한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에서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을 언급하면서 JYJ가 아닌 동방신기를 언급하고 있다)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회사 소개를 첨부하였다.

자료 출처: http://www.dispatch.co.kr/company/story.asp

위와 같이 독자와 자신들의 알 권리를 타인의 사생활보다 높게 두고 있다는 그들의 그릇된 언론관은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을 뿐, 그 안에서는 타인의 인권도, 사생활 보장도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러면서 기존 언론들과 그런 정책들을 추구하는 정부를 동시에 비난하고 있다.  지나친 언론통제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지나친 취재는 범죄일 뿐이다.  이 곳의 사장부터 기자들과 말단 직원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사생활을 침해했던 일부 가수들이 겪었던 피해를 그들이 겪는다면 과연 그들의 언론관을 유지할 수 있을까.

또한 이런 사건의 정황을 모른 채 왜곡되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정보들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독자들은 좀 더 객관적인 안목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 사생팬: 인간이 절대 빠져서는 안될 정신병
이 글을 통해서 필자의 개인적인 믿음을 주장하자면, 폭력은 정당화되어서는 절대 안되지만 맞을 짓을 한 녀석들은 반드시 맞아야한다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엮임으로써 다른 팬들이 모르는 스타의 비밀이나 치부를 알고 있다는 우월감과 자의식 과잉.  또한 이로 인해 팬덤의 분열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며 결과적으로 그 스타는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과 인지부조화. 그리고 스타들의 비밀에 접근함으로써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관음증과 이런 행동들을 통해 그 스타는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는 어긋난 기대감.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 종북주의자들을 제외한다면 - 북한 군부를 싫어하기 때문에 기억하는 것이지, 좋아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도록 하자.

요즘은 이런 팬들의 활동이 해외의 한류 팬들에게도 알려져 일부 일본과 중국의 팬들은 심지어는 전세계를 쫓아다니며 사생팬질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덜떨어진 일부 대한민국의 쓰레기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행동을 전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그런 한류 열풍과 문화적 성장이 얼마나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눈물과 땀으로 이루어진지 알지 못한 채.

# 기타 참고 자료
동방신기가 사생팬보고 발정난년이라 한 이유.jpg - 일베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