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의 전략은 단순했다. 자동차구입과 관련된 검색을 한 유저의 숫자를 파악, 유저의 다른정보와 결합하여 실제 전국 자동차 수요가 얼마인지 작은 오차로 알아낸 것이다. 따라서 Google 의 예측은 정부보다 더 정확할 수 밖에 없었다. 과거 통계로만 어림잡는 숫자가 아닌 실제 데이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저 opinion의 interaction 이 얼마나 이시대의 중요한 툴인지 알려주는 예이다.
Google이나 Facebook 보다 규모는 작지만 Twitter 는 가장 영향력 있는 Web-based IT 회사중 하나이다. 2006년에 설립돼 현재 전세계적으로 3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Facebook 과 같은 Social Network Service 회사이지만, 여타 SNS 와는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SNS 는 글남기기, 사진올리기, 채팅하기, 등등 다양한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이 두루 쓰이는 데 반면에, Twitter 는 하나에만 중점을 두었다. 바로 자신의 홈피에 짧은 글 (140 자 미만) 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인데, 재미있게도 이와 같은 초간단한 UI 가 혁신적인 인기를 끌었다.
Twitter 를 하는 현 미국 대통령 Barack Obama. 이와 같이 많은 유명인들이 Twitter 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한다.
공교롭게도 전혀 관련 없어 보일 금융시장에서 용도를 찾을 수 있다. 사실 최근 월가에서는 Twitter 를 이용해 증권시장의 추세를 예측하는 기술이 많이 쓰인다. Twitter 유저들의 글들은 긴급뉴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소비동향과 같은 많은 종류의 트렌드들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판단 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상당히 강력한 방법이라는 것이 이론과 실험을 통해 입증됬으며, 많은 금융회사에서 효과적인 quantitative analysis 라고 인식 되고 있다. 사람들의 의견 데이터가 금전적 가치로도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Twitter를 통해 증권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기사
지금은 제 2의 IT 호황기라고 한다. 십수년전 최초로 IT 호황기를 누리던 많은 회사들이 dot com bubble의 crash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거나 부도가 났었다. 그 힘든 시기를 딛고 일어선 실리콘 밸리는 이제 또다시 새로운 IT 시대를 열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안고 IT 회사를 창업한다. 저마다 기상천외한 비지니스 모델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하루아침에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이처럼 IT 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 시장의 크기는 더욱 더 커저간다.
하지만 이 추세를 밝은 전망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사실상 5년 남짓의 역사를 가진 Facebook 의 가치가 500억달러로 평가 되어 베테랑 회사인 Yahoo! 나 Dell 을 뛰어넘고, Twitter 의 가치가 80억달러로 1년사이에 두배로 껑충 뛰며, 너도나도 social network 사업에 뛰어드는 뉴스를 보자하면, 한편으론 사람들의 의견공유와 interaction이 얼마나 중요시 되는 사회가 되었나 새삼 느끼면서도 이또한 버블이 아닌가 걱정을 조심스래 해본다.
사실 Groupon이나 티켓몬스터와 같은 Social Marketing 회사들은 최근 몇년사이에 엄청난 성장을 했지만 수익모델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 현재 급하락세이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없다고 한다. 이미 몇 IT 전문가들은 근미래에 2차 닷컴 버블 크래쉬를 예상하며 실리콘벨리의 많은 IT 회사들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물론 필자는 이를 믿고 싶지 않다. IT industry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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