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메사추세스 주의 해안가에 위치한 교육의 도시이다. 평균연령이 32.5 살에 불과하여 젊음의 도시라고도 불리운다. 모두가 잘 아는 하버드와 MIT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상위권 대학들이 모여 있다. Facebook 이 탄생한 장소 이기도 하다. Facebook은 2004년부터 꾸준히 Ivy 리그 대학생을 상대로 운영을 해오다 2006년에서야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4년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4년 사이에 Facebook 은 명실공히 최고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 로 성장했다.
Facebook 화면. News Feed 를 통한 빠른 의견공유가 가능하다.
잠시 우회해서 2005년 즈음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엔 정보의 교류가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그때는 정보를 전하는 게시자와 정보를 전달받는 자가 철저히 구분되었던 시절이다. 다시 말해서, 피드백의 개념이 부족하던 때였다. 하지만 이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엔 정확한 정보는 전문가를 통해서만 나온다고 믿었다. 당연히, 개개인의 의견은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을법 했다. 인터넷에 정보는 넘쳐 흘렀는데, 왜 권위도 없는 정보에 관심을 가진다는 말인가? 하지만 Facebook 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는 달랐다. 그는 미래의 트랜드를 내다봤다. 그리고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4년도 채 안된 2010년 3월 19일, Facebook 은 Google 의 일일 방명자수를 넘어선다. 과거 많은 IT 회사 경영진들이 과소평가하던 SNS의 힘이 세계에 알려진 순간이였다.
의견공유의 중요성을 내다본 것은 비단 Facebook 뿐만이 아니였다. 2005년 2월 Youtube 가 탄생했다. 사업계획은 간단했다. 과거엔 동영상(영화, 드라마, 등등)을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엄연히 구분되었었다면, Youtube의 목표는 누구나 자신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려 자신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였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UCC (User Created Content) 의 개념을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결과는 대 성공이였다. Youtube 역시 5년후 사실상 전세계 동영상 서비스계를 독점한다.
Youtube의 Index page. 동영상하면 Youtube 가 떠오르듯이, 사실상 독점상태이다.
많은 팀중 M.I.T Media Lab 이 모든 풍선의 위치를 가장 빨리 알아냄으로써 우승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대회 준비에 투자한 시간은 다른 팀보다 현저히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몇주 걸릴꺼라던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단 8시간 56분만에 대회를 종결지었다. 아무도 가늠을 못했던, "opinion" 의 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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