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8 미국의 항공모함 배치와 대북 자주국방 [1] 1953년 7월 27일 국제 연합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과 북한군 최고 사령관 김일성과 중공인민지원 사령관 평더화이는 한국전쟁 휴정 협정을 맺었다. 한국전쟁은 단순히 남한과 북한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이 아닌 냉전 시대 강대국들의 세력 싸움에 의한 비극적 사건 중 하나이다. 그렇게 우리 민족은 외부의 힘에 의해 두 쪽으로 나누어져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지리적으로 강대국들에 둘러 쌓여있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많은 외세 침입을 겪어 왔다. 그때마다 우리나라의 자주국방은 빈번하게 위협을 받아왔고, 독립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지위 역시 흔들림을 겪었다. 그러므로 6.25 전쟁은 해방 이후 독립의 기쁨을 누리고 새로운 출발을 꿈꾼 우리 민족에게 비극적 전쟁이자 치욕적 전쟁이 되어.. 2017. 4. 15. 태양의 후예는 '국뽕'인가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를 꼽자면 누구나 이견 없이 "태양의 후예"를 선택할 것이다. KBS2에서 2016년 2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태양의 후예"는 매회 폭발적인 시청률 증가를 보이며 현재 3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태양의 후예"는 특전사 대위와 여의사, 또 특전사 부사관과 군의관 사이의 사랑이라는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만큼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고 인기가 늘어감과 동시에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일부 시청자들과 평론가들의 비판 역시 늘어가고 있다. 자주 언급되는 문제점들로는 과다한 PPL (Product Placement: 드라마 혹은 영화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을 일컫는 것으로 간접적 광고마케.. 2016. 4. 11. 언더도그마 :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남이 잘 되는 것'에 배 아파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위의 속담은 이러한 인간의 속성을 명확히 비유한다. 독일어 Schadenfreude(샤덴프로이데 : 남의 불행에서 얻는 행복) 나 영어 속담 Turning green with envy(시기심으로 얼굴이 새파래지다) 등과 같은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남의 행복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설령 겉으로는 기뻐하는 척 웃으며, 축하의 의미를 가득 담은 꽃다발을 건넬지언정 말이다. 러시아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한 옛날이야기 역시 이를 해학적으로 풍자한다. 어느 날 평범했던 40대 농부가 길을 가다 우연히 마술램프를 발견한다. 그가 램프를 문지르자 펑! 하고 나타난 요정이 그에게 소원.. 2016. 3. 29. 차가운 크림반도에 불어닥친 뜨거운 분쟁의 기운 평화롭게만 보이던 지구촌이 근래에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요즘 세계 뉴스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라는 내용들이 대서특필되어 쓰인 곳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사실상 유럽 이슈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도가 한국 또는 미국의 이슈보다는 낮지만, 자칫 잘못 하면 미국까지 참여하게 될 큰 전쟁이 될지도 모를 이번 분쟁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 먼저 이번 사건의 발단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과거 관계와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크림 반도에 대해 알아보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역사적 관계 이번 사태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인 크림반도는 따뜻한 기후와 물 떄문에 예전부터 많은 나라들이 탐을 냈던 항구지역이다. 조금만 역.. 2014. 3. 20. 대만 알아보기 :: (5) 대만섬 (島)의 소유권은? 그리고 중국과의 통일은? 일단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서, 홍콩이나 마카오와는 달리 중국이 다른나라에 임대한 형식도 아니고, 싱가포르처럼 그냥 무주지를 구입해서 만든 나라가 아닙니다.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이 국공내전에 패해 대만섬에 들어와 현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새로운 정부를 수립한 국가 이며, 옛부터 원주민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중국과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죠. 하지만, 그렇게 따지기에는 장개석으로 대표되는 대만 분열 당시의 지배층은 중국 본토계이므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미국이 대만과 단교를 했지만,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대만 관계법을 제정합니다. (Taiwan Relations Act: 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펼치려는 외교정책엔 절대 관여하지 않겠으나 대만을 군사적으로 위협하.. 2011. 9. 3. 사라예보의 총성: (2) Germany's blunder 19세기 말, 유럽은 이미 세기를 뒤흔들 전쟁의 서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독일제국이라는 위협적인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수백년 동안 유럽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엎치락 뒤치락 해왔던 합스부르크 왕가, 러시아, 프랑스 같은 국가 사이에서 독일제국은 1870년에 처음 세워진 신생국가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휘몰아친 엄청난 개혁과 혁명의 바람이 유럽에 굳게 자리잡고 있었던 군주정체을 뿌리째 흔들어 버렸고, 그것이 곧 프로이센 (훗날의 독일제국) 으로 하여금 엄청난 산업적인 발전을 이룰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셈인것이다. 독일제국은 분명 다정한 이웃은 아니었다. 1864년에 덴마크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당시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1866년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2011. 3.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