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2 모녀의 이탈리아 여행기 필자는 이번 겨울, 마음 상태에 따라 같은 공간이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학교가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그렇게 정신 사나울 수 없었던 공항이, 단 이틀 만에 엄마와의 여행이 시작하는 설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워낙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필자의 가족은 방학 때마다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다니곤 했다. 하지만 필자가 미국으로 대학을 올 무렵, 아빠의 일도 바빠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셋이 떠나는 여행은 줄어들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역시 아빠의 바쁜 일정은 변하지 않았고, 4주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을 탓하며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가족과의 여행을 많이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와 나 둘이서.. 2017. 2. 18. 특별한 인생의 쉼표, 유럽에 튼 세 번째 둥지 :: (2) 스릴만점 배낭여행! - 유럽여행 팁 첫 번째 편에서 다루었다시피 필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막연한 기대감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그 기대감에는 물론 보편적으로 유럽을 연상하면 떠올릴 수 있는 배낭여행도 포함 되어 있었다. 가난한 학생의 신분으로 무일푼으로 떠나는 여행이야 말로 젊을 때 아니면 해볼 수 없는 경험아닌가. 보편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느끼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그리고 금전적인 불안정함 속에서 절박하게 무언가를 갈구 할 때 느꼈던 압박감에서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필자의 유럽에서의 삶은 미국에서의 풍족했던 삶과는 달랐다 (여기서의 풍족함은 물질적인 풍족함 보다는 의식주에 대한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건 웬만해서 다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는 것에서 느낀 풍족함을 말한다). 학자금도 지원 받은 상태였고 교환학생 때 할 활동들.. 2011.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