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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3

(2) RE: 연락, 그리고 기념일 우리의 이별은 그렇게 또 똑같은 이유로, 연락 때문에 찾아왔다. 나한텐 연락의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야. 많이 만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나는 그저 너를 만났을때 내가 그동안에 느꼈던 서운하고 속상한 감정이, 또 네가 바빠서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해 느꼈던 그런 소홀한 감정이 다 녹아 내리기를 다 잊혀지기를 바라며 만나는거지. 그리고 연락? 1분 1초만에 하는 그런 칼 답장 나는 바라지도 않아. 술자리를 가면 간다,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못 만날꺼같다, 사정이 생겨서 좀 늦을꺼같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 정도는 내가 묻지 않아도 알아서 좀 얘기해주면 안 돼? 항상 내가 시시때때로 물어봐야지만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거냐고. 또 내가 이렇게 걱정되고 뭐하는지 궁굼한 마음에 연락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가끔은 .. 2015. 2. 23.
#4-5. 술자리 민폐 끝판왕들 (完) 술,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웃게도, 그리고 울게도 만드는 인류의 기호품. 처음 술을 마실 때는 양처럼 온순하고, 조금 취하면 사자처럼 흉포해지고, 아주 많이 취하면 돼지처럼 더러워지며, 너무 지나치면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원숭이처럼 허둥댄다는 탈무드의 이야기처럼 술은 인간의 역사에서 그 문화와 시기를 막론하고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이어왔다. 보드카, 위스키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술들이 도처에 널려있지만, 한국인도 좋은 술 만들기와 술 잘 마시기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다. 버클리오피니언의 세 번째 OP, 음주 Fantasy는 그런 한국인들의 술자리 문화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판타스틱한 사례들을 모아 몇 가지의 시리즈로 나누어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음주 Fant.. 2012. 8. 13.
세상의 기독교인. 무엇이 문제인가? 이 글은, 잉태되었을때부터 교회에 드나들며 약 1100번의 일요일중 넉넉잡아 30번 정도밖에 교회에 빠진적이 없는 전형적인 기독교인이 쓴 글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입지는 그리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기독교인들을 풍자하는 “개독교” 라는 비속어까지 생겨났다. 세상속의 기독교인,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생각해볼 것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특징이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는다. 그렇기때문에, 성경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명령, 지침들을 따라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성경에는 실로 많은 지침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들에는, “원수를 사랑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뻐해라” 같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있는가 하면, “도둑질.. 201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