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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2

지진과 원전 그리고 트라우마 계절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고,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 날의 오후는 적요했으리라. 가을비와 고요 사이로 흐르는 진한 커피 향기가 어울렸을 그 날,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보냈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예기치 못했던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규모는 5.1이었다. 규모가 상당히 컸기에 이 지진이 본진이 되려나 싶었지만 40여 분 후 오후 8시 32분경 2차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규모는 한반도 관측 이래 최대인 5.8이다. 전국의 국민이 진동을 확실히 느낄 정도로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 그리고 그 지진의 진양 지는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주였다. 우리가 발을 내디디고 있는 지표면은 언.. 2016. 10. 15.
인류의 5%만 알고 있는 진실: 지구야 미안해 아낌없이 주는 부모님의 사랑에도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는 철부지 아이처럼, 인간은 대자연 앞에 한 없이 이기적이고 철 없는 아이가 되곤 한다. 단 하나 뿐인 지구의 먼 훗날을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남용당한 자연은 이제 도리어 우리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태평양 쓰레기 섬에 대해서 들어 보았는가? 위성에서도 찍히지 않고 지도 상에도 나타나 있지 않지만 전 세계 해양에 떠다니는 거대 쓰레기 섬은 알려진 것만 5개이고 규모 또한 우리 상상을 초월한다. 그 중에서도 소위 ‘태평양 대쓰레기장’ 이라 불리는 이 섬은 하와이 북동쪽 1,6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남한 면적의 14배 (140만㎢) 에 달하는, 가히 제 7의 대륙이라 불릴 만한 규모를 자랑한다. 2001년 해양학자 조사에 따르.. 201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