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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4

위기의 후보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탄핵정국이라는 터널을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만 같은데, 벌써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필자와 같이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이미 재외선거 기간이 시작된 만큼 어느 후보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지 더욱 생각이 복잡해지는 시기이다. 어느 대선이 덜 중요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정치적 스캔들을 겪고 난 직후라 모든 국민이 대통령 선거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잘 인지하고 있는 만큼 뜨거운 국민적 관심이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몰려있다. 각 후보가 내건 10대 공약 혹은 포스터뿐만 아니라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주요 대선후보 토론회까지 매일 새롭게 뒤바뀌는 실시간 검색어들을 통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각 후보들을 예.. 2017. 4. 27.
평범한 사람, 특별한 위로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너 자신을 알라” .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 인생의 구경꾼들로 인해 내 인생이 흔들릴 필요없어.” [1]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위로 글귀를 읽어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도 단순하고 당연한 한마디가 많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처지에서 이러한 위로를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자기감정에 솔직해지기조차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저런 글귀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존재가 된다. 어쩌면 연인에게, 친구에게, 또는 가족에게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말들을 담고 담아 망가진 그 마음을 치유해주는 유일한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 최.. 2017. 4. 6.
김정남 암살과 북한의 위기 얼마 전 김정남 암살사건이 있었다. 최근 뉴스를 통해 방영된 많은 국가 거물급 인물의 암살 소식이 매번 북한과 연루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만큼 북한은 시대 역행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북한은 암살사건을 부인하고 있지만, 과연 북한의 말을 들어줄 나라가 있을까? 북한이 이미 권력투쟁에서 물러난 김정남을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겠다. 그 대신 이번 글에서는 이미 벌어진 암살 사건이 북한과 주변 나라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결과들을 가져올지에 대하여서만 간략하게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우선 북한의 최우방국인 중국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긴밀한 .. 2017. 3. 2.
<럽피니언> 첫번째 이야기 버클리 오피니언 주간 시리즈 버콥 주간 시리즈 은 매주 논쟁이 되는 주제들을 가지고 남과 여 두 명의 가상 인물을 두어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해 보는 칼럼입니다. 첫번째 이야기: 내 남자친구의 이성친구 (남1과 여1은 연인이며, 주말에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데이트 중이다. 재연이는 남1의 친한 이성 친구다.) 남1: 자기 왜 또 입이 쭉 나와 있어? 여1: 됐어, 말 걸지 마. 남1: 왜 그러는데, 응? 뭔데? 말해봐. 여1: 됐어. 말해봤자 나만 쪼잔 해질 것 같아서 못 말하겠다. 남1: 또 재연이 때문이야? 여1: 알고 있네. 그렇게 잘 알고 있는데 왜 내가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만들어? 남1: 여1아... 우리 거기에 대한 얘기 계속했고 나도 좀 이해해 달라고 말을 했잖아. 여1: 너는 그런 생.. 2015.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