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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8

처벌받지 않는 '촉법 소년' 대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청년이 10대가 훔친 렌터카에 치여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후 그들이 보인 태도는 국민의 공분을 샀다. 사고를 저지른 것을 자랑하듯 SNS에 올리고 경찰서에서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이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100만 명을 넘었지만, 청와대의 답변은 이러했다 판결이 확정된 7명의 가해 청소년 중 2명에게는 2년의 장기 소년원 송치 처분이 내려졌고 4명은 2년의 장기 보호관찰 및 6개월 시설 위탁 처분, 나머지 1명은 2년의 장기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한 여학생에게 폭행을 가하는 상황을 생중계하고 피해자가 맞아서 부은 모습을 못생겼다고 또 때리고 조롱하며 자취방에 감금하고.. 2022. 4. 10.
어른들은 악마입니다 [커버포토]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무시하고,자신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는입으로만 선한 악마입니다.” 유독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많았던 작년 연말, 하나의 기사에 필자의 가슴은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또 한 명의 어린 학생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에 더해, 세상을 저버리려 하기 전 남긴 유서에 담겨있는 어른을 향한 불신과 실망을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의 수와 성장기 청소년의 자살 시도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어린이들이 어른에게 가지는 신뢰와 믿음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해당 학생은 몇 달의 시간 동안 같은 반 학생들에게 성적, 육체적 폭력을 당해왔다. 그리고 그에 대해 두려움과 불편을 지속해.. 2018. 2. 19.
스무 살 최정윤 [cover] [1] 1.열아홉의 나는 달을 사랑했다. 쳇바퀴 돌 듯 굴러가는 반복적인 일상의 흐름 속에 지친 채, 불 꺼진 깜깜한 방을 더듬어 찾아간 침대에 몸을 뉘고 나면 밤하늘이 내게 쏟아졌다. 제주의 밤하늘이었다. 어두운 듯 태양의 빛을 살짝 머금고 있는 검은 하늘에 끝없이 펼쳐진 별들의 발자국, 그리고 외로운 달을 바라보는 것은 내 하루의 마지막 일과였다. 달빛이 나를 감싸 쉬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다음 날 하늘에 달이 없으면 묘연한 그 행방을 고민하다 잠이 들곤 하는. 나는 달에 많은 것을 말하고 많은 것을 보였다. 2.참, 돌이켜보면 그랬다. 열아홉의 나는 나의 밤하늘을 살짝 들췄을 때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핑크빛 구름, 따사로운 바람, 무지갯빛 오로라 따위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다. .. 2017. 12. 2.
로-리, 대중문화 속 검은 그림자 [cover] 인터넷의 발전, 그리고 미디어의 파급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피력할 수 있는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는 범주 아래 서술된 개개인의 생각, 감상들은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다만, 이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굉장히 모호하게 다가올 때가 있기 때문에 서술된 개인의 견해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도, 공분을 사기도 한다. 2015년 가을, 아이유가 발표한 앨범 '챗셔'가 ‘표현의 자유’의 심판대에 올랐다. 자유라 한들,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범죄의 영역, 그 중에서도 '소아성애'라는 일종의 성도착증을 컨셉삼아 상업적 용도로 이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로리타’라는 말로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지게 된 소아성애증은.. 2017. 10. 5.
<눈길>: 만주 위안부에서 고향집까지 바로 여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금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북가주의 한국계·중국계·필리핀계 단체들이 협동하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자 소녀상 기림비를 건립할 계획에 착수해 있는 것. 중국 인사들과 함께 상하이에 세운 소녀상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해외에 건립된 소녀상 기림비가 모두 한국계 단체들의 주도로 세워졌다. 그러나 내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의 소녀상 기림비는 한국계뿐만 아니라 중국계와 필리핀계 사회가 한데 뭉쳐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된 지난해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각종 일본계 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기림비 및 소녀상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남가주 글렌데일에서.. 2016. 11. 23.
BerkOp Weekly - '청년 일자리' 공약과 경비원 감축 *BerkOp Weekly (버콥 위클리) 시리즈는 매주 최신 뉴스들과 시사 문제 중 칼럼니스트 임의로 몇 가지만을 선택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그에 대한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 반영을 주목적으로 한다. 정치 이슈, 경제, 문화, 사회 등 버콥 위클리가 다루는 주제는 광범위하다.* MK News 1. '청년 일자리' 공약과 그 이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결국 두 야당이 여당을 제치고 우세한 형세를 차지하며 끝을 맞았다. 투표가 끝이 난 지금, 국민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당연히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선거 공약이다. 그중 특히나 눈길을 끄는 공약이 바로 야권이 내건 "청년 고용 의무 할당제"인데, 이는 기업이 직원을 고용할 때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34세 미만의 청년으로만.. 2016.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