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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4

인연을 만드는 힘 - 20초의 용기 사람은 끊임없이 사랑을 한다. 비록 그 사랑이 끝난 후 이별의 고통을 겪을지라도 사람들은 또다시 사랑한다. 세상에는 이성을 사귀는 데에 다양한 방법이 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이성의 번호를 물어본다든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눈이 맞는 경우도 있다. 그중에서도 소개팅을 통해서 만나는 것은 가장 쉽게 이성과 만나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소개팅은 두 남녀가 이성 교제를 하고 싶다는 것을 전제로 처음 만나기 때문에 이미 서로의 마음을 오픈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곤 우리는 항상 누군가를 좋아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과연 저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것일까?’, ‘괜히 대시 했다가 까이는 거 아니야?’ [1]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번의 사랑을 한다. 하지만 .. 2016. 11. 4.
어느 4학년의 독백 버클리에서의 첫 학기 첫날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이 난다. 처음 캠퍼스를 거닐던 그 날,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화창했고, 선선히 불어오던 가을바람이 상쾌하던 날이었다. 대학교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부푼 설렘을 가지고 수업을 들었고, 교수의 한 마디도 놓치기 싫어 쉴 새 없이 빳빳한 새 공책에 필기했다. 수업이 끝나고서는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다. 함께 기숙사 라운지에서 어떤 수업들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교수가 점수를 더 잘 주는지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밤이 되면 친구들과 여기저기서 열리는 이벤트에 가서 선배들을 만나고 자기소개를 하고, 그렇게 지쳐 돌아와 시끌벅적한 하루를 마치곤 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쏟아지는 인간관계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며.. 2016. 11. 2.
신입생과 편입생, 그 끝나지 않은 갈등 *얼마 전, “UCBerkeley 대신 전해드립니다(벜대전)”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편입생을 겨냥한 글이 올라왔다. 안타깝게도 원본이 삭제되어 첨부할 수는 없으니 아쉬운 대로 해당 글의 반박글을 첨부한다. 이 글을 토대로 논쟁의 포인트를 몇 가지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편의상 UC Berkeley는 “버클리”라고 지칭한다.1. 버클리가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매년 일정 수의 편입생을 뽑아야 하고, 이 때문에 수준 미달인 학생들이 편입하고 있다.2. 세계 랭킹 1위 안에 드는 명문 대학교에 기본적인 영어 회화도 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3. 이러한 현상 때문에 한국에서도 버클리의 가치가 떨어져 면접관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은 버클리에서 언제나 끊이지.. 2015. 11. 9.
한국 VS 미국 새내기 탐구생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필자는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공부하고 생활해 온 일명 ‘토종 한국인’이다. 그러한 나에게 유학생 친구라고 하면, 버클리에 와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나처럼 고등학교 졸업 후 외국으로 유학을 간 몇몇 친구들이 전부. 필자의 친구 목록 중 아마 70% 이상은 대부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도 한국 대학생, 주로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게시물도 전부 한국 대학가 맛집 소개 글. 그리고 심지어 한국 대학교들의 대나무숲 페이지까지 열심히 팔로우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자연스럽게 한국 대학 문화에 대한 익숙함, 그리고 그보다 더 큰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2015.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