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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 그다음은? 노벨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뉴스에서 들었을 법 할 정도로 매년 인류 복지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1]. 이 상은 총 6개 부문 (평화, 문학,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으로 나뉘는데, 아직까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평화 부문에서 2000년에 수상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역시 올해도 한국인 수상자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노벨상은 수상 법칙[2]이 있을 정도로 다양성에 인색했다. 노벨상 수상 법칙이란, 밀턴 프리드먼이 1976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당시에 제시한 것인데, 통계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성별이 남성이고, 국적이 미국인이며, 시카고 대학을 나왔을 때 수상하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 2019. 10. 24.
루이스 - 버클리 화학 선구자의 미스터리한 죽음 [1] Gilman Hall, College of Chemistry at UC Berkeley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1946년 3월 23일, 저명한 한 과학자가 UC 버클리의 Gilman Hall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숨을 거둔 것을 한 대학원생이 발견하였다. 사망한 과학자는 바로 미국 현대 화학의 아버지이자 비운의 과학자라 불리는 길버트 뉴턴 루이스 (Gilbert Newton Lewis, 1875-1946)였다. 평생 연구에 힘쓰던 과학자답게 연구실에서 생을 마친 그였지만, 그의 죽음을 두고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의 사망은 실험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실험은 액체 시안화수소 (HCN)에 관한 실험이었는데, 시안화수소 증기가 이동하는 유리관이 깨지면서 .. 2016. 11. 9.
미래를 이끌 UC 버클리의 인재들에게 버클리란? [객원필진 김계현] Berkeley Opinion을 이끄는 후배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글 한 편을 부탁받았을 때만 해도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흔쾌히 수락했지만 버클리 공동체의 수많은 학우들과 공유하는 글을 쓰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대학원에서의 바쁜 일상 속에서 한동안 모교의 소식은 가슴 속 호기심으로만 남아 있다가 후배와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뒤를 바라보니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에도 정말 많은 것이 바뀌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버클리가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 제가 신입생이던 시절만 해도 버클리의 한국 유학생 수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적었고 그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공동체적 활동은 극히 미미했습니다. 만 21살이 ..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