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ALS59 1975년의 봄 (3) : 지옥같은 수용소 생활 Loung Ung (이하 Ung) 은 크메르 루즈의 참담함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목격했다. 그녀가 쓴 책 "First, They Killed My Father" 에서 우리는 당시의 생생하고 끔찍했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10살남짓했던 어린 소녀였던 그녀에 경험을 빌려, 1975년의 봄으로 돌아가보기로 하자. 1975년 4월, 크메르 루즈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 펜에 있던 시민들을 도시 밖으로 추방하기 시작했다. 도시안에 있던 사람들은 딱히 영문도 모른채 긴 행렬의 꼬리에 꼬리를 쫒아 걷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민들도 장갑차를 타고 다니며 총으로 무장했던 이들을 경계하기시작했다. 환영의 기쁨이 두려움과 공포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죽기도 하였다. 도시를.. 2010. 11. 17. 이제는 Opinion Age 2부: "의견"을 모으다 (1) 보스턴은 메사추세스 주의 해안가에 위치한 교육의 도시이다. 평균연령이 32.5 살에 불과하여 젊음의 도시라고도 불리운다. 모두가 잘 아는 하버드와 MIT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상위권 대학들이 모여 있다. Facebook 이 탄생한 장소 이기도 하다. Facebook은 2004년부터 꾸준히 Ivy 리그 대학생을 상대로 운영을 해오다 2006년에서야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4년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4년 사이에 Facebook 은 명실공히 최고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 로 성장했다. Facebook 의 놀라운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혹자는 Facebook 이 SNS 의 시초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점은 정확한 사.. 2010. 11. 6. 1975년의 봄 (2) : 크메르 루즈의 등장 크메르 루즈는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프놈 펜으로 들어왔다. 민주 캄푸치아, 바로 크메르 루즈가 설립한 정부의 명칭이다. 이 민주 캄푸치아 시대는 아마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비민주적이고, 상식과 이성이 상실된 시대일것이다. 크메르 루즈는 어떤 자들인가. 20세기 중, 후반, 소련과 미국간의 냉전이 한창일 당시, 세계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회오리속에서 양극으로 나뉘어져 가고 있었다. 유럽엔 철의 장막이 드리워져있었기때문에, 냉전의 여파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스며들어갔다. 어느 한 나라가 공산국가가 되면, 그 주위에 있는 나라들도 순차적으로 공산국가가 될것이라는 도미노 이론을 걱정한 미국은, 1954년에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불안해지기 시.. 2010. 10. 29. 이제는 Opinion Age 1부: 정보화 시대를 돌아보며 정보화 시대를 넘어... 이제는 "Opinion Age" 1부: 정보화 시대를 돌아보며 정보화 시대… 필자가 자라나면서 참 많이 듣던 말이다. 1991년 처음으로 World Wide Web 이 상업화 되었다. 그렇기에 필자는 인터넷의 발전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축복받은 세대인지도 모른다. 당시 Windows 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1980년대 후반, 기존 키보드만으로 화살표 키를 누르며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대에, Microsoft 는 획기적이고 편리한 UI (User Interface)를 도입한 Windows 를 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만 쓸 수 있던 컴퓨터를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아무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1991년은 Windows 3.0 (1.. 2010. 10. 20. 1975년의 봄 (1) : 캄보디아의 내전, 그리고.. 1975년의 봄 은 미국 UC Berkeley 대학교에서 정치과학학부 교수로 계신 Darren Zook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집필 하게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배우고 느꼈던 부분을 필자의 필체와 방식으로 표현된 연재물임을 이렇게 밝힙니다. 1970년도의 한국은 격동의 시기였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울려퍼진 몇발의 총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5년에 가까운 유신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한국사의 한 장을 차지했던 그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양극으로 나뉘지만, 1980대에 들어설 당시 한국이 어느정도의 산업화를 이룬 국가라는 점은 부정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1970년대, 다른 국가에서 역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이 시점.. 2010. 10. 13. 이전 1 ···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