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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도 '식집사'! 식물의 초록색이 주는 특유의 안정감이 있다. 내게 식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할머니 댁에 갈 때마다 무럭무럭 자라는, 왠지 양분을 잘 먹고 자란 듯 아주 건강해 보이는 초록이들! 베란다에 비추는 따스한 햇볕과 반들거리는 초록 잎사귀를 마루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으면 금세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다음으로 떠오르는 건 아파트 앞 화단의 새싹들. 1층에 어린이집이 있어서 그런지 가끔 이름표가 걸어진 화분들도 보이곤 한다. 귀여운 초록 새싹들과 그사이 작은 키의 참새들은 상상만 해도 미소 지어진다. 강의 사이 애매한 공강 시간, 도서관에 자리가 없을 때 - 버클리 캠퍼스 곳곳의 잔디밭 혹은 벤치에 앉아 초록 잔디와 나무 사이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도 떠오른다. 실제로 식물은 세로토닌을 분비해 불안과 우울감.. 2022. 4. 17.
네가 물들인 시간 오늘 우연히 너의 사진을 보았다. 여느 때와 같이 SNS를 구경하던 중 친한 지인의 게시물에서 오랜만이지만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너였다. 너는 연애 시절부터 그 흔한 SNS조차 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니, 헤어진 후 너의 모습은 아직도 헤어진 그 날에 멈춰 있었다. 내 기억 속 너의 모습과 하나도 변하지 않은 너의 모습을 보니, 우리가 헤어진 후 오랫동안 접어 두었던 연애 기간의 모든 기억이 마치 빨리 감기 한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다. [1] 친구를 따라 우연히 들어가게 된 동아리. 첫 모임 날, 문을 열고 들어간 그 순간, 내 첫사랑은 시작되었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 따위는 영화에서 만들어 낸 허구일 뿐이라고 비웃던 나에게 보란 듯이 너는 반례가 되어주었다. 그 날 이후로 나의 일과는 너로.. 2017. 3. 4.
혁신적인 미래의 식품, 친환경육 ☞ Mark Post 교수의 친환경 배양육[1] 가축을 도축하지 않고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육류.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다. 최근까지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과학 기술로 만든, 살생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육류의 등장은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니다.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주목 받을 이 식품은 머지않아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제껏 육류는 몇만 년 전부터 인류의 식단에 포함됐다. 사냥에서부터 시작하여 목축하면서 고기는 늘 우리의 식생활과 함께 해왔다. 축산업은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발전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도로 산업화하여 육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런 축산업과 육류 생산은 사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 2017. 2. 28.
The Misconception of Tap Water: It's Not Going to Kill You The Misconception of Tap Water: It’s Not Going to Kill Youby Kyu Park If you were given two cups of water, one cup of tap water and another with bottled water, would you be able to distinguish the two? Maybe- by the subtle taste of chloride often added in tap water to prevent contamination in its distribution process. Yet other than the taste of chloride, which is completely harmless to the body.. 201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