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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9

혁신적인 미래의 식품, 친환경육 ☞ Mark Post 교수의 친환경 배양육[1] 가축을 도축하지 않고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육류.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다. 최근까지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과학 기술로 만든, 살생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육류의 등장은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니다.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주목 받을 이 식품은 머지않아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제껏 육류는 몇만 년 전부터 인류의 식단에 포함됐다. 사냥에서부터 시작하여 목축하면서 고기는 늘 우리의 식생활과 함께 해왔다. 축산업은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발전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도로 산업화하여 육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런 축산업과 육류 생산은 사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 2017. 2. 28.
본고장 미국에서 한국 농구를 떠올리다 9회 말 2아웃에 터지는 속 시원한 야구 경기의 역전 만루 홈런, 90분이 다 지난 후 추가 시간에 터지는 축구 경기의 극적인 역전 골까지. 스포츠 경기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봄 직한 일이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며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그 정적의 순간, 이후에 폭발하는 엄청난 관중들의 환호는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중계방송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도 쉼 없이 땀을 쥐게 한다. 공 하나의 궤적에 울고 웃는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은 가히 인류가 놀이 (leisure)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스포츠 중에서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종목은 바로 농구이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링을 통과하는 3점.. 2017. 2. 16.
공중목욕탕 어릴 적 아빠 손을 잡고 쫄래쫄래 따라갔던 공중목욕탕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거대한 배불뚝이 아저씨, 삐쩍 골은 아저씨, 옆집 형, 문구점 아저씨,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사람들. 추운 겨울날 모두 옹기종기 모여서 탕 속에 몸을 녹이고 있었다. 모락모락 나오는 김을 보면 빨리 탕 속에 들어가고 싶기도 하고, 또 너무 뜨거우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들고. 결국 발만 먼저 담가보고 몸에 온기가 돌면 서서히 따뜻한 탕 속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곤 열기가 너무 뜨거워지면 얼른 나와서 냉탕에 풍덩 들어갔다. 몸이 찌릿찌릿. 개구리헤엄으로 여기부터 저기까지. 수영장 같다. 물이 튀는 게 거슬렸는지 열탕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한마디 하면 왠지 머쓱해지고 서럽기까지 했는데. 그럼 아빠가 와 같이 사우나에.. 201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