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11 한 번이라는 감수성 이슬아 작가 (슬): 이라는 방송을 만드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정혜윤 PD (윤): 만들었고 현재는 종료되었어요. 하지만 팟캐스트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요. 모든 출연자가 재난참사 유족이고 진행자도 유족인 방송이었어요. 세월호 가족인 유경근 선생님이 진행자였고요. 이 방송에 대해서는 할 말이 산더미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대에 대해 진짜로 배웠다는 거예요. 연대는, 온갖가지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이유로 어떤 고통을 겪어냈던 없었던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모든 것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더라고요. ‘너는 나보다 덜 힘들었으면 해. 그러니 내가 겪은 모든 걸 알려줄게.’ 이게 연대예요. 특히 세월호 예은 아빠인 유경근 선생님하고, 화성 씨랜드 화재로 쌍둥이를 잃은.. 2019. 4. 23.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1] 작년 10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빠지게 하였다. 우리나라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민간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였다. 이 사건은 수 백만 명의 국민을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하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역사상 두 번째로 탄핵 소추되었다.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 과정에서 17번의 변론과 25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었고 이것은 헌재가 맡은 사건 중 가장 많은 증인 수이다. 또한, 양측 대리인단 총 수는 36명으로 이것 또한 헌재 역사상 최다 대리인단 수이다. 여러 기록을 남긴 이번 탄핵 심판은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를 걸쳐 3.10일 탄핵 소추안은 재판관 전원 일치 '대통령 파면'으로 결론 지어졌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큰 기대감.. 2017. 3. 16. 대통령, 혼란의 대한민국 속 올바른 리더의 역할은? [1]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과 명량대첩 등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은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하거나 가망 없는 싸움이라고 여겼던 전투들을 그의 탁월한 지휘능력을 통해 승리로 끌어낸다. 이처럼 리더가 어떻게 자신의 조직을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그 조직은 더욱 발전할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퇴보할 수도 있다. 그만큼 리더라는 역할은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이자 그 조직의 운명이 달린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하루가 멀다고 안 좋은 소식들만 들릴 뿐이다. 대부분의 경제 지표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온갖 흉악 범죄와 부정부패 비리 사건, 그리고 얼마 전에 발생한 지진과 태풍 피해 등의 .. 2016. 10. 25. 세월호 시리즈 마지막 - 정치 입니까 정의 입니까? 정치 입니까 정의 입니까? 세월호 사태 후 가장 힘 있게 움직인 단체를 꼽자면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단원고 피해자 학생 유가족 단체라고 바로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선봉에 서서 특별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지금도 광화문에서 농성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특조위를 설립하여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하여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고 어느 부분이 문제였는지를 조사함과 동시에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고 앞으로 일어났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했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 다르게 특조위는 결성된 시점부터 변질하여 제대로 된 기능을 할지부터 의심스러우며, 그들이 간판으로 내건 진상 조사를 위해서는 조직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유가족 단체는 정치집단이 될 수.. 2015. 11. 5. 세월호 사건을 통해 본 한국 언론사의 문제점. 당신은 판단 합니까? 당신은 판단 합니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말로 돌아가 보자. 칼럼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가 독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겠다. 당신은 범람하는 정보 중에 옳은 정보를 가려낼 수 있었는가? 자신의 판단으로 가려낸 정보들은 지금 보기에도 타당하고 정확한 사실인가? 사진 1. 경남도민일보 2014년 4월 24일 세월호 사태가 일어난 그 날은 미디어를 통해서 셀 수 없을 정도의 기사가 보도되었고, 지상파 공중파 가릴 것 없이 속보를 계속해서 보내주었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모든 주파수가 세월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고 해도 될 만큼 사건 보도에 대한 언론의 오보가 심했었고, 소셜네트워크에서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사태파악에 혼선을 주는.. 2015. 10. 29. 세월호 유가족 단체에 대한 단상. 그들만의 특권 세월호 참사.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제주항으로 가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 침몰한 해양교통사고다. 많은 희생자가 나와 우리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과 아픔으로 기억되는 사고임이 분명하다. 많은 국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세월호 성금 모금에 동참하였고 그들의 아픔을 나누려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 사고가 발생한지 두 달여쯤 지난 시점에서부터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가슴 아파하던 국민들이 유가족들의 도가 지나친 행동들 때문에 유가족들을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의 희생자 가족들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법을 신뢰하지 못하고 사고의 원인을 정부의 무능력으로만 돌리려는 그들을 향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점점 쌓여만 가고 있다.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유가족들만.. 2015. 10.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