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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9

나는 달린다, 오늘도 요즘 달리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나는, 실제로도 달리고 있다. 물론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을 들여다봤을 땐 그것은 절대 온전한 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다. 반 강제 반 자의다.오전 05시 50분이 되면 핸드폰 알람 소리에 깨어나 겨우 눈을 비비고 몸을 일으킨다.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그리고 다시 드러눕는다. 다음, 06시 00분 알람이 울린다. 미치겠다. 눈은 감겨있고 몸은 자고 있지만 머리는 생각한다. 갈까 말까. 더 잘까 말까. 다음 생각이 일기 전 결국 벌떡 일어난다.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에 비친 헝클어진 머리를 보며 샤워부스에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데운다. 김이 모락모락 나면 손으로 물을 만져보고 적정 온도가 됐다 싶으면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무작정 들이밀고 감는다. 그리고 말린다. 06시 1.. 2018. 9. 27.
혁신적인 미래의 식품, 친환경육 ☞ Mark Post 교수의 친환경 배양육[1] 가축을 도축하지 않고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육류.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다. 최근까지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과학 기술로 만든, 살생에서 자유로운 친환경 육류의 등장은 그다지 먼 미래가 아니다. 미래의 식량 자원으로 주목 받을 이 식품은 머지않아 우리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제껏 육류는 몇만 년 전부터 인류의 식단에 포함됐다. 사냥에서부터 시작하여 목축하면서 고기는 늘 우리의 식생활과 함께 해왔다. 축산업은 인류가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발전해왔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고도로 산업화하여 육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런 축산업과 육류 생산은 사실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 2017. 2. 28.
"달그닥 훅", 말 타면 학점이 오르네 레드불 몇 캔을 들이부으면서 며칠 밤을 새워 과제를 제출했다. 나름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열심히 했다고 다독이며 좋은 점수를 기대해본다. 그러나 웬걸? 막상 점수가 나와보니 밤새워 열심히 과제를 완성한 나는 B, 몇 시간 전에 대충 리포트를 끄적여 낸 친구는 A.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 친구는 원래 똑똑한 걸 알기에 씁쓸하지만, 점수를 받아들여 보려고 한다. 하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내 노력의 가치를 교수님이 몰라 봐준 것 같아 계속 슬플 뿐이다. 하다못해 똑똑한 친구가 나보다 적은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도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데, 만약 학교에 얼굴도 안 비치고 심지어 교수님이 단 한 번도 출석이 않는다며 F 확정이라고 수업 때 모든 학생 앞에서 지적했던 학생이 좋은 성적으로 학기를 마친다면.. 2016. 10. 22.
놓지마 정신줄 #4화 Spring 2016 다시 돌아온 "놓지마 정신줄"UC Berkeley 내 한인 동아리끼리의 화합을 가장한 본격 정신줄 흔들기.계세퀴(계륵들이 세상을 바꾸는 퀴즈)와 그것이 알고싶다란 인물고발을 통해 동아리의 홍보, 소통, 그리보 화합의 장을 여는것처럼 가장한 본격 정신줄을 놓았다 잡았다 거침없이 흔드는 프로그램 4화가 나왔습니다. 이번 화에선 버클리 농구 동아리 벜산과 테니스 동아리 KTC 에서 게스트분들이 나와주셨는데요. 운동뿐 아니라 말도 잘 하고 밤도 화려한 게스트들과 진솔한 얘기를 해보는 아주 느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운동을 좋아하시나요? Listen Bee - Save Me박상민 - 너에게 가는 길 (crazy for you)케이윌 - 니가 하면 로맨스Owl City & Carl.. 2016. 2. 22.
UC 버클리의 자유언론운동 (Free Speech Movement) 버클리 학생들 중 모핏 도서관(Moffit Library) 앞의 자유언론운동까페(Free Speech Movement Café)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남들보다 좀 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스프라울 광장(SproulPlaza)에 있는 동그란 원에 적힌 글을 보고 궁금해했을 것이다. 1960년대 버클리를뜨겁게 달궜던 자유 언론 운동(Free Speech Movement; FSM)은 1960년대 시민 운동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FSM의 근원은 1950~60년대의민권 운동(Civil Rights Movement)이었다. 남부에서흑인들의 불복종 운동에 크게 자극 받은 북부의 백인 학생들은 점차 사회 문제에 눈을 뜨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버클리에서도 SLATE나 SNCC와같.. 2011. 9. 5.
키 vs 뼈 vs 아메리칸 다이어트 안녕하세요 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제 4학년이 되는 Atomicwriter 입니다. 이제 저의 MCAT 클래스가 여름방학과 함께 거의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생물시간이었고 뼈와 근육을 배운다네요. 한참을 배우는데 선생님께서 “아메리칸 다이어트는 뼈를 다치게 한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뼈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키컸으면~ 키컸으면! 뼈를 이야기하기 전에 키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특히 한국사람들이 키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루저 발언에서 부터 170은 넘어야 된다는 등 여러 언론 폭탄이 이런 민감한 이슈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필자도 작은 키는 아니지만 18.. 201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