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24

"달그닥 훅", 말 타면 학점이 오르네 레드불 몇 캔을 들이부으면서 며칠 밤을 새워 과제를 제출했다. 나름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열심히 했다고 다독이며 좋은 점수를 기대해본다. 그러나 웬걸? 막상 점수가 나와보니 밤새워 열심히 과제를 완성한 나는 B, 몇 시간 전에 대충 리포트를 끄적여 낸 친구는 A.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그 친구는 원래 똑똑한 걸 알기에 씁쓸하지만, 점수를 받아들여 보려고 한다. 하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내 노력의 가치를 교수님이 몰라 봐준 것 같아 계속 슬플 뿐이다. 하다못해 똑똑한 친구가 나보다 적은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도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데, 만약 학교에 얼굴도 안 비치고 심지어 교수님이 단 한 번도 출석이 않는다며 F 확정이라고 수업 때 모든 학생 앞에서 지적했던 학생이 좋은 성적으로 학기를 마친다면.. 2016. 10. 22.
<무지개 곶의 찻집>-인간관계 속의 '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서로의 단점만을 부각시키며 서로를 갉아먹다가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잃게 만드는 관계도 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며 서로의 발판이 되어주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서로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하는 관계도 있다. 모든 사람을 웃고 울게 만드는 사람 사이의 '관계'가 과연 좋은 관계인지 나쁜 관계인지 판단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점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감히 그것이 '내가 얼마나 나다워지는가'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1]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름 방학을 지나 새 학기를 맞은 많은 사람들이 새 인연을 만들고, 본래 가지고 있던 관계들의 변화를 겪으며 정신없는.. 2016. 9. 29.
오리온자리, 진솔함, 그리고 너 [1] 내 친구는 완벽하지 않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잘 맞는다. -알렉산더 포프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늘을 자주 보는 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봐도 공감할 거리가 없어 고개를 갸우뚱했다. 필자에게 파란 하늘은 그저 눈앞에 있는 더 중요한 것들을 환하게 비추는 아름다운 배경일 뿐이며, 칙칙하게 구름덮인 하늘은 그날따라 운이 없음을 무의미하게 탓해볼 분풀이 대상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하늘이 낮의 하늘이 아니라 새카만 밤하늘이라면 나는 갸우뚱하던 고개를 들고 격하게 동의할 수 있겠다. 내게 밤하늘은 안락한 꿈속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꿈밖의 현실로 옮겨다 놓은 듯, 내면의 이상을 영원히 끊나지 않을 영화처럼 하늘이.. 2016. 3. 14.
Channel 1 :: 심폐요리술 1화 Berkeley Opinion 라디오입니다. 한식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한식은 어떤 느낌일까?의도치 않은 한식마케팅?을 시작하는 야심차게 준비한 새 라디오 "심폐요리술" 한국 음식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외국인들에게 받은 서베이(재료)만으로 DJ들이 요리를 하고 평가해보는 본격 사운드 쿠킹방송!많이 기대해주세요. 이번화의 목표음식은 '제육볶음'입니다! PD : 김인엽DJ : 임찬솔, 박정현, 정서윤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2016. 2. 29.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나이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인간관계 출처: blog.skenergy.com 한국인들에게 나이는 숫자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지닌다. 나이는 단순히 살아온 햇수를 뛰어넘어 한 개인의 특정한 사회적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지표가 되곤 한다. 그래서인지 한인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나이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몇 년생인지부터 먼저 물어보고 호칭정리를 주로 먼저 하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상대방을 '형, 동생, 누나, 언니, 오빠' 등 나이에 관련된 수많은 호칭 중 어떤 호칭으로 부르게 될 지 결정된다. 개개인의 이름보다는 이러한 호칭들로 서로를 부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의가 없다" 또는 "위, 아래를 모른다"라는 비난이 따르게 된다. 사실 나이로 인해 겪게 되는.. 2016. 2. 26.
인스타그램에서의 #해시태그 그리고 #소통 [1]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트렌드 현상을 생각하면 나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가지의 트렌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요즘 들어 페이스북만큼이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NS인 인스타그램에서의 해시태그(hash tag) 사용이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사진과 함께 사진의 캡션(caption) 또는 설명글에 해시태그를 포함하면 된다. 조금 더 쉽게 인스타그래머들의 해시태그 사용법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인스타그래머들을 초급, 중급, 그리고 고급 레벨로 나누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우선 초보 인스타그래머들은 주로 올리려는 사진과 연관된 해시태그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내가 먹은 파스타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파스타 #먹스타그램 #맛스타그램 #.. 2016.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