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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문예 :: Literature

월스트리트저널 김연아 헌정시 'Flight' 발췌본 번역


아래 시는  구겐하임 문학대회에서 우승한 시인 Kwame Dawes 작품으로

오늘자 (2 23월스트릿 저널에서 발행한 올림픽 (사실은 김연아선수헌정시입니다.

버클리 오피니언의 오늘자 발행 기사에서 발췌된 바 있고, 

(Appreciating Yuna Kim's Final Performance by violetpencils

www.berkeleyopinion/385)

타 사이트에서도 많이들 공유되고 있지만 정확한 한국어 번역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 시는 프롤로그의 서두 부분과 김연아 선수가 언급된 부분만 번역된 것입니다.

 많은 논란을 남기고 소치 올림픽이 끝났지만, 분명한 것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뒷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쪼록 시에 담긴 의도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엔 행까지 맞춰 번역하고자 하였으나 문맥상 어색하여 임의로 나누엇습니다.

말미에 불사가 아닌 그녀는…’ 이부분은 그녀가 스케이트를 내려놓음으로써

드디어 모든 짐을 벗어놓고 불멸의 신같았던 존재에서 보통 인간으로 돌아감을 의미하는  합니다 

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FLIGHT 

Prologue

 

And in the end,

for all the tears

the scandals

the national pride,

the canned narratives,

the myth of glory

all that remains

for this witness

is the poetry

of bodies risking

everything in them

to defy the yanking

pull of gravity—

.

.

.

4

Yuna Kim of South Korea during the Sochi 2014 Olympic Games, Sochi, Russia, 20 February 2014.
 
European Pressphoto Agency

for Yuna Kim

And when she said softly,

that she was happy now

that it was over, this

when she had lost the gold,

and the bedlam around

her told her she was cheated,

I believed her, believed

her relief, her sense that

the weight of it all

was now gone, that the queen

unburdened of the stone

around her to tutor

her body through pain

and to carry the flame

of envy, anger, awe and fear

inside her, stoking it

for years and years

as a flame—that this was

over now, and all she felt

was relief, gladness, and peace—

when she said, I am happy,

it is over, I believed her.

And she, skateless,

mortal, grounded, made

and stuttering ordinary

walk away from the arena.



비행

프롤로그

그리고 결국,

그 수많은 눈물들

스캔들

국민적 자존심

녹여진 이야기들,

영광의 신화들을

목격할  있게 하는

 많은 것들은

자신의 모든  쏟아부어

중력에 저항하려 각오했던

모든 이들에 의해 쓰여진 시로구나ㅡ

..

중략

.


4.

김연아를 위하여

그리고 그녀가 나지막히 말했을 ;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도

주변인들이 그녀가 속았다며 법석을 떨어도

자신은 모든게 끝났음에

행복하다고 하였을때

나는 그녀를 믿었고

그녀의 안도함을,

그녀가  모든 것들의 무게가 덜어졌다고 느꼈다는 것을,

더이상은 여왕이 스스로의 육체를 고통스럽더라도 단련시켜야만 하거나

긴긴 시간동안 불꽃마냥 간직해야했던 

열망과 화와 지독함과 두려움의 씨앗들을 

덩어리처럼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모든게 이젠 끝났다는걸

그리고 그녀가 느낀 감정은 평온과 기쁨과 평화가 전부였다는 걸 믿었네ㅡ

그녀가 나는 기뻐요하고 말했을때

 끝났네요하고 말했을 

나는 그녀를 믿었네.

그리고 그녀는스케이트를 신지 않은 그녀는,

불사가 아닌 그녀는 땅에 발을 딛은 그녀는, 피조물인 그녀는

더듬거리는 보통의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네.


원본 링크:

http://blogs.wsj.com/speakeasy/2014/02/23/closing-ceremony-yuna-kim-unceremonious-silver-olympic-poe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