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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PRESS/유형별로 알아보는 버클리 인간구성 - 完 -

(1) 우리가 애매한 한 시간 공강에 대처하는 자세




 아침 클래스 없으면 장땡인 알았다.  

아침 8 클래스를 가네 마네 사투를 벌이는 친구들을 보며 매일 11, 혹은 1시에 시작하는 나의 시간표를 보며 혼자 뿌듯해 했더랬다. 하지만 아침 클래스만큼 고역인 것이 있었다. 바로 애매함의 극치인 시간 공강. 시간 이상 공강이면 편하게 방에 가서 낮잠이라도 텐데시간 여유가 없으니 캠퍼스 밖으로 나가 맛있는 밥을 먹고 수도 없다. 

애매한 상황을 우리 주변 버클리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유형별로 알아보자.


1. 시간은 금이다

무조건 도서관

일분도 낭비하지 않겠다. 숙제에 시험공부에 시가 바쁘다. 연락해서 약속 잡고 친구 만나는 시간도 아깝다. 혼자 제일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서 무조건 공부공부숙제숙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

(분명히 많은 수로 존재한다고는 들었으나 쉽사리 발견되지 않는 기이한 유형이다.)


2.무슨 소리? 무조건 잠이 순위

    잠은 나의 에너지. 힘의 원천. 삶의 즐거움

시간이라고 절대 예외는 없다. 빛의 속도로 집에 뛰어가서 삼십 분이라도 붙이고 온다. 주변에서 미쳤냐는 친구들도 있지만 하나도 들린다. 무조건 잠이다. 그냥 잠만보 스타일. (필자의 필명을 숨기고 싶어진다.)

3. 나는 자유로운 영혼

    풀밭 냅두고 뭐하니? 메모리얼 글레이드에서 췰링이지

대충 먹을 거 들고 잔디밭에 누워 노래 들으면서 햇살 받으면서 쉬어야지. 아무리 피곤해도 방까지 가는 귀찮다. 졸리면 그냥 풀밭에 누워서 자면 되지! 귀차니즘 스타일.

4. 당연히 쥐비씨

포인트로 샐러드나 랩을 사서 점심 때우면서 수다 떨고 나면 시간쯤이야 금방.

위치상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선택! 합리적인 스타일. (가장 흔히 있는 유형 하나이다.)


5. 소수로 존재하는  특이 유형 

- 시간표의 마술사

분명히 시간표상에는 수업이 존재하나 본인은 공강이라 말하는 마술사들. 수업을 가지 않으면 애매한 공강이 생기지 않는다는 마법 같은 논리를 제시하는 소피스트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GPA 예상외로 높거나 예상대로 낮아 놀라운 것이 특징이다.

 

-성실하고 싶은 잠만보

열정은 있으나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불운한 타입. 열심히 도서관을 찾으나 수마에 굴복해 시간 꿀잠을 자고 다음 수업에 향하게 되는 정해진 운명을 사는 유형들이다. 잠만보 유형보다 노력하지만 되려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를 많이 받곤 한다.

 

-우르릉쾅쾅

어느 유형에도 빠질 없는 벼락치기 . 다만 상식 선을 벗어난 고도의 벼락치기로 주위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시간 공강 후의 클래스 에세이를 공강 써서 계획을 세운다던가, 중요한 퀴즈공부를 시간 안에 끝내겠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극소수의 벼락치기 재능을 가진 자만 도전할 있는 유형. 게임으로 치자면 히든 클래스 정도가 되겠다. ‘시간은 금이다유형 특유의 평정심과 차분함이 결여되어 있으니 그들과 혼동하지 .

 

공강, 혹은 저녁 도서관 타임에 글을 읽고 있을 당신. 당신은 어느 유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