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사회 :: Current Issues193 교실까지 들어온 #MeToo: 학교도 공범이다 학교 안에서 미투운동이 터졌다. 정치계, 예술계, 체육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끊임없이 위계에 의한 추악한 면모가 고발되고 있는 지금, ‘제발 이곳만은 안전하길’이라고 생각했던 학교마저 온갖 악습과 병폐에 찌들어 함께 곪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서울의 m여중,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어떤 아픔보다도 생생하게 저려오는 그곳에서의 상처를 최어진 양 (가명)이 꺼내보였다. 본인의 실명과 얼굴이, 삶의 흔적들이 드러나있는 가장 오픈된 공간인 페이스북에 말이다. #MeToo “나는 네껄 빨아줬는데 왜 너는 안 빨아주느냐”, “안 입고 (사진을) 보낸다는 것 아니었냐”, “고등학교 가면 xx를 하자”는 등의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은 30대의 오 교사가 어린 중학생 제자에게 내뱉은 .. 2018. 3. 20. 점프. *점프 : 위수지역 이탈을 뜻하는 비속어 3월 12일 월요일, 강원도지사는 국방부 장관을 만나 위수지역 폐지안을 철회하겠다는 대답을 기어이 받아냈다. 절망적인 소식이자 당연한 결과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웃으며 악수하는 아래의 사진. 필자는 이 사진이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위수지역 밖으로 못 나가지 말입니다 위수지역이란 군인들이 외출이나 외박시에 이동할 수 있는 한정된 범위를 뜻한다. 보통 해당 부대에서 한 두시간 정도 거리의 범위로 정해지며, 육군의 경우 시나 군 등의 구체적인 행정구역의 경계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기휴가는 이런 위수지역의 제한을 받기 않은 것이 보통이지만 군인의 외출과 외박은 항상 위수지역이 정해져 있다. 여기서의 제한이란 .. 2018. 3. 15. #With You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었던 미국 일정 수행 중 발생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인턴 직원 성추행 사건은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국가적 망신을 안겨주었다. 특히 대통령 수행원의 성추행이라는 유례없는 사건은 그 충격을 가중시켰다. ‘윤창중 사태’ 이후 바로 진행된 정홍원 전 국무총리의 태국 순방에는 인턴 3명 모두가 남자가 선발되었다. 공무원 해외 순방 중 또 다른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 또는 제2의 ‘윤창중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원천봉쇄하기 위해 청와대가 내놓은 대책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내놓은 이 대책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성폭력 및 성추행을 방지하기 위해 여자를 배제한 대책은 성범죄의 모든 원인은 남성의 잘못된 사고와 행동이 아니라 여자 때.. 2018. 3. 13. 홍석천 커밍아웃, 그리고 한국 동성애 18년 [커버 포토] 2000년 9월, 당시 잘 나가던 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하면서 동성애가 처음으로 한국 사회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리고 2018년 현재, 동성애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필자는 지난 18년 동안 일어난 각종 동성애 관련 사례들을 파헤침으로써 한국 사회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분석하고자 한다. 배우 홍석천 커밍아웃 (2000) [1] 개요:한국 최초 연예인 커밍아웃 사례이다. 홍석천 이후로 커밍아웃한 거물급 연예인은 아직도 단 한 명도 없다. 당시 배우 및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던 홍석천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출연하고 있던 MBC “뽀뽀뽀”에서 강제 하차하게 되었고 방송 출연 정지를 처분받았다. 그 이후로 그는 2000년도 후반까지 방송에 얼굴.. 2018. 3. 8. A State of Emergency A State of Emergency | English Columnist Shelby Kim The City of Berkeley’s only acute-care emergency room might be shut down in 2030. Located on Ashby Ave just one mile from Sproul Hall, Alta Bates Summit Medical Center (ABSMC), a Sutter Health affiliate, is a nonprofit health services facility that offers care to thousands of low-income residents of the area with zero or public insurance. It is.. 2018. 3. 7. 비트코인, 어디까지 사봤니 존버? 가즈아?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얼마 전 유행한 '급식체'에 익숙해지지도 못한 채 새로운 유행어가 탄생했다. "가즈아, 떡락, 존버." 최근 시끌벅적한 비트코인 열풍 속에 탄생한 유행어다. 정확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열풍이지만 암호화폐 중 가장 대표적인 화폐인 비트코인을 흔히 사람들이 편의상 암호화폐를 대신하는 명칭으로 사용한다. 전자 상으로 거래되는 이 암호화폐는 2009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리플 등 수많은 종류의 암호화폐가 생기면서 최근에는 한국 내에 약 300만 명, 전 세계에 약 1500만 명이 거래를 하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열풍은 몇 년 전 피자 한 판과 비슷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을 연말에 약 $20,000까지 상승시켰고 많은 사람을 시장으로 이끌.. 2018. 3. 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