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의 폐해와 극복 방안
          [커버포토] 때는 2003년, 나의 초등학생 시절, 김문한이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나와는 다르게 서울에서 전학을 와서, 부산 사투리를 쓰지 않고 서울말을 썼다. 내 기억상으론, 그가 유일하게 우리 초등학교에서 표준어를 구사하던 친구였다. 문한이는 아버지 직장 발령 때문에, 가족이 다 부산으로 왔다고 했다. 나와 문한이가 친했던 터라, 부모님끼리도 서로 알게 되었고, 나의 어머니와 문한이의 어머니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어머니를 통해 듣게 된 이야기지만, 아직도 이 이야기가 생생히 기억난다. 문한이 어머니는 부산에 처음 온 것이었고, 서울에서 지방으로 발령받는 순간, 유배 간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 서울에서 평생을 살았던 터라, 지방이 어떤지에 대한 두려움과 서울에서 누리던 문화생활을 ..
          
            2018. 2. 27.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의 폐해와 극복 방안
          [커버포토] 때는 2003년, 나의 초등학생 시절, 김문한이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나와는 다르게 서울에서 전학을 와서, 부산 사투리를 쓰지 않고 서울말을 썼다. 내 기억상으론, 그가 유일하게 우리 초등학교에서 표준어를 구사하던 친구였다. 문한이는 아버지 직장 발령 때문에, 가족이 다 부산으로 왔다고 했다. 나와 문한이가 친했던 터라, 부모님끼리도 서로 알게 되었고, 나의 어머니와 문한이의 어머니도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어머니를 통해 듣게 된 이야기지만, 아직도 이 이야기가 생생히 기억난다. 문한이 어머니는 부산에 처음 온 것이었고, 서울에서 지방으로 발령받는 순간, 유배 간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했다. 서울에서 평생을 살았던 터라, 지방이 어떤지에 대한 두려움과 서울에서 누리던 문화생활을 ..
          
            2018.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