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557 흑인 인종차별과 피해의식 흑인 인종차별의 역사는 인류사에 비하면 사소할 만큼 짧지만, 그 영향력은 어떠한 형태로든 현재에도 남아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수주의적인 색채가 깊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 전에도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 등과 같은 문제로 흑인들의 불만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현대사회의 인종차별의 문제가 백인들에게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인종차별이 어떠한 형태로든 지속하는 데에는 흑인사회 자체의 문제도 있다고 확신한다. 쉽게 말하면 흑인들의 어떠한 행동이나 인식 자체가 인종차별을 유도하거나 인종차별로 느끼게끔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이런 견해는 흑인들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에 기초하는데 필자가 말하는 피해의식이 어떤 것인.. 2017. 3. 23. Memes: A Cultural Perspective Written by Jinwan Cho When we think of memes, we usually imagine poorly drawn frogs with varied facial expressions, syntactically error-prone shiba dogs, or, for Berkeley students, the UC Berkeley Memes for Edgy Teens Facebook page. For most of us, memes are just some random facebook posts on which we tag our friends for a few laughs. Illustrative of this view, a satirical article from the North.. 2017. 3. 22. 혼자이거나, 함께이거나 혼자 밥 먹는다고 하면 놀랄 때는 언제고,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혼자 사는 삶에 이상하리만치 잘 적응하기 시작했다. 5년 전 즈음만 해도 “혼밥”, “혼술” 등 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은 마치 사회적 차원의 필수적인 무언가가 결핍되어 보듬어주어야 할 구제의 대상으로 여겨지곤 했다.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면 혼밥족들은 마치 치열한 취업 경쟁과 88만 원 세대로 불리는 잿빛 그늘에 놓여 어쩔 수 없이 혼자의 삶을 걷게 된 이들처럼 묘사되었다. 당시 대중에게 ‘자취’의 이미지는 한두 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 텅 빈 냉장고를 열어 별로 남아있지도 않은 반찬 한두 가지에 라면 한 봉지를 끓여 먹으며 먹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삶이었다. 부모님과 통화하며 “나는 잘 지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로 알 수 없는 죄책감을 감추.. 2017. 3. 21. 개헌, 급할수록 천천히 지난 2017년 3월 9일. 수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열병에 앓게 했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게 탄핵 선고를 내린다. 선고 직후 있었던 일련의 유혈사태를 제외한다면,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우리 국민이 몇 달에 걸쳐 헌법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평화롭고 이성적으로 시위하며 마침내 얻어낸 민주주의의 승리였다. 이 승리는 여러 외신에서 놀랄 만큼 너무도 값진 성취였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 기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은 5일 후 3월 14일, 갑작스럽게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 당, 바른 정당 간의 야 3 당 회동을 통해 개헌을 국민투표로 대선과 함께.. 2017. 3. 18. Seeking Variety Over Uniformity: the "Face" Written by Jenny Han South Koreans living under the uniformity of an almost too strictly regimented society are not left much room for personalized preferences and tastes. Take for an obvious example of the country having the highest per capita rate of plastic surgery in the world. Instead of celebrating quirks or camouflaging flaws, there exists this burning desire of most to fit inside a very .. 2017. 3. 17.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1] 작년 10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대한민국을 혼란 속으로 빠지게 하였다. 우리나라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아닌 민간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사실에 국민은 분노하였다. 이 사건은 수 백만 명의 국민을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하였고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역사상 두 번째로 탄핵 소추되었다.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 과정에서 17번의 변론과 25명이 증인으로 채택되었고 이것은 헌재가 맡은 사건 중 가장 많은 증인 수이다. 또한, 양측 대리인단 총 수는 36명으로 이것 또한 헌재 역사상 최다 대리인단 수이다. 여러 기록을 남긴 이번 탄핵 심판은 90여 일간의 탄핵 심리를 걸쳐 3.10일 탄핵 소추안은 재판관 전원 일치 '대통령 파면'으로 결론 지어졌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큰 기대감.. 2017. 3. 1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