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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

장거리 여행 속의 오아시스, 스탑오버 2019년 가을학기가 벌써 반이 지났고 약 두 달 후면 한 달간의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겨울 방학 때 무엇을 할지는 사람들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해외에 있는 유학생들은 한국행 비행기 표를 살 것이고, 유학생이 아니더라도 유럽이나 미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장거리 비행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행기 표를 구매할 때 대한항공 아시아나 직항 표를 훨씬 더 선호하는 것이 현실인데, 국적사 직항만큼이나 경유하는 항공권도 매력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써보도록 결심했다. 그래서 오늘은 비행기 표에 대해서 거의 관심이 없는 분들을 위해 경유표의 가장 큰 장점인 스탑오버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1. 스탑오버란? 사실 지금부터 시작하는 얘기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 2019. 10. 29.
내가 사랑한 산티아고 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던 그 시기에는 왜 이 길이 이리도 좋은지 스스로 답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고, 그 길 위에서 몇 발자국 아니 어쩌면 수십 발자국쯤 떨어져 보니 그 이유를 찾기가 보다 수월하다. 이건 내가 찾은 그 이유들이다.내가 사랑한 산티아고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by쓴달Apr 06. 2019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던 그 시기에는 왜 이 길이 이리도 좋은지 스스로 답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고, 그 길 위에서 몇 발자국 아니 어쩌면 수십 발자국쯤 떨어져 보니 그 이유를 찾기가 보다 수월하다. 이건 내가 찾은 그 이유들이다. 나만의 취향에 대해서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 2018. 11. 8.
이번 여름, 국내여행은 어때? [커버 포토]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2018년 봄학기가 어느새 끝나가고 기말 시험주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시험 기간의 고통은 잠시 재껴놓고 오늘은 여름동안 한국에 돌아가 있을 많은 독자들을 위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리고 두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골라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서울러나 부산러라면 이미 익숙한 장소들도 많고 필자들보다 핫 플레이스들을 더 많이, 더 잘 알 수도 있겠지만 이 장소들과 얽혀있는 필자들의 추억과 경험도 같이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 특별시 1. 도심에서 캠핑을 즐기는 법, 난지 캠핑장 (마포구 상암동) [1] 반포지구에 있는 새빛둥둥섬, 여의도지구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크루즈 등 한강 공원에서 할 수 있는.. 2018. 5. 1.
#여행을 떠나요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앞두고 들뜬 마음으로 수업에도 집중할 수 없고 시험공부는 더더욱 하기 싫을 이때 학생들의 지친 영혼을 일깨워주는 것은 여행 관련 정보나 이야기이기 마련이다. 비슷한 상황의 칼럼니스트들이 함께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3가지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서로 다른 매력의 3가지 여행지 중에 당신의 마음에 저장된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인가? 1. 욕망이 넘치는 Sin City, Las Vegas. 사람마다 여행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다양한 유적지와 박물관 체험, 자연경관을 보며 감탄하는 여행, 음악과 술에 빠져 파티 속에 나를 맡겨두는 여행, 스파와 마사지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는 휴양까지. 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 그곳이 라스베이거스다. 라스베이.. 2018. 4. 24.
오늘 내게 주어진 선물 "인생은 빠르게 변한다.인생은 한순간에 달라진다. 저녁식탁에서 지금까지의 인생이 끝나기도 한다. 자기연민의 문제." [1], [2] 미국의 저명한 작가 조앤 디디온의 베스트셀러 ‘상실’ (The Year of Magical Thinking)은 이 간결하고도 함축적인 4줄의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 했던 남편과의 이별을 맞이한 조앤 디디온은, 상실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한계를 고찰하였다. ‘존이 돌아올지 모르니 그의 신발을 버릴 수 없었다’며 남편의 죽음을 부정하는 단계를 거쳐, 그녀는 ‘마법’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한 해를 보낸다. 그녀는 홀로 그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자신에게 다가온 비참한 현실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상실로 인한 비통함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 2017. 10. 19.
따끈한 추억 한 그릇 다른 모든 생물에게 음식은 그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원에 불과하지만, 우리 인간은 재료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요리하고 먹기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문화와 예술로 생각한다. 살기 위해 매일같이 해야 하는 일치고는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 누구와 먹느냐 등 생각보다 많은 열정과 시간, 돈을 쏟는다.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모든 창의성과 문명은 자연히 우리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고민한 결과물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만큼 음식은 우리 인생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고, 문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꽤 깊은 의미를 지니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릴 때면 꼭 그때 함께 먹었던 사람들이나 그 날의 에피소드, 그 장소의 분위기가 함께 생각나지 않는가. 어머니를.. 2017.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