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24 한국 VS 미국 새내기 탐구생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까지, 필자는 미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공부하고 생활해 온 일명 ‘토종 한국인’이다. 그러한 나에게 유학생 친구라고 하면, 버클리에 와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나처럼 고등학교 졸업 후 외국으로 유학을 간 몇몇 친구들이 전부. 필자의 친구 목록 중 아마 70% 이상은 대부분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도 한국 대학생, 주로 페이스북에서 보이는 게시물도 전부 한국 대학가 맛집 소개 글. 그리고 심지어 한국 대학교들의 대나무숲 페이지까지 열심히 팔로우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자연스럽게 한국 대학 문화에 대한 익숙함, 그리고 그보다 더 큰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2015. 10. 27. (3) 진짜 자취 일기 지난 2주간 자취 경력 다년차인 필진들이 자취생들에게 꿀 정보를 주려 노력한 가운데, 자취 만 1년이 채 안된 필자는 공갈 조언을 남발하기보다 자취를 하며 느꼈던 점을 간략히 공유하고자 한다. 소재 고갈로 때우는 게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힌다. 1. 필자는 1년간 기숙사에 살다 자취방을 구해 나왔다. 이사하고 첫날 느낀 점은, 단 몇 발자국이라도 통학거리가 늘어나면 울 것만 같은 박탈감을 느낀다. 필자는 캠퍼스에서 5분거리 기숙사 동, 그것도 가장 가까운 건물에 살았는데, 들은 수업이 대게 캠퍼스 남쪽에 몰려 수업 5분전에 일어나도 지각하지 않는 기적을 자주 이뤄내곤 했다. 다만 문제는, 이사 후에도 버릇을 못 고치는 중이다. 필자는 그래도 캠퍼스 근처,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집을 얻었는데, 유독.. 2015. 4. 16. 한일 관계에 대처하는 버클리 유학생의 자세 (본 글은 Berkop의 필진 김원순 군이 작성한 글입니다. 본 글은 Berkop의 견해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애증 관계.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를 이보다 더 잘 나타낼 표현이 있을까? 최근에는 런던 올림픽 축구 3,4위전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 후 박종우 국가대표 선수가 독도 세레머니를 했다가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아직도 한일 간에는 독도 영토 분쟁, 위안부 등 과거사 청산 문제, 동해, 독도 등의 표기 문제 등 풀리지 않은 갈등들이 얽히고 설켜 있다. 올해 4월에는 동해 표기 문제를 논의해 온 국제수로기구의 총회가 열렸는데 결국 동해 병행 표기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동해 병행 표기 문제는 5년 뒤인 2017년에나 다시 논의될 거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정부의 .. 2012. 11. 16.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여자들의 우정에 대하여 논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의 영감이 되어준 필자의 모든 여자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이 글은 어떠한 데이터에도 근거하지 않은, 오직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에만 의존한 매우 주관적인 글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They say nothing lasts forever; dreams change, trends come and go, but friendships never go out of style”. – Carrie Bradshaw 드라마 Sex and the City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에게 우정은 꿈보다도, 유행보다도 훨씬 더 귀중한, 영원과도 같은 것이다. 필자는 이 드라마가 가지는 논란성−즉 혹자는 미국의 현대문화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심지어 포스트 페미니즘에 관한 드라마라고 하는 반면, 일각.. 2012. 3. 30. 통일부 해외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I. 훔쳐보기 7살짜리 후레쉬맨을 좋아했던 어느 어린아이.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이 이유가 되어, 한반도에 태어나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통일이라 결론내리고, 마치 Martin Luther King Jr. 목사님이 "I have a dream"을 외치 듯이 20년 통일 만을 꿈꾸며 살아온 그 아이의 영웅심리가 결국에는 2011년 4월 12일 어느 책 냄새 푸릿푸릿 나는 도서관 구석 인턴 신청서에 이름 석자를 적기에 이르렀다. II. 들여다보기 (4월 11일 통일부 홈페이지에 공고 참조) 통일부 유학생 인턴쉽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통일업무체험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 지게 되었다. 운영일정은 1, 2기로 나누어 운영되었고 각 기수당 4주간의 인턴쉽 과정.. 2011. 9. 13. 길이길이 남을 길_ 늦깎이 유학생. 휴학. 군대. 복학. 나보다 적게는 2-3살, 많게는 5-6살 어린 동생들과 학교생활, 군생활을 해오다보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종종 다른이의 인생에 감히 '조언'이라는 이름아래 간섭을 하게되는 기회가 잦다. 소위말하는 '인생상담'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며 느끼는 건, '사람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인고의 과정속에 성장해 나아가는구나...' 하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선배로서, 그리고 형, 오빠로서 잔소리를 하다보면 문득 지금에 오기까지의 내 어린시절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곤 한다.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아이의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 그를 위해 잦은 이사도 마다않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맹자라는 훌륭.. 2011. 9. 1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