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6 평범한 사람, 특별한 위로 “소크라테스가 말했죠, “너 자신을 알라” .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신,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 인생의 구경꾼들로 인해 내 인생이 흔들릴 필요없어.” [1] 누구나 한 번쯤 이러한 위로 글귀를 읽어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도 단순하고 당연한 한마디가 많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처지에서 이러한 위로를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자기감정에 솔직해지기조차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저런 글귀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존재가 된다. 어쩌면 연인에게, 친구에게, 또는 가족에게 터놓고 말하지 못하는 말들을 담고 담아 망가진 그 마음을 치유해주는 유일한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 최.. 2017. 4. 6.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그대들에게 정신없는 한 학기를 끝마치고 맞이한, 찬바람이 기분 좋던 12월 겨울 방학에 오랜만에 책 선물을 받았다. 책 중에서도 특히 표지나 일러스트가 “예쁜” 책을 좋아하는 내가 취향 저격당하게 한 이 책은, 현실적인 동시에 로망 가득한 소설을 쓰기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짧은 글 모음집, 이었다. 페이지 한 장 한 장이 평범하지만 잔잔한 깨달음이 남겨지는 짧은 글귀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채워져 있어 가볍게 읽히지만 자주, 많이 들여다보게 되고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다. 워낙 책을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는 걸 즐기는 나에겐 매우 반갑고 고마운 선물이었다. 물론 유명한 작가의 글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점이 제일 특징적이겠지만, 이 책의 특별함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바로 책에 수록된 글이.. 2017. 2. 14.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대면하는 우리들의 자세 [1]사진만 보고 있어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위의 사진에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에펠탑뿐만 아니라 도시의 전체적인 전경도 함께 빛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내게는 캐나다 밴쿠버의 고등학교 시절, 졸업여행으로 다녀온 곳이기에 마음속 깊게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끔씩은 그때의 추억을 꺼내보며 당시 "파리"라는 도시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다시금 되뇌어보기도 한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파리는 우리들의 달력이나 우표 또는 잡지의 표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에펠탑을 포함해 총 400여 개가 넘는 관광명소를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예를 들어 노트르담 대성당, 가르니에 궁전,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콩코르드 광장 등, 사실은 프랑스라는 나라뿐만.. 2015. 11. 18. Berkeley & Bay Area 맛집 탐방: East Bay 다문화 지역인 미국 내에선 땅떵어리가 큰 만큼 가지가지의 내놓으라고 할 정도의 맛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맛집이 많은 도시중 하나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및 bay area를 꼽는데 이중에 버클리와 오클랜드도 맛집이 많기로 소문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버클리 대학로나 번화가 지역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맛집들이 많은데 필자는 널리 알려진 대학로 주변 맛집보다는 입소문을 타거나 Berkeley & Oakland 지역에 왔을때 꼭 먹어 보아야 할 특색있고 훌륭한 맛집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지만 이번 맛집 1~2편에서는 Berkeley & Oakland 지역에 중점을 두어 맛집 10개를 개인적으로 뽑아 리뷰를 해 보았습니다. 1. The Cheeseboard Pizz.. 2011. 8. 30. 사라예보의 총성: (2) Germany's blunder 19세기 말, 유럽은 이미 세기를 뒤흔들 전쟁의 서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독일제국이라는 위협적인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다. 수백년 동안 유럽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엎치락 뒤치락 해왔던 합스부르크 왕가, 러시아, 프랑스 같은 국가 사이에서 독일제국은 1870년에 처음 세워진 신생국가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중반까지 휘몰아친 엄청난 개혁과 혁명의 바람이 유럽에 굳게 자리잡고 있었던 군주정체을 뿌리째 흔들어 버렸고, 그것이 곧 프로이센 (훗날의 독일제국) 으로 하여금 엄청난 산업적인 발전을 이룰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셈인것이다. 독일제국은 분명 다정한 이웃은 아니었다. 1864년에 덴마크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당시 동맹국이었던 오스트리아와 1866년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2011. 3. 5. 대만 알아보기 :: (2) 단교는 무조건 한국의 잘못인가 대만이 국민 수준을 의심케 할 만큼의 어이없는 추태를 보이면서까지 한국을 비방하는 이유가 순전히 단교 때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인터넷 상엔 많이 계십니다만, 그 것은 절대 정확한 사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선수 실격의 편파 판정 시비로 인해 대만에서 또다시 반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를 한국의 단교 선언과 연결 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죠. 비슷한 케이스로 과거사 문제가 걸려있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김연아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심판진을 욕할지언정 일본을 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대만과의 단교 전, 한국과 대만은 현재의 한미관계 이상으로 우방, 아니 혈맹으로까지 불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자발적인 표현이 .. 2010.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