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ALS/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6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6) 일간베스트 편 입장 소감 지금껏 해당 시리즈물을 기획하고 쓰며 할애했던 시간 중에 가장 애매모호한 심정이라 하겠다. 무려 3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시리즈물에 마침표를 찍겠답시고 유적발굴에 가까운 이어 붙이기를 하는 것에 확신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고, 마지막 주제로 남겨둔 일베 탐방에 대한 부담감 역시 무시하지 못했다. 평이 좀 안 좋아야지. 그러나 은근히 궁금해하는 친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리고 3년 전 기획 당시에 가졌던 미필의 패기를 다시금 상기하기 위해 대학생활이 끝나기 전 졸업과제하는 심정으로 글을 투척하기로 했다. 물론 바뀐 임원진의 동의 없이 올리는 글이므로 감당이 될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이름 못 들어본 사람은 없을 테니 바로 사이트를 들어가보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일간베스트, 줄여서 ‘일베’다... 2018. 2. 8.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5) 오늘의 유머 편 입장소감 처음 시리즈글을 구상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이 '몇 편이나 이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었다. 첫 글을 쓰기 시작하며 정했던 길이가 6편 정도였던 만큼 최근 가장 요란한 커뮤니티들, 즉 '오늘의 유머'와 '일간베스트' 탐구 두 편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으로 필자는 방향을 잡았다. (인스티즈, 여시 등의 커뮤니티는 너무 낮은 연령대나 커뮤니티의 열람제한 등으로 글에서 다루지 못했음을 밝힌다.) 해서 오늘 들어갈 곳은 '오늘의 유머,' 줄여서 '오유'다. 시끄러울만 합디다 구글링으로 찾아 들어간 오유 홈페이지의 첫인상은 꽤나 강렬했다. 사이트가 로드되는 순간 모니터 구석구석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요소들이 있어 굳이 뒤적거리지 않아도 할 말이 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름 커뮤니티 탐구를 표.. 2015. 3. 31.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4) MLB 파크 편 입장 소감 이번 주에는 지인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커뮤니티를 선정을 매우 빠르게 해치웠다. 그곳은 바로 MLB 파크. 댓글을 보면 유저들 대부분이 능력자 코스프레 및 자기자랑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란 소개에 필자는 주저 없이 접속해 보겠노라 대답했다. 야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MLB 파크"라는 야구 덕후 냄새 물씬 풍기는 타이틀에 매혹된 점도 없지 않겠다. 신기한 곳이다, 여긴 보다시피 MLB 파크, 소위 엠팍은 (역시 한국인들이 5음절이나 되는 이름에 줄임말을 만들어 두지 않았을 리가 없다) 동아일보 사이트 산하 페이지다. 신문사 페이지의 야구소식란 정도의 취지로 만들어진 곳이 이런 상당한 규모의 커뮤니티가 되었다는 게 필자에겐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커뮤니티 타이틀부터 .. 2014. 12. 4.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3) 웃긴 대학 편 입장 소감 새로운 글을 쓰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던 주였다. 커뮤니티 탐구를 표방하는 시리즈인 만큼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글의 방향이 굉장히 많이 달라지는데, 가장 마지막에 붙여 쓰고자 했던 "오늘의 유머(오유)"와 "일간베스트(일베)" 외에 어느 곳을 선정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 곳이 바로 "웃긴 대학," 일명 웃대다. 이름에도 "웃긴" 곳이라 써둘만큼 유머에 충실해 보이는 커뮤니티를 기웃거려 보고싶은 필자의 개인적인 욕심이 크게 작용했다 할 수 있겠다. 망해가는 웃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불행하게도 웃대에서 돌아다닌 긴 시간 동안 웃긴 자료는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웃대에 관해 묻는 대부분의 지식인 질문에 "망해 .. 2014. 11. 21.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2) 네이트 판 편 입장 소감 사실 지난 번의 디씨 인사이드 탐구를 마친 후 일간 베스트, 소위 "일베"라 칭하는 그 곳을 다음 타겟으로 잡았던 필자였다. 일베가 디씨 인사이드의 야갤에서 파생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디씨에서 일베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허나 어떻게 글을 쓰든 욕을 먹을 거라는 주변인들의 근심 어린 만류에 설득되어 일베는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에 다루기로 했다. (가장 마지막에 일베 체험기를 던져 놓고 도망가면 욕을 덜 먹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다.) 그래서 이번 주엔 디씨와 비슷한 커뮤니티 대신 가장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커뮤니티를 선정해보고자 했다.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니 답은 대체로 명확하게 하나였다. 바로 네이트 판. 목적지를 정한 필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듣지 않고 바.. 2014. 11. 13.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1) 디씨 인사이드 편 입장 소감 소크라테스가 그러지 않았던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동굴에서 불 피워 둘러앉아 있던 시절부터 지금 키보드 워리어들의 시대까지 친목활동(이하 친목질)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자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였다. 인터넷 세상이 도래한 때에 그 오래 이어져온 친목질이 온라인 공간으로 전이된 것은 획기적임과 동시에 당연한 일이다. 그 당연한 현상 속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온라인 커뮤니티들. 그 중 가장 굵직한 것들만 모아 한번 탐구해보고자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번도 발 들인 적 없는 사람으로서 나름 객관적인 체험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몇몇 악명 높은 커뮤니티가 있는지라 욕 먹을 각오하고 쓰는 글이므로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별로 아프지 않으리라. 자, 그럼 지극히 주관적인 매크.. 2014.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