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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사회 :: Current Issues193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 그다음은? 노벨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뉴스에서 들었을 법 할 정도로 매년 인류 복지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1]. 이 상은 총 6개 부문 (평화, 문학, 물리학, 화학, 의학, 경제학)으로 나뉘는데, 아직까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평화 부문에서 2000년에 수상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역시 올해도 한국인 수상자는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노벨상은 수상 법칙[2]이 있을 정도로 다양성에 인색했다. 노벨상 수상 법칙이란, 밀턴 프리드먼이 1976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할 당시에 제시한 것인데, 통계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성별이 남성이고, 국적이 미국인이며, 시카고 대학을 나왔을 때 수상하기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 2019. 10. 24.
기계가 지배하는 세상 “로봇들이 우리 세계를 지배하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씩은 해봤던 생각일 것이다. 어렸을 때는 우스갯소리로 넘겼을지 몰라도 최근에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수많은 일자리들이 완전히 바뀌지 않을까 라는 우려는 어느 정도 생각해볼 만한 것 같다. 인류는 기계와 장치의 등장 이후 기계가 ‘지능형 기술’ 즉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그거에 대해 반응하며 상호작용한다는 개념에 사로잡혀왔다. 위에 필자가 언급한 질문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성장은 우리가 상상해왔던 ‘지능형 기술'의 미래를 현실화하고 있다. 사무직 종사자 또는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의 캐셔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만 봐도 현재의 상황을 알 수 있다. 현재.. 2019. 10. 17.
부산에 걸맞지 않는 김해국제공항 대한민국은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수요가 올라간다면 공급도 그만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의 항공시장에서는 이러한 경제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수요를 담당하는 김해국제공항이다. 필자는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 항상 편리하게 인천국제공항 또는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지만, 지방에 살고 있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해외여행을 할 때 생기는 고충에 대해서 많이 들어본 적이 있다. 김해국제공항에는 최근에 생긴 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해 방콕, 다낭, 호찌민 등 5-6시간 걸리는 중거리 국제선들은 존재하지만, 미주, 유럽 또는 대양주로 가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어느 한곳을 경.. 2019. 10. 1.
한 번이라는 감수성 이슬아 작가 (슬): 이라는 방송을 만드신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야기인가요? 정혜윤 PD (윤): 만들었고 현재는 종료되었어요. 하지만 팟캐스트에서 다시 들을 수 있어요. 모든 출연자가 재난참사 유족이고 진행자도 유족인 방송이었어요. 세월호 가족인 유경근 선생님이 진행자였고요. 이 방송에 대해서는 할 말이 산더미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대에 대해 진짜로 배웠다는 거예요. 연대는, 온갖가지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는 이유로 어떤 고통을 겪어냈던 없었던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모든 것을 최대한 알려주는 것이더라고요. ‘너는 나보다 덜 힘들었으면 해. 그러니 내가 겪은 모든 걸 알려줄게.’ 이게 연대예요. 특히 세월호 예은 아빠인 유경근 선생님하고, 화성 씨랜드 화재로 쌍둥이를 잃은.. 2019. 4. 23.
Hoping Something’ll Change, Just Some Regrets, and a Spineless Me Hoping Something’ll Change, Just Some Regrets, and a Spineless MeBy Joshua Kim, English Columnist 3 AM, a friend texts me.Pictures from long ago.Shards of past moments. We share a couple words.Back. Forth...The conversation ends there.Dry. I mean.My lips.I wake up.Squirm around.Lie back.Go to sleep.A frown on my face.Hoping I’ll forget. Uncomfortable pasts. I was young, just like everyone else i.. 2019. 4. 17.
自我省察에서부터 자아성찰에서부터 By. WK CHO ‘내로남불’, 요즘 한국 사회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이다. 언뜻 들어서는 함축된 명언을 담은 사자성어로 보이나 실제로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조소가 나오게 만드는 문구의 약어이다. 그러나 해당 용어에 적용되는 사안들은 현실적인 사회, 정치현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지금 내로남불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진실한 인연을 찾는 로맨스로 판단할 것인지,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불륜으로 판단하는 것은 기준을 세우기 힘든 감정적인 요소가 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나오는 결론을 쉽사리 하나의 정답으로 단정지을 수 없기에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것 같다. 상동한 이유로 현재 우리사회의 현안들에 대해서 우리는..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