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사회 :: Current Issues193 제20대 대선 D-110, 앞으로의 변수들은? 지난 11월 5일,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제20대 대선 후보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1]. 윤석열 후보가 여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치열한 지지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 후보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내고 있다. 투표일인 2022년 3월 9일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도 되지 않는다. 언뜻 봐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정치와 선거에 있어서는 4개월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기도 하다. 남은 기간 동안 후보들 간의 뜨거운 정치적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치열했던 경선, 뿔뿔이 흩어진 .. 2021. 11. 20. Nostalgia and Politics “Make America great again.” This was Donald Trump’s slogan during his successful presidential campaign in 2016, evoking a time when America was supposedly stronger and more prosperous (though even his supporters disagree on when exactly he is expressing nostalgia for). Regardless, however, what is important is that the strategy of evoking nostalgia from American voters was used at a presidential.. 2021. 11. 17. 디지털 자산도 상속이 되나요? 지난 7월,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개인으로 유명했던 미르체아 포페스쿠(41)가 사망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포페스쿠는 가상화폐 거래소 MPex의 설립자로, 최소 10억 달러에 달하는, 3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6월 코스타리카에서 휴양을 즐기다 물놀이에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캐나다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쿼드리가(Quadriga)를 설립한 제럴드 코튼 역시 인도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로 인해 유족들 또한 그의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 (회사의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워 죽음을 지어냈다는 루머도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모든 가상화폐는 개인 키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 2021. 11. 6. 정보는 지식이 아니다, 정보화시대 속 지식인의 고충 자판으로 몇 글자 치고 엔터 키까지 누르는데 걸리는 시간 3초. 현대인에게 간단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2021년 1월 기준, 약 46억 6천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세계 인구의 59.5%에 달한다[1]. 이들이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대한 양의 정보 중 내가 찾는 것이 없을 리가 만무하다. 즉 심오한 공부나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도서관에서 서적들을 뒤적거리거나 힘들게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정보의 양과 접근성의 증가는 분명 여러 방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는 없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책임 역.. 2021. 10. 16. 문제는 박쥐가 아니다 거미줄로 둘러싸인 무시무시한 폐가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이 무엇인가? 흔히들 생각하듯, 바로 떼로 몰려다니는 까마귀 혹은 괴상한 날개를 가진 박쥐일 것이다. 까마귀는 문화권에 따라 길 흉이 나뉘는 반면, 박쥐는 그렇지 않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일반적으로 악명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사태인 만큼 안타깝게도 박쥐는 안 좋은 기를 많이 불러 모으는 대망의 흉조 조(凶兆 鳥)로, 그리고 야생동물을 날것으로 먹는 인간의 상스럽고 추악한 횡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거듭났다. 박쥐에 대한 혐오감이 상승함과 동시에 사스부터 에볼라,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21세기의 주요 감염병을 일으킨 박쥐의 특별한 생물학적 특성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들의 몸에서 시도 때도.. 2020. 3. 10. 사회의 아픈 신조어 '캥거루족'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면서부터 홀로 설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유년기를 부모에게 의존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의 청년들에게 이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들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우울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27살이 되어버린 나도, 취직한 나의 또래 친구들도 그 누구 하나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난 사람은 없다. 이것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였고, 새로운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캥거루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신조어의 뜻은 무엇이고 대체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캥거루족은 2000년을 전후로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후 나타난 신조어이다. 캥거루족이란 성인이 되어 어느 정도 나이가 있음에도 독립해 나가지.. 2020. 3. 3. 이전 1 2 3 4 5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