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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557

Put Down your Shin Ramen - Believe it or not, there's something better Put Down your Shin Ramen - Believe it or not, there's something betterBy Christian, Kaelyn, and Leo Whether you’re heaving a sigh of relief now that midterm season 1 is over or frantically feeling the anticipation of midterm season 2, most Berkeley students can probably relate to the ubiquitous quick meal (or late night snack) of instant ramen or equally unhealthy foods. Shin ramen, Jin ramen, a.. 2019. 3. 13.
흐린 날을 걱정하는 어느 맑은 날의 일기 흐린 날을 걱정하는 어느 맑은 날의 일기 좋은 날씨로 말하자면 빼놓기 섭섭한, 청명한 하늘을 자랑하는 여기 샌프란시스코.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이 곳 캘리포니아에도 어둡고 탁한 공기가 그득한 때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일어난 ‘87명의 사망자를 내고, 17일만에 진화된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 그것이었다.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은 탓에 산불의 근원지와 꽤나 가까웠던 이 곳의 하늘은 일산화탄소와 연기로 뿌옇게 뒤덮였다. 천조국이라 불리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정부의 대처는 꽤나 실망스러웠고, 결국 사흘 동안 내린 비가 화재의 진압을 도왔다. AQI(an index for reporting daily air quality: 대기오염지수)를 매일같이 확인하며 외출을 자제해야 했고, 많은 이들은 추수.. 2019. 3. 11.
Tender Me. Not. Tender Me. Not. As my lips are tendered by the lavish service of yours, I think back on the night we first met. A party, the first of many we would go to. While everyone is dressed in skin-tight dresses, accentuating every line of their body, there you are. Standing in baggy camo pants and a Guns N’ Roses hoodie too large for your petite figure. Badass. We meet eyes and look away. I move towards.. 2019. 3. 8.
땀내 하나. 새벽 초소 근무를 설 때면 밀려오는 피로감을 덜고자 병사들은 사소한 얘기를 나누고는 했었다. 나는, 무언가 잡담 같은 것을 나누는 것에는 익숙한 성격이 아니라 병장 약장을 달고 나서는 열심히던 후임들의 입담에도 별 대꾸를 하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이내 포기한 듯한 표정의 후임이 꾸벅꾸벅 졸 때쯤 이면 공포탄뿐이 들어있지 않은 K1 소총을 초소 난간에 대충 걸쳐놓고 저 부대 밖 세상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했었다. 거뭇거뭇 한 거리 변의 낡은 철물점과 국밥집들은, 마치 감춰 두었던, 내면속에 눌어붙어 있던 그을린 자국들 같았다. 여름날 새벽 밤공기를 가득 채우던 귀뚜라미 소리. 소매를 걷어올린 팔뚝을 귀찮게 하던 작은 날벌레. 수많은 상념들. 와중에는 책과 영화 얘기를 곧 잘하던 상병이 하나 있었는데.. 2019. 3. 7.
Sleeping Early vs. Staying Up Late: The Eternal Debate Sleeping Early vs. Staying Up Late: The Eternal Debate By Christian Chung It’s certainly no question that teenagers need more sleep. Not getting enough shut-eye is an issue constantly pointed out to us by the adults in our lives, even when we’re more than aware of it ourselves. On the other hand, sleep often just doesn’t seem achievable, due to how much homework we as students receive on a night.. 2019. 3. 6.
기대 (1) 성인이 되기 전까지 목포와 제주의 바다, 그 사이 어디쯤에서 나는 자라왔다. 그곳은 한참을 뛰놀다 보면 목 주변에 땀과 바닷바람이 뒤섞인 허연 소금 띠가 생기는 곳이었고, 그를 가리켜 소금 꽃이 폈다고 부르던 곳이었다. 아이들은 종종 그 소금 띠를 긁어서 혓바닥에 갖다 대곤 했다. 다른 아이들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더럽다고 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었지만, 이성보다 본능에 좀 더 충실했던 그 나이에는 다들 손톱에 낀 소금기를 그렇게 몰래 핥았었다. 어쩌면 나만 지저분했던 것일 수도 있다. (2) 그러니 스무 살이 되어서야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문한 서울이 그토록 낯설고, 또 화려하게 느껴졌을 수밖에. 산만한 빌딩들이 즐비했던 테헤란로를 보았을 때 느꼈던 놀라움과 난생처음 타본 지하철이 주었.. 201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