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557 버클리에서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소감 "오 버클리 붙었어? 축하해! 무슨 악기 연주해?” 버클리 합격 소식을 전하자 대부분의 지인들은 싸이 후배가 된 걸 축하한다거나, 너 악기 하는 줄 몰랐다며 미안해 하는 등, 상당히 불쾌한 피드백을 선사해줬었다. 아니, 학교 부심 부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유씨 버클리를 버클리 음대랑 헷갈리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 내가 붙은 학교를 몰라주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섭섭함에 그들의 무지를 탓하기도 했었더랬다. 그런데 사실, 한 학기를 어찌저찌 마무리 지어가는 지금 돌이키면, 정작 나는 얼마나 안다고 그랬었는지 픽 웃음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대학. 유일하게 기대에 그대로 부응해주었던 점이라면, 이름마저 아름다운 자유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대학 입학은 하지 않은 그 애매한 신분의 내가 그토록 바랬.. 2014. 11. 30. 자유 속의 강압: 한미 대학생들의 음주 문화 20살. 파릇파릇한 나이답게 창창한 앞 날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대학에 진학한 필자와 친구들. 밤새도록 도서관에서 학구열이 넘치는 같은 과 친구들과 토론을 일삼으며 지적 양분을 채우고, 우연한 기회로 눈이 맞아 생긴 애인과 생기 넘치는 캠퍼스를 행복하게 거니는 상상. 대학을 다니면서 상상은 상상일 뿐이라는 것과, 대학이 한국에 있건 미국에 있건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익숙하고 친숙해지는 것이 바로 음주 문화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최근 몇 년간 술에 관련된 사고로 죽은 대학생들의 목록을 끊임없이 찾아낼 수 있다. 그만큼 음주 문화가 대학생들의 생활에 깊숙이 연관이 되어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실은 필자의 대학 생활에서도, 필자의 친구들과 주고받는 연락을 통해서도 확인 가.. 2014. 11. 27. INTERSTELLAR: Love, Time, and Gravity Spoilers for Interstellar are ahead. Interstellar. The fact that it was directed by the famous director Christopher Nolan, written in collaboration with his brother Jonathan Nolan, was in and of itself a quite valid reason to put in the effort of stepping outside the warmth of my cozy dorm room into the starting winter on a rather tedious trek towards AMC Metreon 16 in San Francisco. I thought N.. 2014. 11. 26. The Missing Puzzle In Your Life The Missing Puzzle In Your LifePaul S. Cho Technology is everywhere. We live in the 21st century, where everything is electronic. It is almost inevitable for us to not go through any Internet network of some sort throughout our daily lives. At the same time, we live in a huge spectrum of connections and relationships with others. And this is where social network sites come in handy – or not. My .. 2014. 11. 20. 인간관계에 대한 진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21년을 살아오면서 필자가 터득한 인간관계에 대한 진리를 공개하겠다. 1. 내려놓아라.사람에 대한 욕심과 질투심이 있는 것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버거워할 수가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더 멀어질 수가 있다. 사람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내 진심, 내 마음을 전하는 것 밖에 없다. 2.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사실, 누구나 당신을 상처 입힐 것이다. 당신은 그저 아파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할 뿐이다.” –밥 말리 (“The truth is, everyone is going to hurt you. You just got to find the ones worth suffering for.” –Bob Marle.. 2014. 11. 17. 누굴 위한 빼빼로 데이인가 빼빼로 데이의 역사 연인들, 혹은 친한 친구들끼리 매년 11월11일날 빼빼로를 주고 받는 문화,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11월만 되면 대형 마트나 작은 편의점이나 너나 할 것 없이 온갖 데코레이션과 다양한 모양의 빼빼로들을 내놓으며 막대과자 팔이에 혈안이 되는, 그 유명하고도 수상쩍은 빼빼로 데이의 역사. 대체 어느 놈이 만든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빼빼로 데이가 11월 11일인 이유는 굉장히 일차원적이고 직관적이다. "11월11일"의 1 네 개가 빼빼로 모양을 닮았다는 이유로 선정이 되었단다. 빼빼로 데이의 최초 시작은 1995년 수학능력시험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수능시험 11일 전이었던 1995년 11월 11일, 이 날 빼빼로를 먹으면 수능을 잘본다는 속설이 있어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시험을 .. 2014. 11. 11.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