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557 오늘, 당신의 이름은 얼마입니까? 오늘, 당신의 이름은 얼마입니까?1.“이름값 좀 하라”는 말이 있다. 명성이 높은 만큼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라는 뜻으로, 대개 유명세나 좋은 평판을 가진 개인 혹은 집단을 향해 질타를 보낼 때 ‘일침 찌르기’ 용으로 많이 사용된다.2.정보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초창기 인간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에 대응하고자 언어를 고안했고, 헷갈리는 게 두려워 모든 사물과 현상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문명을 이룩한 인간 사회에서 이름은 개인을 타인에게서 구분짓기 위한 일종의 표식으로 쓰이며, 짧게는 한 음절에서 길게는 총 일 분 길이까지 달하는 이 신호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단지 “이름과 얼굴 사이”의 추상적이기만 한 연상과정을 넘어서 존재론적 확신의 그것을 포함한다.3.남아메리카에 사는 가와쿠들이라는 인디언 부족.. 2014. 4. 5. 차가운 크림반도에 불어닥친 뜨거운 분쟁의 기운 평화롭게만 보이던 지구촌이 근래에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토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요즘 세계 뉴스를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라는 내용들이 대서특필되어 쓰인 곳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사실상 유럽 이슈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도가 한국 또는 미국의 이슈보다는 낮지만, 자칫 잘못 하면 미국까지 참여하게 될 큰 전쟁이 될지도 모를 이번 분쟁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 먼저 이번 사건의 발단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과거 관계와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크림 반도에 대해 알아보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역사적 관계 이번 사태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인 크림반도는 따뜻한 기후와 물 떄문에 예전부터 많은 나라들이 탐을 냈던 항구지역이다. 조금만 역.. 2014. 3. 20. Cultural Clash: The Dynamics of 선후배 Relationships As a Korean American student, I never really felt like I belonged to a single community. As a student of the 1.5 generation, I was stuck in-between the fresh-off-the-boat “fobs” and the “white-washed” 2nd generation students. I constantly felt torn between the two labels. It is precisely because of this “in-betweenness” that I developed an ambivalent identity as well as perception. My values and.. 2014. 3. 20. 욕 권하는 사회 “내가 술을 먹고 싶어 먹는 게 아니야. 요사이는 좀 낫지마는 처음 배울 때에는 마누라도 아다시피 죽을 애를 썼지. 그 먹고 난 뒤에 괴로운 것이야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먹은 것이 다 돌아 올라오고……그래도 아니 먹은 것 보담 나았어. 몸은 괴로와도 마음은 괴롭지 않았으니까. 그저 이 사회에서 할 것은 주정군 노릇밖에 없어…….”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 (1921)』는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에 좌절한 소극적인 지식인에게 술을 강권하는 사회와, 지식인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 그리고 현실을 외면하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지식인 사이의 딜레마에 냉소를 보낸다. 원시 수렵사회, 농업혁명, 산업혁명, 근대화, 그리고 첨단화를 거치며 사회는 점점 더 많은 것을.. 2014. 3. 19. SNS에서의 발언권은 누가 제한했는가 최근 좋아진 기술력 덕분에 우린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해졌고 SNS를 통한 자기 의견 표출이 예전보다 훨씬 용이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전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편의에는 상당히 불편한 부작용이 있다. 악성 댓글, 무차별적인 업로딩, 그리고 인터넷의 익명성 문제이다. 물론 SNS의 경우 실명제가 기본이긴 하지만 익명성이 제한되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SNS 아이디 만들기는 다른 인터넷 페이지들 보다 간편하고, 많은 인적 사항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인적 사항이라 하는 것마저 지어내기만 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가 많이 쓰는 페이스북이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SNS에서 종종 보이는 익명아이디는 어째서 생겨난 것일까? 그런 익명의 아이디가 가지.. 2014. 3. 17. 당신의 소울메이트, 과연 누구일까? 당신의 소울메이트, 과연 누구일까? ‘어두운 하늘, 차가운 바람, 두려운 그림자들이 내게 다가올 때먹구름 속에 눈부신 빛줄기’ 우리의 인생은 즐거운 일들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다.맑은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오듯이 힘든 일들도 종종 있기 마련이다.만약 힘들고 외로울 때, 신경을 써주고 마음이 통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떨까? 아마 그런 사람이 있다면 한결 삶이 풍족해지고 충만해지지 않을까? 세상엔 이런 단어가 있다.“영혼의 짝, 소울메이트” 하지만, 필자는 그 단어를 접한 후 과연 그런 관계가 있는 것일까? 또 얼굴에 대놓고 쓰여 있지도 않은데 영혼의 짝인지는 어떻게 아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들을 가지게 된 적이 있다.그리고 만약 그런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 한번 쯤 찾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2014. 3. 14.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