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557 대한민국의 차가운 자화상, 기러기 아버지 대한민국의 차가운 자화상, 기러기아버지 며칠 전 한달 여 만에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아들,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별일 없고? 밥은 잘 챙겨먹고? 타국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지..""네 아빠, 저 잘지내요. 에이~ 힘든게 뭐가있어요 아빠가 힘들지.. 저 곧 시험이라 바빠요""사랑한다.""........저도요." "먼저 끊을게~ 아들 화이팅"뚝 뚝 뚝 뚝... 통화 종료를 알리는 기계음이 필자의 일렁이는 번민을 대변 하는 것 같아 한동안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했다. 입 안이 텁텁해서 침을 삼켰는데 침을 삼킨 건지 눈물을 삼킨 건지 분간이 안 가 한동안 멍하니 벙어리가 된 채 생각에 잠겼다. 필자는 왜 무뚝뚝하게 대답을 했으며 왜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을까. 핑계를 대기에 앞서 필자는 절대 부모 공경이 .. 2012. 11. 13. 빠른 생일, 그 애매함에 갇혀버린 사람들 어느 나라에서든 처음 본 사람과 만났을 때, 혹은 친구의 지인을 소개받았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첫 행동은 악수와 함께 나누는 통성명이다. 주로 이름을 말하는 것으로 소개가 끝나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그 후에 나이를 묻는 경우가 전반적으로 많다. 공동체 의식이 발달되어 있음에 따라 자연적으로 세워지는 강한 위계질서 때문에 상대방의 나이에 따라 쓸 수 있는 표현, 말, 행동, 그리고 호칭 등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동방예의지국, 장유유서와 같은 옛말에서도 알 수 있듯 웃어른 공경을 중요시 여겨온 우리나라는 어른과 아이 사이의 질서뿐만 아니라 선배와 후배 간의 질서 역시도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선후배 문화’는 생일이 채 1년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에도 태어난 연도가 다른 사람들.. 2012. 11. 1. 신사의 품격 "근데 방금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 이 여잔 내 마음을 못 받았구나.그동안 난 돌 던지듯 던졌구나 마음을. 내가 던진 마음에 맞아 이 여잔 아팠겠구나. 그래서 이 여잔 놓쳐야하는 여자구나. 그동안 미안했어요. 신사가 아니라서. 이건 진심이에요. 난 그저께보다 어제가, 어제보단 오늘이 제일 성숙하니까. 그러니 훈계는 그만하는 걸로. 당신이 원하는 모두의 평화엔 나의 평화도 포함돼 있을테니까." - 김도진 "신사의품격" 中 사진 출처: http://mlkangho.egloos.com/10916093 올 한 해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를 장미 향으로 중독시킨 화제의 드라마 “신사의 품격”은 만인의 여성들이 꿈꾸고 갈망하는 유치찬란 하지만 진심 어린 프로포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요. 예나 지금이나 여성.. 2012. 10. 27. 당신이 애니팡을 멈출 수 없는 이유 ※ 이 글은 Berkeley Opinion의 코어 스탭 박준석 군의 글입니다. 대한민국이 애니팡에 푹 빠졌다. 일일 이용자 1,000만 명에 동시 접속자가 200만 명, 9월 신규 설치자 수가 무려 764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말 그대로 센세이션이라 할만 하다. 지하철, 카페, 식당, 학교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애니팡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애니팡의 인기는 스마트폰 게임이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놀라운 객관적 사회 현상에도 불구하고 “무슨 소리야! 나는 한 번도 해본 적도 없는데...”라고 말하는 독자는 이 글에서 과감히 배제한다. 하트가 채워지는 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쓰고 있는 필자와 공감할 수 있는 독자를 위해서 .. 2012. 10. 22.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수상, 그리고 감독 김기덕에 대한 단상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일제 시절, 정오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박제가 된 날개를 달고 추락한 어느 천재가 있었다. 자신이 천재임을 직감했지만 타고난 시대적 불운에 육체적 허약함까지 겹쳐 대중의 따뜻한 격려 한번 받지 못한 채 일본 어느 병원에서 쓸쓸히 죽어간 이상이 그다. 여느 천재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렇듯이, 그는 외로움을 늘 곁에 두었고, 타인의 인정과는 거리를 두었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엔 거침이 없었지만 스스로의 어두운 과거는 극복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던 겁쟁이였다. 이렇게도 문득 이상의 소설 한 구절을 떠올리게 된 까닭은, 어느날 갑자기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도배한 걸인 차림의 잊혀졌던 한 사나이 때문이다. 9월 초, , , ,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2012. 10. 15. K-Tech 2012 통역원 모집 :: Kojobs@Berkeley 지식경제부와 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는 국내 유망 IT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유력 바이어 연계 ‘수출상담회’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를 위한 통역요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IT knowledge recommended. 통역 요원은 11월 12일, 13일 이틀과 행사 전 간단한 트레이닝을 모두 무조건 참가 가능하셔야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터와 참가 신청 안내를 참고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참가 신청 안내 - 1. 참가 신청서: (download)를 다운로드 후 워드로 신청서 작성 (분량 제한 없음) 2. 파일 첨부 및 전송이메일 주소 : KojobsatBerkeley@gmail.com 3. 기한10/1 ~ 10/15 (선착순 모집) 4. 문의 .. 2012. 10. 9.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