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16 한국에서 '표준'이란? 이번 글은 한국에서의 표준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필자는 한국에서 휴대폰 혹은 핸드폰을 써온 지 햇수로는 8년이 다되어간다. 외국에서 3년 쓴 경험까지 합치면 상당히 오랜 기간을 핸드폰을 사용했다. 사용하는 동안 핸드폰의 주요 트랜드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너무 어렸지만, 주요한 변화는 알아챘다. 예를 들면, 일체형 폰에서 폴더 폰으로의 변화, 화음폰의 등장, 컬러액정을 가진 폰, MP3기능을 가진 핸드폰, 슬림폰, 그리고 스마트폰까지 약 10년간 한국 내에서 핸드폰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먼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약간의 전문적으로 보이는 용어들이 등장하겠지만, 바닥글에 그런 용에 대한 설명을 달아놓겠습니다. 필자가 “국내”의 핸드폰 시장의 변화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변화들 중 1가지가 바로 휴대.. 2011. 2. 25. “전 모기가 아니에요” 여름이 되면 많은 곤충들이 알에서 애벌래로, 애벌래에서 성충으로 탈바꿈해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정말 집에 있는 모든 창문과 문을 다 닫아놓아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꼭 한 두마리씩은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여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곤충이 모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실수로 창문을 열어놓거나 이불을 덥지 않고 무방비로 잠을 자는 순간, 다음날 온몸에 모기가 잔치를 벌이고 간 자국이 여기저기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모기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곤충이 있다는 걸 아십니까? 바로 각다귀입니다. 모기 보다 한 3배는 크고 다리도 매우 길어서 혐오감을 사는 곤충이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각다귀를 보자마자 “모기다!!!” 그러면서 바로 죽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각다귀는 사람에.. 2011. 2. 24. [BerkOP] 회의 보고 007 서서히 닥쳐오는 미드텀 준비는 다들 잘 하고 계신지요? 오늘 미팅을 위해 공부하는 시간 쪼개서 참석해 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 [OP] 버콥에 들어오길 희망하는 분들에 한해서 저희 멤버들이 미리 정해놓은 OP주제들을 할당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첫 글로 OP에 참여하셔야만 버콥의 멤버쉽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첫 번째 OP 주제: 버클리에서 꼭 해야 하는 6가지 (by 숲틱) 1. 맛집/술집/디저트: cielographer & 모모의 어드벤쳐 2. 리서치: 펜딩멤버 3. 만나야 하는 사람/ 구경해야 할 경치: 전쟁터에 핀 꽃 4. 들어야 하는 수업: 버클데지 5. 해봐야 할 과외활동: 숲틱 6. 학교안의 여러 도서관: 전쟁터에 핀 꽃 7. 운동: phantomkid, 펜딩멤버.. 2011. 2. 23. 특별한 인생의 쉼표, 유럽에 튼 세 번째 둥지 :: (1) 막연하기만 한가요? – 준비 및 실행법 그렇다. 가뜩이나 모국인 한국을 떠나서 외로운 유학생활에 간신히 적응하려 하는데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왠 말이냐고? 하지만 "본능적으로"라는 노래에서 "내 생 최고의 사랑일지, 미친 사랑의 시작일지, 해봐야 아는게 사랑이지" 라고하신 윤종신씨의 그 "사랑"처럼, 교환학생으로써 떠나는 것이 막연하기만 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 같지만 어쩌면 버클리 대학 생활 4년보다도 더욱더 값진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지는 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 필자의 시작도 그러했다. 비행기라고는 제주도와 뉴욕에 갈 때 밖에 타보지 않았던 필자는 주변 몇몇 친구들의 황홀했다던 경험담들을 토대로 막연한 계획을 시작했다. 이 막연한 시작의 결론이 궁금하다고? 필자에겐 대학생활 4년동안 내려왔던 수많은 결정 중 제일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 2011. 2. 23. 脫北, 행복과 불안감이 찍은 낙인 행복이란 무엇일까? 한국의 주입식 교육에 허덕거리며 살았던 필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볼 필요성 조차 느끼지 못했다. 2006년 여름, 새터민 들이 모인 한 새터민 대안학교에서 조교로 일하기 전까지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수업의 첫 번 째 숙제였다. 새터민들 삶이궁금해 들어간 이 학교에서는 국영수만큼이나 이 철학 수업 또한 상당히 중요했고 학생들도 그 시간에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곤 했다. 필자는 조교로 일하며 철학수업의 숙제를 채점 하였다. 다시 한번 물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새터민 친구들이 쓴 숙제를 보고 놀랐다. 모여서 좋아하는 연예인 이야기하고 컴퓨터 게임 가지고 싸우는 이 친구들을 보면서 그저 북한에서 넘어왔지만 .. 2011. 2. 22. 뭐든지 빨라야 하는 사회, 나이도 빨라야 한다! 나이가 중요한 한국 사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인 ‘빨리 빨리’. 인터넷도 빨라야 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 하고, 심지어 나이도 빨라야 유리하다. 유교 사상이 가장 많이 영향을 끼친 나라 중국, 한국, 일본 중에 한국과 일본에 ‘존댓말’ 이란 것이 있다. 존댓말은 거의 다른 ‘언어’ 라고 까지도 말 할 수 있다. 반면 반말이라는 것은 은근히 기분 나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군대에 늦게 간 경우 나보다 몇 살 이나 어린 놈이 반말하면 (먼저 들어와서 당연하지만)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물론 존댓말/반말은 하나의 예시일 뿐 나이가 하나의 권력으로 남용 될 때도 많은 게 사실이다. 나이 많은 사람과 나이가 어린 사람이 말다툼을 하게 된다면 나이 어린 사람이 아무리 논리적이어도 나이 많은.. 2011. 2. 22. 한국어 과외 봉사하실 분을 찾습니다! :: KUNA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min-young525@gmail.com으로 이메일 보내 주세요. 2011. 2. 21. BerkOP Official Calendar For any questions or Inquiries, please contact to sd.komorebi@gmail.com berkeleyopinion@gmail.com Or, just simply leave a comment :D 2011. 2. 21. 한국 기독교, 왜 비난받는가 "먼저 저를 이자리에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연예, 영화 시상식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구절이다. 방송을 타자마자 포탈과 미니홈피서 수많은 비판과 비난글이 쏟아진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서는 안될 말이니 당장 사과하라 한다. 그리곤 기독교는 역시 골치덩어리라며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모은다.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한국에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정말 기독교가 문제 투성이라서 비난을 받는가?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독특하고 극단적인 국민성을 가지고 있음엔 틀림 없다. 때로는 이런 점이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뜨거운 교육열이나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부지런함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국민성이 부작용 또한 초래한다. 한국사.. 2011. 2. 19. UC Merced 강성모 총장님 초청강연 - What would future demand from next generation workforce? :: KUNA, KGSA, and KASA Title : What would future demand from next generation workforce? KGSA 가 KUNA 그리고 KASA와 함께 강성모 (Steve Kang) UC Merced총장님을 Berkeley에 직접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KGSA/KUNA/KASA가 한자리에서 networking을 할 수 있는 reception이 마련되어있으니 강연시작 30분전에 오시기를 바랍니다. 강성모 총장님은 1975년 버클리 전자과에서 박사학위를 하신 버클리의 자랑스러운 동문선배님으로서 동시에 University of California를 포함 미국 종합대학교의 최초 한인 총장입니다. 아마 전미 한인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갖으신 분중 한분이라해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강성모 총장님은.. 2011. 2. 19. 1975년의 봄 (完) : 크메르 루즈, 그 후... 1979년, 지옥과도 같던 폴 팟의 크메르루즈 정부가 종결되었다. 오랜 시간동안 앙숙으로 남아있던 베트남이 침공을 해온것이었다. 보다 현대적이고 첨단화된 베트남군에게 크메르 루즈의 군대는 상대가 되질 못했고, 크메르 루즈 정부는 얼마 안되어 무너져 내렸다. 크메르 루즈가 없는 캄보디아에는 다시한번 정치적 배큠이 찾아왔다. 이 배큠을 훈 센 이라는 사람이 메꾸게 되는데, 훈 센은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을 도왔던 전 크메르루즈 간부였다. 베트남군은 침공을 성사시키는데 기여를 한 훈 센에게 새로운 캄보디아공화국의 주요 직책들을 맡겼고, 훈 센은 현재까지도 캄보디아공화국의 총리로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 캄보디아 공화국의 대외적인 입장은 다소 혼란스러웠는데, 그 이유는 바로 UN 에서의 입장과 현 정부의 입장.. 2011. 2. 18.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인터뷰 "20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복지사회로" 지난 2월 3일 진보신당 전 대표 심상정 씨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버클리 캠퍼스 건너편 까페 밀라노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아래 질문들은 20대 실생활과 관련한 심상정 전 대표의 평소 생각을 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먼저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던져졌다. 녹취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과 분량 조절 문제 때문에, 내용 왜곡이 이루어지지 않는 선에서 편집 및 순서 변경이 이루어졌음을 밝혀둔다. 인터뷰 동안 심 전 대표가 강조했던 것은 "연대와 협력을 통한 복지사회 건설"이었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의 이민 노동자 문제가 근본적으로는 "노동을 배제한 자본의 세계화"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의 경우 "최우선적으로 이민노동자들에게 국내 노.. 2011. 2. 17. 이집트 사태에 대한 이집트 유학생들의 학생 시위 - 한인 유학생들도 할 수 있을까? 지난 11일, 이집트 대통령 무바라크가 끝내 사임하였고, 30년 독재정권이 막을 내렸다.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까지 국민에 의해 정권이 교체되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반정부시위가 일어나자 이집트 정부는 무력으로 대처하였고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시위대뿐만 아니라 외국 기자들도 물리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집트는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자연히 해외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숲틱의 이집트사태 초간단 설명 ** 이집트는 무슬림교 아랍인들이 주 인구를 이루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이다. 북아프리카에 위치하고 있고 중동과 바로 붙어있어 중동국가로도 가끔 인식되곤 한다. 1981년부터 호스니 무바라크가 이집트를 집권하기시작한 이후로 계속 이집트를 독재정치 하였다. 독재정권에 시달리던 이.. 2011. 2. 16. Can Buy Me Love: Economics of Valentine's Day In the wise words of Prophet McCartney, you can’t buy me love. Or can you? As Professor Dan Ariely of Duke University expressed in an interview, Valentine’s Day is not all about love; in the eyes of an economist, it is just another highly commercial holiday. With Valentine’s Day upon us, many are relentlessly searching for that gift or basket of goods that will satisfy the courted and potentiall.. 2011. 2. 15. Berkeley á la Carte with Phillipe– Menu 2: Chocolate Valentine’s Day, Couple’s Curse, or Chocovore’s Paradise– call it what you will, but chocolate sales are up by 8.2% compared to last year around the world (Source: National Consumer Census; February 8th, 2011), and more couples are defining relationships for better or worse. The day when most the most number of relationships are formed on Facebook is on Valentine’s Day (on Facebook, 50.7 million.. 2011. 2. 14. Am I A Typical Korean? 유학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자주 듣는 말이 무엇일까? 보통 "What is your name?" 다음으로 많이 듣는 말이 "Where are you from?" 일 것이다. 어디에서 왔어? 라고 직역할 수 도 있지만 대게 어느나라 사람이야?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 70~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어디에 붙어 있는 나라인지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사람들은 종종 중국사람 내지는 일본사람으로 오해 받는 시절이 있었다. 물론 요즘도 대다수의 유학생이 중국인인 경우가 많고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동북아시아 국가를 거의 대표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한국 유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일이 종종 있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 우리가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오해받을 때 .. 2011. 2. 13. Berkeley á la Carte with Phillipe– Menu 1: Brunch Introduction Legend says Philip the Second refused to marry the prettiest, richest, or most humble women in his land. His troubled father, then the King– and very much stubborn– decided that he would award a house made of gold to the one who should bring to Prince Philip the woman he would finallymarry. Unfortunately for many bounty hunters, no woman brought from Europe,Africa, or Asia appealed .. 2011. 2. 12. 유학생 취업, 어떻게 하나 버클리에서 유학생과 비유학생 (Resident or Citizen) 을 비교한다면? 먼저 학비를 꼽을 수 있다. UC 버클리에서 캘리포니아 거주민과 유학생의 학비는 매년 자그마치 2만불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거주민은 최대 전액면제에 가까운 재정 지원 를 받을 수 있는데 비해 유학생은 많아 봐야 5~10%를 맴도는 장학금 뿐이다. 또 무슨 점이 다를까. 학비와는 달리, 졸업이 다가오면서 더욱 더 차이가 두드러지는 문제. 바로 취업이다. 외국까지 유학을 왔으니 커리어도 외국에서 쌓아서 본전이라도 뽑고 갈 수 있으면 좋으려만. 그러나 미국텃세가 만만치가 않다. 유학생은 Work Authorization 부터 다르다. 바로 4년 내내, 그리고 졸업하고서도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면…) 따라다니는 stud.. 2011. 2. 11. Human What is it that makes us human? Is it the bodies we have? Our minds? Our genetic makeup? Is what is human the physical body we inhabit or the thoughts and feelings arising from a thousand different experiences? Is someone human if the majority of their body is mechanical? If one is made of wires and run by electricity? If so, how much of them has to be flesh and blood? More than half? Or is mere.. 2011. 2. 10. [BerkOP] 회의 보고 006 안녕하세요. BerkOP에서 서기를 맡게 된 cielographer입니다. 편집장 스프링데일님이 쓰시던 회의보고를이어서 쓰려니 부담이 조금 되네요 우리 BerkOP은 2월 8일 여섯 번째 회의를 가졌습니다. 지난 오리엔테이션 이후 기존 멤버분들은 물론 새로운 분들께서도 많이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는데요. 바쁜 시간 쪼개어 나와주신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회의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 Feedback 기존 멤버 분들과 버콥에 처음 글을 올려본 새 필진 분들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버콥의 좋은 글들을 더 많은 사람이 공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 New Website Layout 새로 바뀐 버콥 웹사이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보았습.. 2011. 2. 9. 독이 될 수 있는 약 - 자기계발서 전국 어느 서점에서나 볼 수 있는 자기계발서 ‘아침형 인간’, ‘마시멜로 이야기’, ‘선물’, ‘시크릿’… 현재 서점에 전시되어있는 자기계발서 들만 해도 그 수가 셀 수 없이 많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들 역시 자기계발의 관한 책이 항상 있다. 우리는 왜? 언제부터 이렇게 자기계발서들에 의지하게 되었을까? 정말 효과가 있긴 한 걸까? 물론 순수하게 개인적인 ‘계발’ 만을 위해 사람들이 자기계발서 들을 많이 찾았다. 평소에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시간 관리를 못하는 것 같은 사람, 성공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 다른 사람들의 성공담과 우리가 바쁜 생활에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자기계발서에서 찾을 수 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장을 하기 위해 자신을 성찰하.. 2011. 2. 8. OPT Apply 전 꼭 명심해야 할 세가지 ! 미국 유학생 중 대 다수는 졸업 후 OPT를 신청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한번쯤은 감안해보았을 것이다. OPT란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을 뜻하는 프로그램으로 F-1비자 종류 중 하나로 졸업 후 1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제공한다. OPT는 졸업 후 유학생들에게 미국에서 전공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취지를 안고 있겠지만, 어정쩡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예상밖의 난관에 봉착할수있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도라고 말하고 싶다. 이글은 ‘OPT? 해보면 좋은 기회일듯 한데…’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있는 유학생들을 위해 바치는 아주 작은 팁이 될 것 같다. OPT신청의 결정 여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대부분의 유학생의 경우 OPT 는 마지막 학기가 .. 2011. 2. 7. 대만 알아보기 :: (4) 한국은 대만과의 단교 때 잘못이 없는가 잘못은 분명히 있습니다. 단교때 가장 문제가 되었던 대만의 한국내 토지 소유권이 그것입니다. 물론 한국이 단교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외교특사를 파견하려고 한 것 등은 제 대만 친구들도 '한국이 그런적도 있었구나..'라며 인정할 정도로 좋은점(?) 이었지만 말입니다.. (물론 대만 언론과 정부가 만만한 한국에 단교에 대한 책임을 다 떠넘기면서 당시 한국이 잘한점, 또는 그나마 상대국에 배려를 한 점들은 전혀 부각이 되지 못했었지만요...) 대만의 한국내 토지 소유권 문제는 분명히 커다란 이슈거리였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대만이 중국의 영토라는걸 인정해 버리면서 자연스레 대만이 가지고 있던 한국 토지의 소유권 같은 국가적 차원의 이권이 대만이 저항할 겨를도 없이 그냥 중국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해방 후 한국.. 2011. 2. 7. UC 버클리에서 수강신청하기 대학을 나보다 먼저 간 내 친구는 수강신청을 전쟁이라 표현했다. 그 땐 마우스 클릭 몇 번 하는것이 어떻게 전쟁이 될 수 있는지 코웃음 쳤지만, 막상 대학에 오고 보니 그랬다. 그건 전쟁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과목을 원하는 교수님의 수업으로 원하는 학기에 듣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결정은 어떤 클래스를 듣느냐라는 것이었다. 클래스 정하기. 그건 대학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자유였다. 나는 1학년 때 그 자유를 친구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수업을 선택하며 즐기곤 했는데, 그 결과 우리 모두 수업에 가지 않았다. 클래스 정하기. 그건 내가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 고려할 수 있는 건 많았다. 졸업 requirement는 채워주는지.. 2011. 2. 5. “공돌이”의 아메리칸 드림 필자는 UC Berkeley에 Electrical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s (EECS, 전기컴퓨터 공학) 를 전공하는 4학년으로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인 1.5세 유학생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향긋한 샌프란시스코 바닷바람이 조화를 이루던 2001년 여름의 어느 날, 당시 중학생이던 필자는 처음으로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디뎠다. 모국이 아닌 곳에서의 첫 발돋움. 그 것을 시작으로 나와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은 시작되었다.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나는 종종 자문하곤 한다. 나는 우리가 처음에 꿈꾸던 그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일까? 10년 전의 자신과 비교했을 때, 필자는 많은 것이 변해 있다. 원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에 유교적 한국 문화.. 2011. 2. 4. "모피 그 불편한 진실" 을 시청한 후 한국 시간으로 지난 1월 30일에 방영된 동물농장이란 프로그램에서는 모피 만드는 과정을 샅샅이 폭로 하였다. 필자는 원래 모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대충 알고 있던 터라 얼마나 끔찍할 지 알기에 이번 회를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 고민했다. 그래도 모피 제작 과정을 제대로 알아야 모피에 반대를 하든 다른 이들을 설득시키든 할 것 같아 재생버튼을 누르게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상 했던 것 그 이상으로 잔인하고 끔찍하다. 방송은 중국의 한 모피 공장으로 달려가는 차 안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국 취재진들의 말에 따르면 공장이 가까워 지자 이미 피비린내가 진동을 한다고 한다. 매년 사람들의 허영된 욕구에 희생되는 동물 수는 무려 4000만 마리.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여우, 너구리, 토끼에서부터 인간들의 반려.. 2011. 2. 4. 유학생, 어디선가 혼자 눈물 훔치고 있을 그대들에게 바칩니다_ 유.학.생. 이 세 글자가 당신에겐 어떠한 이미지로 다가오나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한국에 있는 이들에게 유학생이라는 단어는 조금은 화려하고 조금은 배 아프게 부러우며 평범함과는 많이 거리가 먼 그러한 특수한 부류로 분리되기 십상입니다. 늦깎이 유학생인 저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만 해도 유학생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게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나홀로 미국길에 올라 생활하길 1년, 2년... 벌써 햇수로 7년.. 원체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는게 우리네 인생이라지만 정말 파란만장했던 지난 유학생을 되돌아보며 빛과 어둠의 경계선에 서서 오늘은 조금은 힘들었던 시간들을 바탕으로 일궈낸 생각의 편린(片鱗) 한 조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 2011. 2. 3. MSG, 언론에 의해 피해를 입은 비운의 조미료? 안녕하세요. 버클리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있는 AtomicWriter 입니다. 제 첫번재 글로 MSG라는 주제라는 글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부족하지만 많이 읽어주세요. 필자가 사는 동네 근처에 순두부찌개를 아주 맛있게 하는 집이있습니다. 가족들은 그곳에서 자주 외식을 하곤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우리 부모님은 국에서 MSG 맛이 난다며 얼굴을 찡그리십니다. 아무 차이점을 느끼지 못한 나는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MSG 를 먹었을때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자 부모님은 입에서 떨떠름한 맛이 나고 나중에 피곤하다고 하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에 MSG가 들어있는걸 알고, 어떤사람들은 먹는 것도 탐탁지 않아하지만, 식당음식에 들어있기때문에 또는 별로 선택에 여지가 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먹는 경우가 많.. 2011. 2. 3. 사라예보의 총성: (1) 비스마르크와 동맹체계 사라예보의 총성 은 미국 UC Berkeley 대학교에서 역사학부 교수로 계신 David Wetzel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집필 하게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배우고 느꼈던 부분을 필자의 필체와 방식으로 표현된 연재물임을 이렇게 밝힙니다. 1970년도의 한국은 격동의 시기였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울려퍼진 몇발의 총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5년에 가까운 유신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한국사의 한 장을 차지했던 그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양극으로 나뉘지만, 1980대에 들어설 당시 한국이 어느정도의 산업화를 이룬 국가라는 점은 부정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1970년대, 다른 국가에서 역시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이 시점에.. 2011. 2. 2.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수 이적을 만나다 주위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노래 듣기' '악기 연주하기' 등의 음악과 관련된 답이 나온다. 외롭기도 하면서 정신없는 유학생에게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감사하게도 UC 버클리에 재학하면서 누릴 수 있는 큰 이점은 샌프란의 역동적인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없는 숙제와 페이퍼에 시달리는 우리에게는 너무 먼나라 이야기 같기만 하다. 작년 연말 그 '먼나라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사게 만든 아티스트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이적.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와 같이 국민 히트송을 부른 이적이 온다는데 '숙제', '페이퍼'가 중요하랴. 그 소식을 듣자마자 필자도 바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이 $30불 밖에 하지 않아 의외였지.. 2011. 1. 30. 이전 1 ···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