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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20대의 대학 풍경 - 등록금과 홍대 청소노동자 사태 오늘날의 20대는 힘들다. 어느 세대든 그 세대만의 이야기와 자랑거리가 있겠지만 우리의 10대 정서 형성은 굵직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이루어졌다. 97년에는 IMF가 터져서 엄마랑 반짓고리 금반지도 같이 내다팔고 쌀도 모았고, 2000년에는 새천년을 맞아 왠지 엄마 아빠의 말씀 더 잘들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기도 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팀을 비롯하여 박세리, 박찬호, 김동성 같은 형 누나들 이름에 열광까지는 아니었더라도 마음 한켠이 뿌듯해진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와 386 세대에 걸친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 연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 교련 수업을 받았고,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에 눈물 흘리기도 했으며, 국가 전반에 퍼져있던 절대적 빈곤과 이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한 고도.. 2011. 1. 27.
[BerkOP] 회의 보고 005 다들 겨울 방학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공지를 띄우며 편집장 스프링데일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수고해주신 기존 필진 여러분들, 그리고 앞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실 새로 오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처음 8명으로 시작한 우리 버클리 오피니언은 어느덧 20명에 육박하는 규모의 단체가 되었습니다. 아직 정식 클럽 등록 절차를 밟고 있지만, 현재 Constitution을 제외한 다른 모든 과정은 학교 ASUC에서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즉, 현재 버클리 오피니언은 대부분의 체제가 갖추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전의 과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 오신 분들, 기존부터 도와주신 분들 모두 이 과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 Orientation - 12월 17일 1학기의 마지막 .. 2011. 1. 24.
한 로봇영재의 슬픈 결말 1. 몇일전에 슬픈 이야기를 봤습니다. 로봇영재의 죽음.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세상을 떠난 조모군(19)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몇몇 사람들에 의한 조모군이 힘들어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최근에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문제라는 말도 있지만, 필자는 좀더 고인이 로봇영재로서 입학사정관제도로서 KAIST에 입학했다는 것과 적응을 못했다는 이야기에 좀 더 써보려고 한다. 2. KAIST에 입학사정관제로 들어간 최초의 실업계 출신이라면서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그가 왜 절망으로 빠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신문에서는 그의 성적부진이 자살의 이유라고 하지만 필자가 궁금한 건 "어떻게 그 지경까지 가게 되었는가?"가 중요 논점이다. 몇몇은 입학사정관제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몇몇은 그가 .. 2011. 1. 17.
치킨계의 대격변: 통큰 치킨과 프랜차이즈의 7일 전쟁이 남긴 것 Introduction 진돗鷄(계) 하나, 鷄천절, 얼리어닭터. 12월 초를 뜨겁게 달군 단어들이다. 디시인사이드 치킨갤러리 유저들의 빛나는 유머감각을 나타내는 단어들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롯데마트의 파격적인 아이템, 통큰치킨의 출시 때문이다. 열렬한 치킨 애호가인 필자에게 5000원 짜리 후라이드 치킨 소식은 버클리에서 16불씩 내고 먹어야 했던 OB 치킨의 반강제적 독과점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구원의 손길이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치킨협회의 강력한 반발에 떠밀려 판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엔 잠시 슬픔에 잠기기도 했으나 이내 그것은 호기심으로 대체되었다. 과연 영세상인들의 염려는 합당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통큰치킨은 정말로 치킨계의 대격변이었을.. 2011. 1. 5.
필진을 위한 트랙백 개념 정리 트랙백은 댓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안쓰이기 때문에 개념을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원격 댓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현재는 각 필진들께서 올려주신 글들을 제가 원격으로 트랙백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잘 참고하셔서 자신이 원하는 다른 사람의 글에도 트랙백을 보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좋은 방학 보내세요 :) 2010. 12. 24.
대만 알아보기 :: (3) 대만은 단교 때문만으로 한국을 욕하나 한국과 대만 사이의 관계를 보자면 이전의 글들에서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을 비하하거나 욕하는 대만과 이를 무시하는 한국의 입장 정도로 정의가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반한 감정들이 필자의 세대만 해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이죠. 주로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언론에서의 의도적인 한국 비하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 주변의 대만 친구들을 보면 한국과 대만이 단교한 줄도 모르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을 비난하는 주체를 대만 전체로 싸잡아서 욕하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한국을 평가절하하는 그런 언론사들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돌려서 단교 과정을 모르는 대만인들이 한국을 욕하는 경우라면 단교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야합니다.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 2010. 12. 23.
세상의 기독교인. 무엇이 문제인가? 이 글은, 잉태되었을때부터 교회에 드나들며 약 1100번의 일요일중 넉넉잡아 30번 정도밖에 교회에 빠진적이 없는 전형적인 기독교인이 쓴 글임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입지는 그리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심지어 기독교인들을 풍자하는 “개독교” 라는 비속어까지 생겨났다. 세상속의 기독교인,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생각해볼 것은 기독교라는 종교의 특징이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는다. 그렇기때문에, 성경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명령, 지침들을 따라 사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 성경에는 실로 많은 지침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들에는, “원수를 사랑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뻐해라” 같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있는가 하면, “도둑질.. 2010. 12. 20.
#2-3. 의미있는 3년, 빠른 2년 부럽지 않다 - 통역장교 필자는 현재 미국에서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있고, 졸업후에 군입대를 준비해야 하는 한국 국적을 지닌 유학생입니다. 미필자의 입장에서 감히 군대에 대해 논하지만, 통역장교로서의 지원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짤막하게 개인적인 소견을 남겨봅니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20대로 접어들면서 고민이 한가지 생기죠. 그것은 바로 군대. 군대를 가기는 가야되는데 가기는 싫고, 그렇다고 안가자니 방법이 없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이 어차피 갈거, 일찍 갔다오자” 라는 심리로 어떻게든 합리화를 시키며 눈물을 머금고 훈련소로 향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알아보면, 그렇게 피눈물 흘리며 군대를 갈 필요가 없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군복무도 마치면서 여러 특전들까지 누릴수있는 학사장교, 그 중에서도 “통역장교” 에.. 2010. 12. 17.
#2-2. e스포츠 프로게임단 공군 ACE 필자의 의견은 미필자의 미숙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필자는 중학교 2학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기에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어진 대신,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필자는 대한민국 국군 입대를 한국에 있는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남성들보다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는 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대를 미룬 것일 뿐, 대학교의 졸업이 끝나면 입대할 의지가 있다. 시작에 앞서 필자는 아직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만 23살의 대학생의 신분임을 미리 밝혀둔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군대라는 조직은 단순히 병력과 무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다. 조직의 특성상 모든 군인들은 기본적인 훈련을 하면서도, 자신의.. 2010. 12. 15.
#2-1. "엘리트 현역" JSA 저번 달 카투사 결과와 함께 입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의 명암이 갈렸다 - 기뻐한자와 기뻐하지 못한 자. 자랑스러운 대한건아라면 누구나 병역문제에 관해서는 걱정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군대에 간다면 언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다행일까 불행일까, 유학생들에게 주어진 옵션은 그리 다양하지 않다. 군복무를 고려한 유학생이라면 아래와 같은 '군대 알고리즘'을 거쳤을 것이다. 일반적인 유학생 군입대 테크트리 1) 카투사 지원, 합격시 카투사 입대 ※불합격 시 2~5) 2) 졸업 후 장교 지원 3) 학사 혹은 석박사 이후 방위산업체 대체복무 지원 4) 통역병 지원 5) 남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은 해병대 지원 모든 것이 다 안되면 6) 6) 현역 입대 필자는 유학 생활 학부 3년 차로서 대다수 유학생이 위와 같은 절차.. 2010. 12. 13.
#1-4. 대한민국 군대, 모병제로 바꾸자 대한민국 헌법 제 39조 1항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 국방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하며, 대부분의 경우 조직화된 군대가 이를 담당한다. 지난 세기 한반도가 겪었던 한국 전쟁, 그리고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생각해 볼 때 대한민국에서 국방력이 중요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국방의 의무를 군 복무의 의무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전국의 “모든 신체 건장한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징병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강한 국방력을 위해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징병제가 필수불가결한 제도일까? 이 글에서는 징병제의 역사적, 현실적 문제들을 짚.. 2010. 12. 11.
나체로 학교 도서관을 질주한다. Naked Run 필자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주립대이다. 필자는 이번 학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학교의 축제나, 풍습들이 존재하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Naked Run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필자가 어제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이걸 겪었기 때문이다. Naked Run은 말 그대로 모든 옷을 벗고 달리는 행위. 캠퍼스 내에서의 Naked Run이라면 주로 도서관, 그것도 기말고사 직전의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도서관에서 오후 11시쯤을 기하여 수십 명의 학생들이 나신으로 제마다 약간의 코스튬 플레이 – 예를들면 모자나 약간의 속옷, 신발 – 를 하고 괴성을 지르며 도서관 이곳 저곳을 질주한다. 당연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처음에는 .. 2010. 12. 11.
#1-3. 병역세를 통한 군면제 - 금전적 병역 의무 이행 부잣집 자녀가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Y대에 입학했다는 뉴스가 신문에 대서 특필 된다면? 수 많은 악플들이 줄을 이을것이다. Y대와 그 학생을 비판하는 글 뿐만 아니라, 가난하면 대학도 못가냐느니, 대한민국은 물질만능주의라느니 라고 하며 분노의 한탄글들이 쏟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기부제도란 매우 민감한 이슈이며, 대다수가 비도덕적이라 여기는 정책이다. 기부를 통해서 특히나 모든 국민에게 평등히 주어져야 한다고 하는 교육의 기회에서 우위점을 차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부금과 비슷한 맥락으로, 만약 병역세로 병역의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즉, 돈을 냄으로써 군대를 면제받는것이다. 기부입학제도보다 더욱 많은 비판들이 나올 것이라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반대측의 의견은 무엇인가? 이.. 2010. 12. 9.
#1-2. 나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 양심적 병역 거부 남한과 북한, 유일한 분단국가, 일시적 휴전 상태,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 2년간의 군복무 후 제대, 여기까지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실 혹은 의무라면 이 의무에 거부권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 들이다. 자신들의 종교적 교리(살인 및 그에 상응하는 행동 금지), 평화에 대한 신념(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평화에 반하는 군대 거부), 군대 자체의 폭력성에 대한 불신, 거부감 등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양심이란 무엇인가? 양심이란 선악을 판단하고 선을 명령하며 악을 물리치는 도덕 의식이다. 말 그대로 양심의 자유란 그들 스스로 선악을 판단할 수 있는 권리인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군대라는 가치가 양심과 비 양심 선과 악으로 나눌 수 .. 2010. 12. 7.
[BerkOP] 회의 보고 004 12월 4일 4회차의 회의를 가졌습니다. 기말고사 직전이라 다들 바쁘신 관계로 모두 참석을 해 주시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버콥의 방향성, 그리고 학생회의 일부가 되기 위한 내부적 체계성에 대해서 토론하였습니다. # 트위터 개설 블로그 디자인을 개편하면서 상단 우측에 트위터 링크를 넣을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기존에는 슢틱이나 저의 트위터로 버콥의 글을 원격 송고했지만, 이제부터는 버콥 전용의 트위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소는 http://twitter.com/BerkeleyOpinion 또는 블로그 상단 우측의 링크를 통해 접속하시면 되겠습니다. # 학교 내 타 한인 커뮤니티 홍보 12월 4일 학교 내 MLK 4층에서 한국학 위원회 CKS와 버클리 한인 학생회 KUNA의 연말 BANQUE.. 2010. 12. 7.
#1-1. 대체복무제, 과연 모두를 위한 것인가? 필자는 대학 입학 전부터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나서 군입대를 하자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군입대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기에 정보제공을 하는 글을 쓴다.필자는 실제로 이번학기를 마치고 휴학계를 내고서, 2011년 3월에 입대하는 학생이다. 현재 대한민국 시민을 가지고 있는 20대 남성들에게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물론, 취업, 대학도 공통적인 고민이겠지만, 더 큰 고민이 있다. 바로 군대다. 그럼, 군대라고 하면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인 대체복무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것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필자는 대체복무제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보제공을 위해서 정보제공 부분과 필자의 의견을 적은 부분을 나눴음을 이해해주기 바.. 2010. 12. 6.
연평도 포격이 일어난 그 날 유학생 동익이 (가명)는... “연평도에 북한이 폭탄을 쐈데!” “연평도가 어디야?” “인천 근처에 있는 곳인데 전쟁 날 거라고 하던데?” “진짜?” #한국뉴스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소식을 접한다 저녁 10시가 넘어 학교 Gym으로 운동을 온 동익이는 한국친구를 통해 연평도 사건에 대하여 접하였다. 평소 학교 공부와 과외활동으로 바쁜 동익이는 왠만한 한국 소식은 친구들 통해서 듣는다. ‘소문’하면 한국인들 아닌가? 입에서입으로 통하는 소식은 과장되기 마련이다. 동익이는 이미 남한과 북한이 전쟁태세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다. 운동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인터넷 체크를 하고 사실을 확인한다. 무엇이 과장되었고 현재 사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사태파악을 한다. # 군대를 걱정한다 “아 이번학기 끝나고 군대가려고.. 2010. 11. 30.
대만 알아보기 :: (2) 단교는 무조건 한국의 잘못인가 대만이 국민 수준을 의심케 할 만큼의 어이없는 추태를 보이면서까지 한국을 비방하는 이유가 순전히 단교 때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인터넷 상엔 많이 계십니다만, 그 것은 절대 정확한 사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선수 실격의 편파 판정 시비로 인해 대만에서 또다시 반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합니다만, 이를 한국의 단교 선언과 연결 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죠. 비슷한 케이스로 과거사 문제가 걸려있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김연아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심판진을 욕할지언정 일본을 욕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대만과의 단교 전, 한국과 대만은 현재의 한미관계 이상으로 우방, 아니 혈맹으로까지 불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자발적인 표현이 .. 2010. 11. 30.
[연평도발] 세계 언론들의 반응 # 가디언 지 (Guardian, 영국) http://www.guardian.co.uk/world/2010/nov/28/korea-tensions-yellow-sea-war-games “현재 사태는 매우 심각하다” (There seems littledoubt the current situation is gravely serious) 영국신문 가디언은 현재 한반도에서는 1950년도의 한국전쟁 이후의 최고도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에 강경하게 대처하자는 한국 여론에 대해서도 다뤘다.기사에서 북한을 질타하는 말투가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북한의 행동을 부정적이게 바라보고 있다. # CNN (미국) http://www.cnn.com/2010/WORLD/asiapcf/11/28/koreas... 2010. 11. 29.
삼성, 우리는 왜 침묵하는가? - 김정은과 이재용 들어가기 전에 글쓴이는 삼성카드를 사용하고 삼성전자에서 만든 센스-Q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을 응원한다. 앞으로 밝힐 삼성 비판은 삼성의 기업활동과 생산활동 자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삼성이 진정으로 국민의 이익과 행복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기 위한 건설적 비판으로 봐 주었으면 한다. 얼마 전부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아들인 김정은의 권력 세습을 추진하고 있다. 며칠 전 있었던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이에 따른 민간인 참사 또한 전쟁이라는 위기심을 자극하여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모으고, 따라서 후계자 승계를 보다 쉽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에 이르는 독재 권력 세습은 북한 체제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너무나 비합리적이며, 북한 동포의 인권 향.. 2010. 11. 27.
이제는 Opinion Age 3부: "의견"을 모으다 (2) 10x10 과 10^10 은 얼핏보기엔 비슷하다. 하지만 중학교 수준이상의 수학을 이수한 사람은 모두 그 차이를 잘 알 것이다. 10x10은 100 이고 10^10 은 10000000000, 즉 100억이다. 그런데 그게 뭐 대수인가? 지극히 단순한 수학적 사실이지만, MIT Media Lab 은 이 차이점을 훌륭하게 적용했다. 대부분 참가팀은 "10x10"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의 전략이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풍선의 위치를 찾기 위해선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검색해야 한다. 대회 규정상 뉴스에서 풍선의 위치를 알려주기 않기때문에 가장 적절한 웹사이트는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는 포럼같은 곳이었다. 그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주요 포럼사이트를 서핑하며 "풍선"같은 키워드 위주로 검색했다. 검색속도는 어떨.. 2010. 11. 27.
대만 알아보기 :: (1) 한국과 대만 단교의 원인, '하나의 중국' 남한과 대만의 단교는 '하나의 중국' 이라고 불리는 정책에 기인합니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중국과 그 부속도서는 모두 단일 국가이며 그 국가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통치된다는 개념입니다. 이 정책의 목적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홍콩, 싱가폴, 대만, 마카오, 티벳 등 중화권 국가들과 그 인접국가들, 그리고 화교 인구가 상당한 세력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북한 등의 나라들에 영향력을 가지거나, 또 이런 나라들을 흡수하기 위한 중국의 외교 정책입니다. 넓게 보면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최근의 휴대폰용 한글 자판 시스템 표준 제정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국가나 영토같은 물리적인 일체화 뿐 아니라, 문화 같은 무형적인 것들도 모두 포함할.. 2010. 11. 20.
1975년의 봄 (3) : 지옥같은 수용소 생활 Loung Ung (이하 Ung) 은 크메르 루즈의 참담함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눈으로 목격했다. 그녀가 쓴 책 "First, They Killed My Father" 에서 우리는 당시의 생생하고 끔찍했던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10살남짓했던 어린 소녀였던 그녀에 경험을 빌려, 1975년의 봄으로 돌아가보기로 하자. 1975년 4월, 크메르 루즈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 펜에 있던 시민들을 도시 밖으로 추방하기 시작했다. 도시안에 있던 사람들은 딱히 영문도 모른채 긴 행렬의 꼬리에 꼬리를 쫒아 걷기 시작했다. 어느새 시민들도 장갑차를 타고 다니며 총으로 무장했던 이들을 경계하기시작했다. 환영의 기쁨이 두려움과 공포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죽기도 하였다. 도시를.. 2010. 11. 17.
장애인 복지의 이중잣대가 그리는 비극 [객원필진 이충원] 그리스 로마 신화에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여기서 프로쿠르스테스는 사람들을 자신의 침대에 눕혀 그 몸이 침대보다 크면 도끼로 잘라내고, 침대보다 작으면 침대의 크기에 맞게 늘린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한 음악인을 학력위조 혐의로 몰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주장하는 “논리” 라는 도끼로 그 음악인을 잘라내려 한 사건이 있었다. 자신들의 “정의”라는 기준으로 상대방의 그것과 다를 경우에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자기 중심적이고 주관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함으로써 생겨나는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민주화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그들만의 민주화를 이루었고, 그러지 못한 나라는 후진국 혹은 야만적인 국.. 2010. 11. 16.
[BerkOP] 회의 보고 003 실내에서 진행했던 첫 미팅. 적절한 시간에 방이 비는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서 버콥 미팅 직전에 우리 멤버인 철희가 리더로 있는 KUNA 작곡 동아리를 잠시나마 방문했습니다만, 정말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모두 제각각 뛰어난 점이 있는 우리 멤버들. 이런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즐겁네요 ^^ # 일정의 불이행에 따라 받게 되는 불이익 최근 몇몇 분들이 제시간에 글을 올려주시지 않는 바람에 글의 송고 스케줄이 조금 꼬이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는 현재 최대한 유연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만, 이후에 이런 일이 가능한 일어나지 않도록 토론을 가졌습니다. 우리 버콥에서 지켜야할 일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글의 송고일과 미팅 참석일. 글의 송고일은 편.. 2010. 11. 15.
학생 인권 조례: 위기도 혼란도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1월 1일부터 모든 초중고에서 일체 체벌을 금지하였다. 학교에서는 문제학생의 대응이 어렵다, 통제불능이다, 공황이다라며 말이 많고, 체벌금지를 철폐해야한다는 비난 여론또한 끊임이 없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찬반에 대한 토론 또한 끊임 없다. 실제로 과거 필자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문제학생들이 있었는데 체벌까지 없어진 마당에 현장에서는 '이제 때리면 안 되는 것 아시죠' 라고 반항하는 아이들이 없을리가 없다. 체벌이 없이는 안되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것이다. 학생인권조례 도입에 반대하며 다시한번 검토해야한다고 사람들은 주장한다. 하지만 지금의 이 혼란이 증명하는것은 체벌의 필요성이 아닌 '체벌없이는 아이들을 지도 할 수 없었고 체벌없는 교육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전 세대들이.. 2010. 11. 13.
키 높이 깔창, 그것은 남자의 자존심, 그리고 신장 이도경씨의 루저 발언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상적인 이성의 조건으로서 키를 내걸고 180이하는 모두다 루저라고 정해버린 그녀의 발언은 바로 엄청난 파장을 만들어냈다. 키가 작으면 사람도 아니고 연애도 못하냐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 여기서 루저 발언의 중요한 부분은 언제부터 신체적인 조건, 특히 키가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이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여배우 김태희의 잘못된 프로필에 대해서 시끄럽다. 인터넷상으로는 키가 165cm라고 되어있지만, 방송에서는 너무 작게 나와서, 실제로는 165도 안되지 않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키는 “사람이나 동물이 똑바로 섰을 때에 발바닥에서 머리 끝에 이르는 몸의 길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런 신체의 특징중 하.. 2010. 11. 12.
SNS - 21세기의 도약일까, 독약일까? # "죠지 워싱턴 다리에서 뛰어 내립니다. 미안해요. (jumping off GW bridge. sorry)" 2010년 9월 22일, 미국 뉴저지의 위치한 럿거스 대학의 한 학생이 위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남기고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대표 SNS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페이스북을 통해 남겨졌던 것처럼 공교롭게 사건의 시작도 SNS에 퍼진 동영상 때문이었다. 이 비극의 주인공인 타일러 클레멘티 (Tyler Clementi, 18세)는 Rutgers 대학의 신입생이었다.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자랑하는 학생이였고, 동시에 동성애자이기도 하였다. 사건의 시작은 9월 21일. 그의 룸메이트 라비 (Dharun Ravi)와 기숙사 친구 몰리(Molly Wei)가 타일러가.. 2010. 11. 10.
슬럼프에 빠진 친구들에게 "김난도 교수의 게으름에 대한 충고"라는 글을 읽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트위터 @kimrando 그래,그래, 자네가 요즘 슬럼프라고? 나태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기가 어렵다고? 그런 날들이 하루이틀 계속되면서 이제는 스스로가 미워질만큼, 그런 독한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왜, 나는 슬럼프 없을 것 같아? 이런 편지를 다 했네, 내 얘길 듣고 싶다고. 우선 하나 말해 두지, 나는 슬럼프란 말을 쓰지 않아, 대신 그냥 ‘게으름’이란 말을 쓰지. 슬럼프, 라고 표현하면 왠지 자신을 속이는속이는 것 같아서… 지금부턴 그냥 게으름 또는 나태라고 할께. 나는 늘 그랬어. 한번도 관료제가 견고한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지. 하다 못해못해 군대도 학교(육군제3사관학교)였다니까? 그렇게 거의 25년을 학생으로 살다가,.. 2010. 11. 9.
이제는 Opinion Age 2부: "의견"을 모으다 (1) 보스턴은 메사추세스 주의 해안가에 위치한 교육의 도시이다. 평균연령이 32.5 살에 불과하여 젊음의 도시라고도 불리운다. 모두가 잘 아는 하버드와 MIT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상위권 대학들이 모여 있다. Facebook 이 탄생한 장소 이기도 하다. Facebook은 2004년부터 꾸준히 Ivy 리그 대학생을 상대로 운영을 해오다 2006년에서야 처음으로 일반인들에게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불과 4년 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4년 사이에 Facebook 은 명실공히 최고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 로 성장했다. Facebook 의 놀라운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혹자는 Facebook 이 SNS 의 시초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점은 정확한 사.. 2010.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