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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속의 강압: 한미 대학생들의 음주 문화 20살. 파릇파릇한 나이답게 창창한 앞 날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대학에 진학한 필자와 친구들. 밤새도록 도서관에서 학구열이 넘치는 같은 과 친구들과 토론을 일삼으며 지적 양분을 채우고, 우연한 기회로 눈이 맞아 생긴 애인과 생기 넘치는 캠퍼스를 행복하게 거니는 상상. 대학을 다니면서 상상은 상상일 뿐이라는 것과, 대학이 한국에 있건 미국에 있건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익숙하고 친숙해지는 것이 바로 음주 문화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사실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최근 몇 년간 술에 관련된 사고로 죽은 대학생들의 목록을 끊임없이 찾아낼 수 있다. 그만큼 음주 문화가 대학생들의 생활에 깊숙이 연관이 되어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실은 필자의 대학 생활에서도, 필자의 친구들과 주고받는 연락을 통해서도 확인 가.. 2014. 11. 27.
INTERSTELLAR: Love, Time, and Gravity Spoilers for Interstellar are ahead. Interstellar. The fact that it was directed by the famous director Christopher Nolan, written in collaboration with his brother Jonathan Nolan, was in and of itself a quite valid reason to put in the effort of stepping outside the warmth of my cozy dorm room into the starting winter on a rather tedious trek towards AMC Metreon 16 in San Francisco. I thought N.. 2014. 11. 26.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5) 복리의 마술 Do you even Invest? (from LogiCAL Investment Team of UC Berkeley, http://logicalinvestment2014.wordpress.com/)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유혹은 복리의 마술이 아닐까 싶다. 여러 종류의 대형 포털 인터넷 뉴스를 장식하는 수 많은 저질의 금융, 투자 관련 기사들은 전설적인 개인 투자자 누구누구가 300만원으로 5억원을 벌었다더라 하는 무용담을 전하기에 바쁘다. 그러한 기사에서 한 차례도 빠짐없이 나오는 말은 바로 복리의 마술이다. 초기 자금 300만원을 이용해서 월 평균 꾸준히 10%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최종 수익금 5억원을 달성하였다는 그 마술은 만약 사실이라면 온갖 찬사의 대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 2014. 11. 26.
(5) 우리가 밀포를 소비하는 자세 버클리에 다니는 신입생들은 주로 기숙사에 살게 된다. 기숙사에 살면 따라오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밀 포인트 (meal point). 흔히 줄여 밀포라고 불리는 이 포인트를 사용해 우리는 다이닝 홀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기도, 골든 베어 카페나 라모나와 같은 캠퍼스 카페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기도 한다. 물론 베어마켓과 같은 학생매점에서 생필품과 간식거리를 쟁여 놓는 것도 뺄 수 없겠다. 이제 어느덧 이번 학기도 한 달 남짓 밖에 남지 않았다. 곧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와 데드위크, 기말고사만 지나면 금방 이번 학기가 마무리되고, 동시에 밀포인트 또한 모두 소진해야 한다. 지금 이 시점에, 버클리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1. 다이닝홀 성애자 정말 착실하게 다이닝홀에서 삼시세끼 다 먹은 유형... 2014. 11. 25.
BERKOP Media :: 결혼은 미친 짓인가 [Watch in HD]버클리오피니언 미디어팀의 2014년 가을학기 세 번째 영상이 나왔습니다 :)현실이라는 높은 벽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나가게 하는 결혼. 버콥 미디어팀의 결혼에 대한 오피니언입니다. 김가원 김은하 김혜수 신선영 우제문 2014. 11. 24.
#1-1 "Love" First Loveby 릴리찡 First love.They say that a man’s first love follows him to the grave. Whether this holds true for all men, or even women, I do not know. What I do know is that a first love is bound to occupy a special place in one’s heart - but why is this? We go through first love not even knowing what love really is; it might not even be love, but an illusion of love constructed by our naïve .. 2014. 11. 23.
BERKOP 9기 :: Humans of BERKOP [한글칼럼편] Humans of BERKOP-Korean Editorial- 윤재희 [한글칼럼니스트]1996.02.14 자유전공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든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Slottman 312A호 침대." 김희연 [한글칼럼니스트]1995.12.02 영문학전공 내일 죽는다면 마지막으로 무엇을 먹고 싶은가요?"김떡순에 어묵국물. 호로록." 김설영 [한글칼럼니스트]1996.05.16 자유전공 / 프리하스 학기를 마무리 하는 소감은?"나는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김원준 [한글편집장]1994.09.02 경제학&컴퓨터공학전공 원래 그렇게 미쳤나요?"누구와 달리 생각이 많아서 그래요." 이용준 [한글칼럼니스트]1992.09.22 통계학전공 편집장에게 불만사항이 있다면?"얼굴." 2014. 11. 22.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3) 웃긴 대학 편 입장 소감 새로운 글을 쓰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던 주였다. 커뮤니티 탐구를 표방하는 시리즈인 만큼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글의 방향이 굉장히 많이 달라지는데, 가장 마지막에 붙여 쓰고자 했던 "오늘의 유머(오유)"와 "일간베스트(일베)" 외에 어느 곳을 선정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 곳이 바로 "웃긴 대학," 일명 웃대다. 이름에도 "웃긴" 곳이라 써둘만큼 유머에 충실해 보이는 커뮤니티를 기웃거려 보고싶은 필자의 개인적인 욕심이 크게 작용했다 할 수 있겠다. 망해가는 웃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불행하게도 웃대에서 돌아다닌 긴 시간 동안 웃긴 자료는 단 하나도 찾지 못했다. 웃대에 관해 묻는 대부분의 지식인 질문에 "망해 .. 2014. 11. 21.
The Missing Puzzle In Your Life The Missing Puzzle In Your LifePaul S. Cho Technology is everywhere. We live in the 21st century, where everything is electronic. It is almost inevitable for us to not go through any Internet network of some sort throughout our daily lives. At the same time, we live in a huge spectrum of connections and relationships with others. And this is where social network sites come in handy – or not. My .. 2014. 11. 20.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4) 돈을 잃지 않는 슬픔 Do you even Invest? (from LogiCAL Investment Team of UC Berkeley, http://logicalinvestment2014.wordpress.com/) 투자를 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상실감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투자 전략에 따라 포지션을 취했을 때 자신의 생각과는 반대로 시장이 움직여 손해를 보았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 첫 번째이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세워 실행하기 직전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여 수익을 눈앞에서 놓치는 상실감이 두 번째이다. 두 가지 다른 이유로 생긴 심적 부담감을 없애는 방법은 같다. 정신줄을 단단히 붙잡고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복기를 한 뒤 손해와 기회비용에 대해 잊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굉장히 어렵다. 항상 실수에 대해 후회하.. 2014. 11. 19.
(4) 연휴를 맞이하여 버클리 人들이여, 추수감사절이 드디어 오셨다. (10월 초부터 땡스기빙만 바라보며 살아 온 필자다.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것만 같다.) 미국에서 가장 길고도 가장 중요한 추수감사절을 앞둔 시점에서 이 황금 같은 연휴를 맞이하는 유학생 인간 유형을 겸허하고 숙연한 자세로 나눠보고자 한다. 1. 시간은 상대적이지 블랙홀과 비견되는 귀차니즘의 중력장에 갇힌 사람들. 일반인들과 다르게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남들 공부하고 여행가고 쇼핑하고 돌아올 때 쯤에야 연휴를 맞았음을 알아차린다. 불운하게도 '어어.. 연휴였나?' 깨닫는 순간 학교갈 준비를 해야한다. (5차원 존재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설이 있다.) 2. 여행을 떠나요 추수감사절이든 뭐든 빨간 날은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는 타입. 최소 이 주일 이전에 연휴 여.. 2014. 11. 18.
인간관계에 대한 진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21년을 살아오면서 필자가 터득한 인간관계에 대한 진리를 공개하겠다. 1. 내려놓아라.사람에 대한 욕심과 질투심이 있는 것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버거워할 수가 있다. 그리고 결국에는 더 멀어질 수가 있다. 사람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내 진심, 내 마음을 전하는 것 밖에 없다. 2.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사실, 누구나 당신을 상처 입힐 것이다. 당신은 그저 아파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할 뿐이다.” –밥 말리 (“The truth is, everyone is going to hurt you. You just got to find the ones worth suffering for.” –Bob Marle.. 2014. 11. 17.
BERKOP 9기 :: Humans of BERKOP [영어칼럼편] Humans of BERKOP-English Editorial- Lily Kim [English Editor] 1993.04.04 Psychology Major What makes you happy?"Sleeping in." Dongseok Koh [English Columnist] 1996.02.15 Economics / Pre-Haas Major If you could give one piece of advice to a large group of people, what would it be?"Dream on. Because the moment you take your foot off the pedal you'll notice the miles you would've covered had you no.. 2014. 11. 16.
♬BERKOP Radio :: 공부감성 2화 공부하는 감성 라디오, 공감. 2화부터는 DJ가 PICK하는 이번 주제를 DEPICT하는 노래, "디픽송"주변사람들에게 한마디를 고백하는 "GoBack 告白"'오'늘의 '사'연자들 '땡'큐 "OST"세 코너가 추가되어 더욱 탄탄한 구성을 갖추었는데요, 이번 화에서는 두 DJ들이 주제 "열정/열심"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봤습니다. 앞으로 공감은 격주로 일요일마다 발행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I94jb9nThHBrL8lhZEhD9WruZHaThlUO6Akl3v5LwGQ/viewform?c=0&w=1&usp=send_form 으로 많은 사연 보내주세요! 1. 시간이 달라서 - 스탠딩 에그2. Spring I Love you Best - Big Baby Driver3. .. 2014. 11. 14.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2) 네이트 판 편 입장 소감 사실 지난 번의 디씨 인사이드 탐구를 마친 후 일간 베스트, 소위 "일베"라 칭하는 그 곳을 다음 타겟으로 잡았던 필자였다. 일베가 디씨 인사이드의 야갤에서 파생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디씨에서 일베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허나 어떻게 글을 쓰든 욕을 먹을 거라는 주변인들의 근심 어린 만류에 설득되어 일베는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에 다루기로 했다. (가장 마지막에 일베 체험기를 던져 놓고 도망가면 욕을 덜 먹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다.) 그래서 이번 주엔 디씨와 비슷한 커뮤니티 대신 가장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커뮤니티를 선정해보고자 했다.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니 답은 대체로 명확하게 하나였다. 바로 네이트 판. 목적지를 정한 필자는 더 이상의 설명을 듣지 않고 바.. 2014. 11. 13.
누굴 위한 빼빼로 데이인가 빼빼로 데이의 역사 연인들, 혹은 친한 친구들끼리 매년 11월11일날 빼빼로를 주고 받는 문화,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11월만 되면 대형 마트나 작은 편의점이나 너나 할 것 없이 온갖 데코레이션과 다양한 모양의 빼빼로들을 내놓으며 막대과자 팔이에 혈안이 되는, 그 유명하고도 수상쩍은 빼빼로 데이의 역사. 대체 어느 놈이 만든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빼빼로 데이가 11월 11일인 이유는 굉장히 일차원적이고 직관적이다. "11월11일"의 1 네 개가 빼빼로 모양을 닮았다는 이유로 선정이 되었단다. 빼빼로 데이의 최초 시작은 1995년 수학능력시험과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수능시험 11일 전이었던 1995년 11월 11일, 이 날 빼빼로를 먹으면 수능을 잘본다는 속설이 있어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시험을 .. 2014. 11. 11.
(3) 유형별 대학 캠퍼스 내 카페人 바늘과 실, 붕어빵과 팥앙금 만큼이나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커피와 대학생이 아닌가. 수 많은 프로젝트, 과제, 시험의 풍파 속에서 정신줄 열심히 붙잡고 학기말 까지 위태위태한 항해를 계속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법의 음료 커피에 의존하는 많은 대학생들은 오늘도 카페를 찾는다. 이렇게 끊임 없는 커피의 수요 때문에 캠퍼스 내, 혹은 캠퍼스 근처의 카페는 항상 붐비기 마련이다. UC 버클리 캠퍼스 내 Free Speech Movement 카페의 고정 NPC 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필자가 대학 캠퍼스 내 카페의 대학생 카페人들을 유형별로 정리해 보았다. 1. 빈자리 헌터제한된 자리와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항상 자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캠퍼스 카페를 근성 하나만으로 어슬렁 거리며 끝끝내 자리를 찾.. 2014. 11. 10.
People's Park Dangerous. Intimidating. Don’t go there. With the mention of People’s Park, any uplifting conversation is bound to step into the realm of negativity. Urban legends surrounding the place are occasional, and the park- home to many people- is almost always avoided after sunset. My roommate hurriedly blocked my exit from our room as I expanded on my objective of introducing the stories of those livi.. 2014. 11. 10.
너희가 SPA 브랜드를 아느냐 이 나이 또래들이 많이 그렇듯, 필자도 쇼핑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고 싶은 것들은 많은 데 비해 학생 신분으로 용돈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밥만 먹어도 급격히 줄어드는 통장 잔고를 보면 지금 내가 옷 살 돈이 어디 있나 싶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자주 바뀌거나 잠시 반짝하고 사라지는 유행성 옷가지들에 큰 돈을 쓰기에는 항상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안 걸까, 최근 유독 활개를 치는 SPA 브랜드들이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SPA브랜드라는 용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UNIQLO, ZARA, H&M, FOREVER21, GAP 등의 이름은 다들 익히 들어 익숙할 것이다. 이들이 바로 SPA.. 2014. 11. 6.
너희가 투자를 아느냐 - (3) 눈치와 타이밍 Do you even Invest? (from LogiCAL Investment Team of UC Berkeley, http://logicalinvestment2014.wordpress.com/) 드디어 양적 완화가 종료되었다. 간단한 비유를 사용하자면,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뗀 셈이다. 이제 시장은 다소 비틀거리더라도 홀로 페달을 밟아야 한다. 앞으로의 시장은 기업의 실적발표에 의해 가장 크게 움직이는 상태를 다소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무엇을 기대하는가' 편에서 말했듯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거나, 그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만이 호재로 해석되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은 변수가 될 확률이 높지만 현재 미국 시장은 모든 시장참여자의 관심이 모인 곳이다. 과거에는 양적 .. 2014. 11. 6.
(2) 유학생들이 수강신청 1분 전에 대처하는 법 대학생들 모두 한 번쯤은 완벽한 스케줄을 꿈꿔봤을 것이다. 완벽한 스케줄을 위해 밤을 새우기도하고, 선배들에게 꿀 수업도 추천받고, 마우스 클릭킹 연습을 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보이곤 한다. 그만큼 수강신청은 대학생들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1. 철저의 끝 플랜 A부터 E까지 짜놓고 어떠한 경우에 수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짜놓은 대로 수강신청을 하는 스타일. 이런 유형은 수강신청 한 달 전부터 그 학기에 수강 가능한 수업들과 그의 교수들을 다 알고 있다. (정말 희귀한 유형이므로 극도의 소수만 성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3학년 김 모군 “아무리 스케줄을 짜고 또 짜놓아도 3년째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2. 마음의 준비면 충분하다. 수강할 수업도 잘 찾아보지 않은 채 수강.. 2014. 11. 5.
♬BERKOP Radio :: 현자타임 1화 어두운 밤, 외로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당신을 위한,지금은 현자~ Time!버콥 라디오 Channel 2 현자타임, 드디어 1화가 공개되었습니다.두 DJ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생생한 사연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roducer: 김재민Vice Producer: 임찬솔DJ: 서원우, 강귀영 2014. 11. 3.
♬BERKOP Radio :: 현자타임 Teaser [Watch in HD] 이번 학기부터 야심차게 시작하는 버콥 라디오의 은밀한 토크쇼, 현자타임! 이번주 일요일 공개를 앞두고 우선 미디어팀이 만든 티저 영상으로 살짝 DJ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Produced by BERKOP Media TeamCollaborated with BERKOP Radio Team 2014. 10. 31.
지극히 주관적인 커뮤니티 탐구 - (1) 디씨 인사이드 편 입장 소감 소크라테스가 그러지 않았던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동굴에서 불 피워 둘러앉아 있던 시절부터 지금 키보드 워리어들의 시대까지 친목활동(이하 친목질)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이자 생활의 필수적인 요소였다. 인터넷 세상이 도래한 때에 그 오래 이어져온 친목질이 온라인 공간으로 전이된 것은 획기적임과 동시에 당연한 일이다. 그 당연한 현상 속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온라인 커뮤니티들. 그 중 가장 굵직한 것들만 모아 한번 탐구해보고자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번도 발 들인 적 없는 사람으로서 나름 객관적인 체험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몇몇 악명 높은 커뮤니티가 있는지라 욕 먹을 각오하고 쓰는 글이므로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별로 아프지 않으리라. 자, 그럼 지극히 주관적인 매크.. 2014. 10. 30.
<비긴 어게인> - 길 잃은 별들과 음악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3). 명화로 손꼽히는 ‘원스’ (Once) (2006)를 탄생시킨 존 카니 (John Carney) 감독의 또다른 음악 영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영화다. 2013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이후 파급력 있는 흥행을 거둬 올해 한국에서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의 원제가 “Can a Song Save Your Life (음악이 사람의 인생을 살릴 수 있을까)”인 만큼, 음악은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이다. 캐릭터, 주제, 플롯, 사운드 트랙까지 모두 하나로 엮인다고 느껴질 만큼 음악 이야기에 충실했던 영화다. 전설적인 밴드 출신의 음반회사 경영자 댄 (마크 러팔로)이 상업화된 음악과 그것을 포.. 2014. 10. 28.
(1) 우리가 애매한 한 시간 공강에 대처하는 자세 아침 클래스 없으면 장땡인 줄 알았다. 아침 8시 클래스를 가네 마네 사투를 벌이는 친구들을 보며 매일 11시, 혹은 1시에 시작하는 나의 시간표를 보며 혼자 뿌듯해 했더랬다. 하지만 아침 클래스만큼 고역인 것이 있었다. 바로 애매함의 극치인 한 시간 공강. 두 시간 이상 공강이면 편하게 방에 가서 낮잠이라도 잘 텐데. 시간 여유가 없으니 캠퍼스 밖으로 나가 맛있는 밥을 먹고 올 수도 없다. 이 애매한 상황을 우리 주변 버클리人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유형별로 알아보자. 1. 시간은 금이다무조건 도서관 행! 단 일분도 낭비하지 않겠다. 숙제에 시험공부에 한 시가 바쁘다. 연락해서 약속 잡고 친구 만나는 시간도 아깝다. 혼자 제일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서 무조건 공부공부숙제숙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 2014. 10. 28.
FoodBack #5. 두 남자 이야기 #5.두 남자 이야기by 잠 만보 버콥에 가입한 후 처음 있는 디너버디 이벤트. 다음 날 함께 저녁을 먹게 될 상대가 누구일지 추리하며 한껏 들뜬 석진의 모습은 가히 인상적이라 할 만했다. "아 왠지 삘이 안 좋아", "다예가 무슨 짓을 했을 지 몰라" 라며 안절부절 못 하기도 하고, 갑자기 버콥의 남녀 성비를 따지고는 비율이 같기에 남자끼리 밥을 먹게 되는 일은 설마 없을 거라며 애써 희망을 가져 보기도 하는 모습은 디너버디가 한 사람을 얼마나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지 그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석진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한껏 치장을 했다. 빨간셔츠를 골라 입고 정성스레 머리도 세웠다. 남자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친구의 강한 향을 뺏어 뿌린 향수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2014. 10. 28.
FoodBack #4. 그 낭자 #4.그 낭자by 썰킴 버콥 디너버디 전 화요일 밤. 서원우와 김현호는 각자 다음날 어떤 아리따운 낭자와 밥을 먹게 될 것인가 라는 설레이는 물음표를 품고 잠에 들었다. 당일 아침, 그들은 핑크색 옷을 입고 미션장소로 오라는 지령을 미션으로 받고 넘치는 기대감을 주체하지 못했다. 핑크. 아리따운 낭자를 상징하는 색이 아니던가. 풋풋한 여자 얼굴을 떠올리며 서원우는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어떤 옷을 입을까 조언도 구해보고, 김현호는 핑크색 옷이 없던 탓에 옆동네에 사는 친구들에게 수소문까지해 디너버디를 위한 핑크색 셔츠를 빌려 입었다. 6시로 잡힌 저녁 약속 탓에 그들은 용감하게도 강렬한 핑크색을 입고 다섯시 수업에 참여해야 했다. 교수를 포함한 학생일동의 쏟아지는 시선에도 그들은 그저 들뜬 마음으로 맛집만.. 2014. 10. 28.
FoodBack #3. 노랑셔츠 #3.노랑셔츠by 매크로잉크 재근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어젯밤 설친 잠으로 인한 피곤함은 올라간 그의 입 꼬리를 다시 내릴 만큼 무겁지 못했다. 창문에 모습을 비춰보니 평소보다 손질이 잘 된 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몇 번의 샤워와 왁싱의 반복으로 만들어낸 머리던가.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일어 머리끝을 일일이 다시금 세워본다. "촌스럽진 않으려나." 유일한 불만거리였다. 미션이랍시고 문자로 통보 받은 것이 노란색 드레스코드. 흰색 검은색의 클래식한 배합을 추구하는 그의 옷장에 옐로우가 많을 리 없었다. 룸메이트에게 빌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십중팔구 데이트냐 물어올 것 같은 느낌에 일찍이 포기했었다. 결국 입고 나온 것이 마음에 차지 않는 톤 다운된 노랑 스트라이프 셔츠였다. 괜스레 어색한 느낌에 깃만 .. 2014. 10. 28.
Race and Attractiveness “Which type of girls do you prefer? White? Asians? Latinas? Black?” In the midst of a random midnight conversation, my housemate asked me this question. “Asian girls and white girls are pretty cute,” I thought. But I hesitated to say it out loud. I felt uncomfortable with this racial preference regarding attraction, so I asked, “Isn’t that racism?” to which my friend calmly answered, “It’s just .. 2014.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