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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면 달라져야 할 것 같았다. 2019. 2. 21.
J’aime Musique J’aime Musique By Yookyeong Kim, English Columnist “How is it that music can , without words, evoke our laughter, our fears, our highest aspirations?” -- Jane Swan “I can’t do anything!” I, a 6 year-old violinist failure-extraordinaire, wailed after cranking out an out-of-tune rendition of “Twinkle Twinkle Little Star” on my dreaded violin. After much amassed hatred for my instrument and my seem.. 2019. 2. 20.
당신의 반려동물은 안녕한가요? 작년 이맘때 즈음, 제주도에 살고 있는 유명 연예인 부부가 본인들의 집을 민박집으로 개방하고 투숙객을 들이며 그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프로그램을 시청한 기억이 있다. 별다른 내용이 없었음에도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몰랐었는데, 아무래도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과 잔잔한 민박집만의 그 특별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지 싶다. 그중에서도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넓은 마당 혹은 집 안에서 자유분방하게 어슬렁거리는 개와 고양이들의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침대에서 뒹구는 친근한 모습들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우리 삶 속 깊이 들어왔다. 주변만 보더라도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이들이 어림잡아 .. 2019. 2. 19.
Is Your Food Photogenic Enough? Is Your Food Photogenic Enough?By Erin Ji In Lee, English Columnist Rainbow milkshakes, aesthetically topped avocado toasts, and unrealistically tall burgers stuffed with thick patties and dripping cheese. Millennials never forget to snap photos of their food before putting their hands on it. It is not an exaggeration to say that young people today pay more attention to the lighting that affects.. 2019. 2. 14.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한일갈등 사진 지난 2018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에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고 여운택, 고 신천수, 고 김규수,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인 이춘식(98) 어르신 등 4명의 한국인에게 신일철주금이 일 인당 1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위 판결은 외교적인 충돌을 유발하였고 일본 측의 주장과 대립하는 부분이 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법부의 최고기관인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된 판결이기에 크게 논란이 되었다. 판결을 담당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으로 구성된 합의체로, 정치/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만을 담당하며 복잡하거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재판일 경우에만 이루어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위 판결.. 2019. 2. 14.
Humans of BerkOp [Executive Team] 17기 Humans of BerkOp : Executive Team휴먼즈 오브 버콥: 임원 Words From President:박수민 [회장]"나에게 버콥이란 포근한 담요 같은 존재. 춥고 외로울 수 있는 타지 생활 도중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녹여주는 사람들. 활동이 끝나고도 제 곁에 남아준 인연 하나하나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Vice President:조재인 [부회장] Fall 2018 Team: 2018. 12. 7.
Humans of BerkOp [Social] 17기 Humans of BerkOp : Social휴먼즈 오브 버콥: 소셜 Committee Leader:김제시 [소셜 부장] Members:김용덕김종현성민경양경운장윤설전인솔 2018. 12. 7.
Humans of BerkOp [Media] 17기 Humans of BerkOp : Media휴먼즈 오브 버콥: 미디어 Words From Editor:강예주 [미디어 부장]"아싸가 모여 인싸가 되다 Members:김수현박지현성민석이재승허정우 2018. 12. 7.
Humans of BerkOp [English Editorial] 17기 Humans of BerkOp : English Column휴먼즈 오브 버콥: 영어 칼럼 Editor:Sydney Lee [영어 편집장] Members:Jay Kim [영어 칼럼니스트]Joshua Kim [영어 칼럼니스트]Leo Kim [영어 칼럼니스트]Erin Lee [영어 칼럼니스트]Jinnie Rhee [영어 칼럼니스트] 2018. 12. 7.
Humans of BerkOp [Korean Editorial] 17기 Humans of BerkOp : Korean Column휴먼즈 오브 버콥: 한글 칼럼 Words From Editor:최정윤 [한글 편집장]"나에게 버콥이란 글로써 세상과 마주하는 창문" Members:김경민 [한글 칼럼니스트]김소연 [한글 칼럼니스트]공범서 [한글 칼럼니스트]박경훈 [한글 칼럼니스트]이재성 [한글 칼럼니스트]정채리 [한글 칼럼니스트]조원기 [한글 칼럼니스트] 2018. 12. 7.
Falling in Love Falling in LoveBy: Anonymous Introductory Remarks Reflecting upon the short twenty something years of my life that I have lived so far, I often wonder if I had ever fallen in love. I know that the phrase I hear the most often when I ask someone how one can tell if he or she is in love is that “you just see the person and you know.” When I was in a relationship with whom I believe is my first lov.. 2018. 11. 30.
Asking Meaningful Questions Asking Meaningful QuestionsJinnie Rhee, English Columnist We are paying an absurd amount of college tuition for not merely for a degree, but for those 4AM talks on the dorm floors, relationships that last beyond these four years, and the development of deeper, more nuanced perspectives. Poignant discussions have been the most powerful way for me to develop myself and deeper relationships: they b.. 2018. 11. 28.
여명 반쯤 열려있는 창문을 넘어 불어온 가을의 청명한 새벽바람이 좋아 별 이유 없이 몇 잔 커피에 기대 밤을 새울 때가 있다. 깨끗하다고 해야 할까. 고요한 가운데 옅게 흘러나오는 케이블 채널 속 유명인들의 웃음소리가 새벽의 적막 속 특유의 이질감을 주고, 비어있는 아파트 단지 거리에 이따금 들려오는, 취객의 공허한 노랫소리라든지 하는 것들의 메아리들이 세상이 조금 더 커진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혼자뿐인 적적한 집안의 그것과 가족이 곤히 자고 있어 되도록 소리 없이 움직일 때의 그것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고, 나 또한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후자 쪽을 선호해 이따금 들려오는 잠꼬대 같은 것에 혼자 웃다가는 일종의 안도감 또한 느끼고는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간의 감각을 지배하는 것은 하루치 휴식의 .. 2018. 11. 28.
국가적 규제와 사회적 보편성 나는 일을 처리할 때 효율성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이다. 학업도, 업무도 계획된 시간에 적절한 업무분장으로 정리가 되어야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현실 속의 사회는 답답하고 비합리적으로 느껴졌었다. 업무시간이 아닌 퇴근 이후에 사무실에 들어와 야근빈도에 따라 성실한 직원이 되는 분위기, 주어진 업무를 끝내지는 않으며 새로운 업무를 쌓아 놓기만 하는 직장 상사, 쳇바퀴가 도는 것과 같은 반복적인 회의들은 회사 전체가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판단조차 하게 만들었다. 이와 유사한 생각을 많은 실무자들이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더딘 조직문화의 변화속도는 답답할 수 밖에 없었다. 소통창구의 부재, 형식적인 의견파악, 비현실성이라는 한계로 판단해버리는 현실의 벽은 안개속에서 목표가 없이 일을.. 2018. 11. 24.
Vous Serez Heureuse - 당신은 행복할 거에요 Vous Serez Heureuse - 당신은 행복할 거에요 자유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어떤 평범한 여자가 있었다. 스무 살 남짓한 그녀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좋아했고, 그 별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다며 보통의 망원경으로 애쓰는, 순수하지만 어쩌면 조금은 모자란 듯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강아지가 사람을 반길 때 꼬리를 흔든다면, 그녀는 한번 웃으면 멈출 줄 모르는 특이한 방식의 웃음으로 모두를 좋아했다. 그녀가 가진 모든 것들은 그녀를 빼 닮아 있었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손수건은 그녀의 여성스러움을 대변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그녀의 덤벙대는 특징을 말해주고 있었고, 매일같이 입고 있는 무채색의 옷들은 단순한 그녀의 생활 패턴과 무딘 성격을 반영하고 있었다. 달콤한 존재가 되고 싶다던 그녀는 .. 2018. 11. 20.
영화 <원더> - 있는 그대로 박수 받을 자격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가장 처음 마주하는 사람은 거울 속에 비친 나 자신이다. 언제부턴가 거울 속의 그 사람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것보단, 피곤으로 가득 차 찌푸린 얼굴이나 그날 하루를 걱정하며 울상인 모습으로 마주하는 것에 더 익숙해졌다. 하지만 집 문 밖으로 나서는 순간 그 얼굴은 사라진다. 의식적으로 눈썹 사이에 자리잡은 주름을 펴보고, 입 꼬리를 말아 올려 미소를 지어본다. 그 얼굴을 마주할 다른 사람들에겐 긍정의 기운을 나눠줄 수 있도록, 다가올 하루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껏 기분 좋은 표정을 지어본다.새로운 얼굴로 마주하게 되는 다음 사람들은 출근 길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길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서둘리 혹은 여유롭게 걸음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가끔 이런 생각을 해.. 2018. 11. 15.
The Lifespan of A Day The Lifespan of a Day Wake up. What’s the first thing that you think of? You proceed to go throughout your day as normal. Everything as expected. Brush your teeth, go to class, head to work. Eat at 12pm, dinner at 5pm. Rinse and repeat. What happened? You think to yourself: when did life become so monotonous, reducing your once active lifestyle to now following an hour by hour filled google cale.. 2018. 11. 14.
트럼프 2년, 미국 정치의 현재와 미래 만 70세. 정치 경험 전무. 세 번 결혼하고 다섯 명의 자녀를 둔 부동산 재벌. 2016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 의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 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등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쟁쟁한 공화당 후보들을 제치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클린턴이 승리할 거라는 대다수 여론조사들의 예측을 뒤엎고 대선 본선에서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선에서 당선까지 트럼프는 44.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찼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트럼프의 과격한 발언들과 행동들은 공화당 내부 인사들과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고 급기야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 2018. 11. 13.
내가 사랑한 산티아고 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던 그 시기에는 왜 이 길이 이리도 좋은지 스스로 답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고, 그 길 위에서 몇 발자국 아니 어쩌면 수십 발자국쯤 떨어져 보니 그 이유를 찾기가 보다 수월하다. 이건 내가 찾은 그 이유들이다.내가 사랑한 산티아고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by쓴달Apr 06. 20192015년 1월부터 2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있던 그 시기에는 왜 이 길이 이리도 좋은지 스스로 답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고, 그 길 위에서 몇 발자국 아니 어쩌면 수십 발자국쯤 떨어져 보니 그 이유를 찾기가 보다 수월하다. 이건 내가 찾은 그 이유들이다. 나만의 취향에 대해서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 2018. 11. 8.
Dr. Jekyll and Mr. Hyde I wish time would rewind. I despise time. It’s double-edged existence, covered by a mask of sincerity only to betray you at the most dire of times. I fondly call it “Judas Iscariot” for its sneaky methods of getting its way. I wish time would rewind. I loathe life. It took my daughter. Of course, losing my wife, mom or dad would have pierced my heart. But losing my daughter, it ripped my soul. S.. 2018. 11. 7.
갈 길 잃은 사회복무요원 제도 필자는 사회복무요원이다. 발목이 좋지 않아서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지하철역에서 복무 중이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뛰거나 장시간 걷거나 서있는 등 발목에 무리가 가는 행위는 할 수 없다. 필자가 근무하는 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그래서 유모차를 끌고 왔지만 이를 들어 옮길 힘이 없는 지하철 이용자가 있을 시 필자를 비롯한 사회복무요원이 들어서 계단으로 옮긴다. 언급했듯 발목이 좋지 않은 필자는 이런 업무의 반복 중 무릎 상태 역시 나빠져 병원에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처방 받았다. 같이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중에는 정기적으로 무릎에 물리치료를 받게 된 사람도 있다. 몸이 안 좋은 사람들이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같이 일하는 공무원에게 꺼내면 "그럼 누워서 일할 .. 2018. 11. 6.
A NBA Bandwagoner's Predictions for the 2018-19 Playoffs A NBA Bandwagoner's Predictions for the 2018-19 PlayoffsBy: Jay Kim With the NBA opening night happening just a couple weeks ago, avid NBA fans all across the country are especially looking forward to the 2018-2019 season, and for good reason. Unlike the last several seasons in which the Golden State Warriors and the Cleveland Cavaliers dominated the NBA finals every year, there are new teams th.. 2018. 10. 31.
뒷동산 바위 예전에 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을 보다 가슴 한편을 괜히 묵직하게 만들어주는 한 어린아이의 시를 보았다.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순수한 아이의 시선과 언어에는 진솔함이 가득 묻어 나오기에, 가정에서 보이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정갈하게 나타내주는 시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의 어린 시절을 꺼내놓고 보았을 때, 그때의 나는 저 아이와 달랐을까라는 질문에 자연스레 고개가 저어진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분명 아버지 삶의 중심은 자식의 행복이라며 자신을 희생하고 허구한 날 일하고 또 일하는데, 정작 그들의 가슴팍에 돌아오는 것은 위로가 될 만한 자식들의 따뜻한 품이 아닌, 전혀 예상치 못했.. 2018. 10. 31.
다자이 오사무씨에게 다자이 오사무씨에게, 당신에게 많은 빚을 졌습니다. 10대, 당신의 생애를 요조라는 캐릭터에 투영해 집필한 을 읽고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꼈습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살았다”는 덤덤한 고백으로 시작하는 당신의 수기는“태어나서 죄송하다”는, 당신 자신을 향한 인간실격의 선고로 끝을 맺었고,어렸던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동질감과 이질감,그 모순적인 두 감정의 동시성에 꽤나 혼란스러웠습니다. 당신의 안타까운 생애를 엿보며 느낀 감정은 연민이기도, 출처 모를 공감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거기서 위로라는 것을 얻었습니다. 세상의 언어, 그 따스한 위로와 사랑으로도 채워지지 않던,오히려 그 따뜻함에 쫓기기라도 하듯 매일같이 나를 죄여오던 우울과 불안은역설적이게도 자기연민에 빠진 한 작.. 2018. 10. 30.
When an Assa Misses Home When an Assa Misses HomeBy: Red Sometimes I get tired. Worn.Beat. Drained. Spent. Distressed. Empty.I knowThat I am an Assa.But even an Assa\./Sometimes misses home I am an Assa. My best friend is my bed and my worst enemy the ringing of my phone. I like the night when everything is quiet and still. I like the rain because it drowns out people’s voices. Despite what others say, I like Foothill f.. 2018. 10. 26.
21. 공기에 배어있는 짙은 향수만큼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도 없다. 특별히 다를 것 없는 단조로운 하루 속에 난데없이 코로 훅 들어오는, 익숙한 “그 날의 향”. 엄마와 토요일 장날 순대를 사러 102동 앞으로 내려가던 내리막길에서 맡았던 냄새, 매미가 찌르르 울던 여름날 친구와 폴라포 하나씩 입에 물고 집에 가던 하굣길에서 맡았던 냄새. 유난히 소소하고 유난히 사소해 알록달록한 기억의 프랙털 저편에 숨어있던, 소소하고 사소하게 행복했던 순간들. 그날의 태양 역시 오늘의 태양과 분명 같은 놈이었을텐데. 햇빛의 땅 캘리포니아, 눈이 시리게 밝은 이곳의 태양은 날 슬프게 하는구나. 한창 초점 잃은 눈으로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버스가 도착해 나를 태우고, 나는 버스의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된다. 형언할.. 2018. 10. 24.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 “난 여전히 인간의 본성을 믿어요. 인간은 선하고 아름다운 존재라고.” 나에겐 우울을 극복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단연 베스트는 주성치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인데, 내 평소 영화 취향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내가 주성치의 팬이라는 사실에 가끔 의아해한다. 나는 평소 정적이고 어두운 영화를 좋아하고, 통상적으로 “흥행”을 보증해 쉽게 남용되는 영화 장치와 신파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데(사실 정말 싫어한다), 주성치의 영화는 정적이지도 어둡지도 않을뿐더러 누군가에겐 유치뽕짝 코미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아빠의 영향으로 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말도 안되게 과장된 액션과 단조로운 플롯 속 옅지만 확실하고 강렬하게 나던 인생의 짠내를 맡으며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주성치에게 빠져버.. 2018. 10. 23.
H _ _ g M _ n H _ _ g M _ n By: Leo Kim I am the Creator of endless possibilitiesMy life isa game Yet, it is not something I CreateIt has multiple beginnings, but no end Delirium Enlightenment Frenzy Death. Genesis I can be anything, but not any thing My very nature isDefined by hints and Lettered limbs Yet, sometimes even I do not knowWhat I am It ends soon. I seek escape. I desire To be unbound by my very n.. 2018. 10. 17.
420; 2년; 10개월 * 420은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이다.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한국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이 작년 여름 대마초를 총 4회 흡연하고 선고받은 형벌이다. 한편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지금부터 약 한 달 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방송에서 대마초를 흡연하면서 화제가 되었었다. 지금부터 약 2년 전에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젭 부시가 고등학생 때 대마초를 피웠었던 게 밝혀지기도 했으며 유명 랩퍼 스눕 독을 비롯한 미국의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대마초 애연가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미국 사회는 대마초에 굉장히 호의적인 편이며 이곳 버클리같이 대마초가 전면 합법화된 지역에서는 대마초가 술만큼, 어쩌면 술보다 더 인기가 있는 기호 식품이다. 당장 UC 버클리의 밈 (Meme) 페이지에.. 2018. 10. 17.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이것이 최선인가? 지난 20일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는 비금융주력자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기존 10%에서 최대 34%까지 보유하는 것이 허용되는 것이다. 20일 국회 본회의에 참여한 국회의원 191명 중 145명의 의원이 찬성, 26명이 반대, 20명이 기권하며 대다수의 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도 입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규제혁신 1호 안건이자 정책의 두개축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결정한 엄격한 은산분리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라 이목이 더 집중된다. 먼저 은산분리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은산분리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 2018. 10. 16.